15년 핍스 싴 그사건 이후로 침울해져 있을때
얼마뒤가 싴 생일이였는데 그때 갤에서 싴한테 보낼 선물이랑 메시지북 기획이 있었음
참가해서 메시지를 보냈는데 그때 싴이 내가 적었던 메시지에 대답해주고
내가 했던말을 똑같이 해주는거 보고 엄청 친근감을 느꼈음.
동질감도 느꼈고 한마디 한마디가 날 이해해주는거 같은 기분이였어서
굉장히 사이가 가까워진걸 느꼈음.
그날이후로 싴 오시하기로 완벽하게 결정했었는데
그러고 몇달 지나고 싴이 이동중에 인스타에 영상을 올린거.
별거 아닌 차창밖 풍경을 찍어서 올린건데 그게 엄청 분위기 좋았음.
유유자적한 분위기에 지나가는 논이랑 밭 산 나무 전봇대
별것도 아닌 그냥 풍경을 찍어 올려서 그런걸지도 모름
나도 충분히 볼수있는 아무것도 아닌 풍경인데
나는 여기에 거지같이 짱박혀있고
싴은 유유자적하게 지나가는 풍경을 즐기고 있는거.
그때 딱 거리가 멀어지는걸 느꼈음
느꼈던 동질감은 온데간데 없고 사는 세상이 다르다는게 실감이 확 나는거임.
그래서 그때부터 싴이든 누구든 덕질할때 딱 하나 머릿속에 박아놓는게 있음.
니들도 이글을 봤으면 알겠지만 나도 그렇고 오타쿠란게 원래 그런데
지멋대로 착각하고 지멋대로 멀어진다는 거임.
싴이 멀어졌나? 내가 멀어졌나?
아니지. 둘 다 그자리에 그대로 있음.
그저 오타쿠가 지멋대로 가까워졌다 착각하고 아닌걸 인지했을때 지멋대로 멀어졌다고 또 착각하면서 대상이랑 안둬도 될 거리를 더 두게 됨.
그냥 하나만 기억하면 됨.
오시의 세상은 오시의 세상이고 내 세상은 내 세상이라는거.
확실하게 선을 그어놓는게 좋음. 가까워졌다 착각하지 않게.
우리가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지 않는 이상 서로 사는 세상은 다를수밖에 없음.
근데 일본어는 공부해야됨 일본어 모르고 어떻게 덕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