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아유무의 입에서 나온 몇 마디. 그것은 조금 전까지 활기차던 부실 내에 날카로운 숨소리만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모두가 숨을 멈추고, 눈치를 보기에 바쁜 상황. 먼저 말을 꺼낼 자신이 없어 땀만 흐르는 영원과도 같은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그렇다면야」

 

다시 차갑게 나온 말은, 절대로 그럴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유우의 입에서였다.

부원들과는 대조적으로 당황하지 않은 채, 아니 오히려 너무나도 무감정한 표정으로 대답한 유우의 말을 끝으로 부실은 다시 정적 속에 빠졌다.

 

저 표정을 어디서 봤더라. 그래 맞아ㅡ

학생명부에 올라와 있던 타카사키 유우의 사진. 그 사진과 지금의 표정이 겹쳐 보이는 걸 느끼며 나나는, 세츠나는 침음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