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 「카스미쨩, 아침부터 계속 저 상태야」
시즈쿠 「저번주에는 멀쩡했는데...주말에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
카스미 「에헤헤♡ 맞혀볼래? 지금의 카스밍은 기분이 최고로 좋으니까, 맞추면 한정 파르ㅍ」
리나 「보나마나 유우 씨 관련이겠지」
시즈쿠 「응」
카스미 「빨랏?!」깡-
리나 「그치만 카스미쨩 알기 쉬운걸. 리나쨩보드『초단순』」
카스미 「초단순?!?!」깡-
시즈쿠 「뭐랄까...온몸으로 감정을 드러내니까」
리나 「표정도 그렇고, 몸짓도 엄청 달라지지」
시즈쿠 「이렇게? "아아앙♡ 셴빠아~이♡ 샤랑해요오♡♡"」비비적
리나 「우와...」꺼름칙
카스미 「 」
카스미 「...뭐, 맞아. 유우 선배랑 카스밍이 러브러브 주말 데이트를 했단 말씀 ! 실은 보고 싶었던 영화가 있어서- 선배랑 옷가게도- 점심은 이탈리아 요리를-」자랑중
리나 「...역시, 유우 씨 위치기록이 평소랑 달랐던 건...감청수준을 더 높여야...」중얼중얼
시즈쿠 「리나양?」
리나 「아무것도 아니야. 리나쨩보드『Don't mind』」
카스미 「-그래서 선배가 말야...저기, 너희들 듣고 있어?」
리나 「......카스미쨩은, 유우 선배 좋아하지」
카스미 「? 응. 당연하지」
리나 「아니, 그런 『좋아』가 아니라, 연애적인 감정으로」
시즈쿠 「에......?」
카스미 「.........」
카스미 「......응. 맞아. 잘 알았네」
리나 「.........」
카스미 「선배는, 굉장하지. 밝고, 상냥하고, 항상 전력으로 응원해주는걸」
카스미 「아아, 이 사람은 날 진심으로 귀엽다고 생각해주는구나, 날 정말로 아껴주는구나, 하고 마음이 전해져 와」
카스미 「그런 거, 반하지 않는 쪽이 이상하잖아......」
리나 「.........」
리나 「나도, 알 것 같아. 카스미쨩의 마음」
시즈쿠 「리나양......?」
리나 「유우 씨, 어떤 고민이든 진지하게 들어주고, 자기 일처럼 나서서 도와주지. 겉치레가 아니라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리나 「기쁜 일, 즐거운 일, 슬픈 일, 괴로운 일, 전부 함께하면서 버팀목이 되어주고, 격려해주니까」
리나 「유우 씨랑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져. 유우 씨와 함께라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리나 「유우 씨를, 좋아해」
카스미 「역시, 리나코도......」
시즈쿠 「.........」
리나 「시즈쿠쨩은? 어때?」
시즈쿠 「에? 나, 나 말이야?!」
리나 「응. 시즈쿠쨩은, 유우 씨 어떻게 생각해?」
시즈쿠 「나, 나는...저기......」
카스미 「그러고 보면 시즈코, 유우 선배랑 별로 말 안하지」
리나 「라기보다 두 사람이 대화하는 거 한 번도 못봤어」
카스미 「혹시 싸움이라도 한 거야?」
시즈쿠 「그, 그렇지 않은걸! 평범하게 대화한 적 있으니까!」
카스미 「언제? 카스밍 처음 듣는데」
리나 「부실에 있을 때도 떨어져서 앉잖아」
시즈쿠 「그...언제였지......아! 연극제 직전에!」
~회상중~
시즈쿠 「하아- 후우- 하아- 후우-」심호흡
똑똑
시즈쿠 「네, 누구세요?」
끼이익
유우 「아...그...저기......」머뭇머뭇
시즈쿠 「.........」
유우 「있잖아, 이거...목걸이......」 조심조심
시즈쿠 「......?」
유우 「동호회 애들이랑, 같이 만든건데...혹시 괜찮으면......」머뭇머뭇
시즈쿠 「...와아, 고맙습니다 ! 정말 예쁘네요 !」
유우 「정말? 다행이다......」안도
시즈쿠 「네...정말로......」
유우 「그...연극, 힘내 ! 그럼......」
시즈쿠 「아, 네......」
덜컥 탓탓탓
~회상끝~
카스미 「그게 끝?!?!」
시즈쿠 「응」
리나 「리나쨩보드『할말잃』」
카스미 「그 와중에 서로 이름도 한 번 안 불렀어......」
시즈쿠 「뭐, 어쩌다 보니......」
리나 「......시즈쿠쨩, 하나 물어볼 게 있는데」
시즈쿠 「응? 뭐를?」
리나 「시즈쿠쨩, 유우 씨의 풀네임, 알고 있어?」
카스미 「리나코,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리나 「만약 알고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할게」
시즈쿠 「당연히 알지! 리나양 너무해」
카스미 「맞아, 선배 풀네임 같은 걸 모를리가 없잖아」
리나 「사람人 옆에 있어서有 유우侑가 이름이고, 성씨는 뭐야?」
시즈쿠 「성씨는-」
시즈쿠 「성씨는...」
시즈쿠 「성씨, 는......」
시즈쿠 「.........」
카스미 「.........」
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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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미 「-라는 일이 있어서」
아이 「헤에...」
카린 「이건 좀 충격인걸...」
세츠나 「좀더 동호회의 결속을 다졌어야 했던 걸까요...」
카나타 「카나타쨩도 쇼크...잠이 번쩍 깨네...」
엠마 「시, 시즈쿠쨩도 잠깐 잊어버렸던 걸거야, 분명...」
리나 「그렇다면 다행이지만...두 사람, 부실에서 아직도 저 상태. 리나쨩보드『 침묵의 결계』」
아유무 「그것보다, 조만간 해결해야 할 일이 몇 개 생겼네...」
카스미 「뭐어, 어차피 나카스 유우가 될 거니까 지금의 성은 아무래도 좋지만요」
7인 「「「「 하?」」」」
카린 「방금 이상한 소리가 들린 것 같네? 유우의 미래는 이미 내가 받았는데?」
카나타 「잠꼬대는 자면서 해야지~ 유우쨩은 나랑 하루카쨩 셋이서 알콩달콩 살 거야~」
엠마 「유우 베르데 울림 정말 이쁘지 않아? 고향의 가족들도 좋아할거야」
리나 「이미 텐노지 유우로 전산 등록 끝났으니까. 리나쨩보드『어이가 없네』」
세츠나 「하루 빨리 유우 씨와 날짜를 논의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군요...식장도 잡아야 하고...드레스도 준비해야...」중얼중얼
아이 「아이愛 ♡ 유우侑인 만큼 유우유도 아이 씨한테 푹 빠져있는데, 미야시타 유우가 당연하지!」
@cメ*˶˘ ᴗ ˘˵リ 「너희들도 참...부질없는 망상을...」
카스미 「우...어째서죠...모두라면 저와 선배의 미래를 축복해줄 줄 알았는데」
아유무 「카스카스는 조용히 해」
카스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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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 「.........」
시즈쿠 「.........」
유우 (모두들, 오늘따라 엄청 늦네......)
유우 (위에 구멍 뚫릴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