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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ss번역) 시오리코: 사귀어 달라고요? -3
글쓴이
민초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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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965090
  • 2021-03-21 12: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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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학생회실---
 
시오리코 「...저」
 
시오리코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만」
 
시오리코 「저는 무뚝뚝한가요?」
 
시오리코 「...」
 
시오리코 「뭔가요 그 표정은」
 
시오리코 「아뇨, 오늘 아침 당신과 헤어져서 신발장 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만」
 
시오리코 「거기서... 왠지 제 실내화에 빵을 넣으려고 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시오리코 「그 사람은 제가 아는 분이어서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 여쭤봤습니다」
 
시오리코 「그저...」
 
시오리코 「여쭤보는 도중에 그 애가 울어버려서...」
 
시오리코 「그 애와는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서 미움받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시오리코 「울 정도의 일이었을까요」
 
시오리코 「...무서워하고 있다고요?」
 
시오리코 「확실히 그 애 앞에서는 웃었던 적은 없습니다」
 
시오리코 「애초에 웃는 얼굴을 보일 만한 관계가 아니었고...」
 
시오리코 「...웃는 게 좋을 거라고요?」
 
시오리코 「하지만 즐겁지도 않은데 웃는 건 이상합니다」
 
시오리코 「...그러니까 무뚝뚝하게 보인다니」
 
시오리코 「에? 여기서요?」
 
시오리코 「하지만...」
 
시오리코 「...웃는 연습, 인가요?」
 
시오리코 「...」
 
시오리코 「알겠습니다. 그럼...」
 
시오리코 「이, 이렇게 하면 되나요?」 (방긋)
 
시오리코 「...눈이 안 웃고 있어서 더 무섭다고요?」
 
시오리코 「그럼 됐습니다」
 
시오리코 「무리해서 웃는 얼굴을 하지 않아도 곤란한 일이 생기진 않을 겁니다」
 
시오리코 「화난 거 아닙니다」
 
시오리코 「사과하지 않아도 됩니다」
 
시오리코 「화난 거 아니라니까요」
 
 
 
......
 
시오리코 「잘 먹었습니다」
 
시오리코 「저...」
 
시오리코 「아직 배에 용량이 남아있나요?」
 
시오리코 「아뇨, 실은 콧페빵이 있습니다」
 
시오리코 「아까 말씀드렸던 아이가, 신발장에 넣으려고 했던 빵입니다」
 
시오리코 「먹어봤습니다만 의외로 맛있어서, 당신도 드실래요?」
 
시오리코 「...아뇨, 실내화에 넣으려고 하던 것 뿐이고 실제로는 넣지 못 한 거라 괜찮습니다」
 
시오리코 「게다가 봉지가 이중으로 되어 있어서 더러워지진 않았을 겁니다」
 
시오리코 「그런가요. 그럼 드세요」
 
시오리코 「...」
 
시오리코 「역시 맛있네요」
 
시오리코 「그 애에게는 빵 만드는 재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시오리코 「요리연구회에 들어가서 라이프디자인과의 분들과 실력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시오리코 「제가 하는 말을 전혀 들어주지 않습니다」
 
시오리코 「...네, 무리해서 시키는 건 안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시오리코 「왠지 그 애들을 상대로는...」
 
시오리코 「...그러니까 웃는 얼굴 이야기는 이제 됐습니다. 끈질겨요」
 
시오리코 「당신과 다르게 저에는 어렵습니다」
 
시오리코 「자, 좀 있으면 수업이 시작합니다. 교실로 돌아가죠」
 
 
​---방과후---
 
시오리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시오리코 「...왜 그러시나요? 그런 씁쓸한 얼굴을 하고」
 
시오리코 「밖... 비 오네요」
 
시오리코 「알겠습니다. 우산을 안 들고 오신 거네요?」
 
시오리코 「물론 압니다. 밖을 보면서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으니까요」
 
시오리코 「아침의 일기예보 보지 않으셨나요? 저녁엔 우산이 필수라고 그랬다고요?」
 
시오리코 「...그렇겠죠」
 
시오리코 「일기예보를 볼 때 왠지 모르게 당신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시오리코 「당신이라면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겠지 라고요」
 
시오리코 「자, 집으로 돌아갑시다」
 
시오리코 「여기, 우산 안으로 들어와주세요」
 
시오리코 「...왜 그러시나요? 빨리 와주세요」
 
시오리코 「...우산?」
 
시오리코 「딱히 상관없어요. 제가 들겠습니다」
 
시오리코 「...알겠습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시오리코 「접이식 우산이라 손잡이가 조금 들기 힘드니 조심해주세요」
 
시오리코 「네, 그러면 집으로 돌아가죠」
 
 
 
......
 
시오리코 「...」
 
시오리코 「저...」
 
시오리코 「이, 당신이 사 주신 머리 장식...」
 
시오리코 「같은 반의 어떤 분께서 잘 어울린다고 해주셨습니다」
 
시오리코 「네, 예쁘다고」
 
시오리코 「귀엽다고도 해주셨습니다」
 
시오리코 「네, 지금까지 그런 말을 들었던 적이 없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시오리코 「뭔가 근질근질하네요」
 
시오리코 「...아뇨, 당신에게는 많이 들어와서 그거랑은 뭔가 다른 것 같습니다」
 
시오리코 「급우로부터 듣는 쪽이 기뻤습니다」
 
시오리코 「몇 번이고 귀엽다는 말을 들어버리면 기쁨도 희미해지는 법입니다」
 
시오리코 「네... 그저」
 
시오리코 「당신으로부터 듣더라도 신기하게 기쁠 때가 있습니다」
 
시오리코 「...!」
 
시오리코 「...아뇨, 딱히 그런 건...」
 
시오리코 「왜 그런 걸 본인 앞에서...」 (중얼)
 
시오리코 「...」
 
시오리코 「보세요, 너무 붙어 있습니다」
 
시오리코 「조금 떨어져주세요」
 
시오리코 「하여간...」
 
시오리코 「...아」
 
시오리코 「뭔가 비가 더 세게 오네요」
 
시오리코 「역까지 빨리 가도록 하죠」
 
시오리코 「그런데 비가 오는 날은 춥네요」
 
시오리코 「네, 치마라서 더...」
 
시오리코 「...아뇨, 츄리닝을 입는 건 좀...」
 
시오리코 「학생회장으로서 부끄러운 모습은 보일 수 없습니다」
 
시오리코 「...왜 그러시나요? 뭔가 불안한 것처럼 보입니다만...」
 
시오리코 「!」
 
시오리코 「어깨...」
 
시오리코 「...」
 
시오리코 「너무 떨어졌습니다」
 
시오리코 「당신 어깨가 비에 젖어있는 거 아닌가요」
 
시오리코 「코트가 못 쓰게 되어버립니다」
 
시오리코 「조금 붙도록 하죠 」
 
시오리코 「다소 비좁은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시오리코 「좀 있으면 역에 도착하니까 참아주세요」
 
시오리코 「...」
 
시오리코 「아까 제가 떨어져 달라고 해서 신경쓰이게 해버린 건 이해가 됩니다」
 
시오리코 「하지만 그걸 통해 당신에게 신세를 지게 되는 건 제 본의가 아닙니다」
 
시오리코 「저라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있으니까 제대로 말해주시지 않으면 곤란합니다」
 
시오리코 「그렇습니다. 쓸데없이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시오리코 「그저... 감사는 하고 있습니다」
 
시오리코 「...이 이야기는 끝입니다. 더 빨리 걸어주세요」
 
시오리코 「바람도 강해져서 치마가 흠뻑 젖어버릴 겁니다」
 
​---어느 날 방과후---
 
시오리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시오리코 「네, 가도록 하죠」
 
시오리코 「최근 감기가 유행이라는 것 같네요」
 
시오리코 「네, 제 급우 분도 몇 명인가 학교를 쉬고 있습니다」
 
시오리코 「저희들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겠네요」
 
시오리코 「네, 저는 손 씻기 양치하기를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시오리코 「당신도 그런 부분은 조심해주세요」
 
시오리코 「감기에 걸려서 저에게 옮기면 곤란하니까요」
 
시오리코 「아...」
 
시오리코 「...하」
 
시오리코 「쿠츙」
 
시오리코 「...」
 
시오리코 「아뇨, 방금 재채기는 추워서 나온 겁니다」
 
시오리코 「특히 요 며칠 동안은 추운 날들이 계속되었으니까요」
 
시오리코 「...뭔가요 그 표정은」
 
시오리코 「말씀하고 싶은 게 있다면 제대로 말씀해 주시는 게 어떤가요?」
 
시오리코 「그렇습니다. 추울 뿐입니다」
 
시오리코 「...에?」
 
시오리코 「들르고 싶은 장소?」
 
시오리코 「하교 중에 불필요하게 딴 길로 새는 것은 별로 칭찬받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오리코 「...확실히 교칙에는 엄밀히 금지한다고 쓰여있진 않습니다만...」
 
시오리코 「그런 걸 찾아볼 짬이 있다면 공부라도 하는 게 어떤가요?」
 
시오리코 「...알겠습니다. 잠깐이라면 인정하겠습니다ㅑ」
 
 
 
......
 
시오리코 「...」
 
시오리코 「어디로 가는가 했더니」
 
시오리코 「편의점 아닌가요」
 
시오리코 「뭘 사려는 건가요?」
 
시오리코 「특별한 용건이 없다면 사는 것도...」
 
시오리코 「...? 여기서 기다려라니... 앗...!」
 
시오리코 「들어가 버렸습니다」
 
시오리코 「하아...」
 
시오리코 「기다릴까요」
 
 
 
......
 
시오리코 「...그래서」
 
시오리코 「딴 길로 새서까지 산 것이 그건가요?」
 
시오리코 「찐빵 같은 걸 사려고...」
 
시오리코 「...고기만두라고요? 그런 건 어찌 되었든 상관없습니다」
 
시오리코 「따라왔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시오리코 「딴 길로 새는 것조차 딱히 좋은 일은 아닌데도, 심지어 음식을 먹으며 걷기까지 한다니...」
 
시오리코 「...저요? 필요없습니다」
 
시오리코 「학생회장의 입장으로서 다른 학생들이 보고 있지 않더라도, 그런 일에 가담할 생각은 없습니다」
 
시오리코 「혼자서 드셔주세요」
 
시오리코 「...네, 확실히 아까 춥다고 말씀드리긴 했습니다만...」
 
시오리코 「혹시 그걸 위해서?」
 
시오리코 「...절반 정도, 인가요」
 
시오리코 「...」
 
시오리코 「그 부분은 전부 저를 위해서라고 해주셨으면 했습니다」
 
시오리코 「...알겠습니다」
 
시오리코 「조금만 얻어먹도록 하죠」
 
시오리코 「당신과 함께 있으려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시오리코 「네, 부탁드립니다」
 
시오리코 「...? 무얼 하시는 건가요?」
 
시오리코 「...! 또...!?」
 
시오리코 「아~, 하고 먹여주는 건 저번에 하지 않았던가요...!」
 
시오리코 「그 손을 빨리 치워주세요」
 
시오리코 「...」
 
시오리코 「우우...」
 
(냠)
 
시오리코 「...빨리 남은 것도 주세요」
 
 
 
......
 
시오리코 「오랜만에 먹었습니다만 역시 맛있네요」
 
시오리코 「네, 고기만두를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오리코 「절반 정도라면 저녁밥에 영향이 갈 일도 거의 없을 겁니다」
 
시오리코 「...회장의 입장 어쩌고 했던 건 아무 말도 하지 말아주세요」
 
시오리코 「애초에 당신이 사 왔으니까 먹게 되어버린 겁니다」
 
시오리코 「흥...」
 
시오리코 「...그러고 보니」
 
시오리코 「학교 매점에서도 고기만두를 팔고 있었죠」
 
시오리코 「네, 학교 내의 조리실에서 만들고 있어서 만든 직후의 것을 먹을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시오리코 「모처림이니 이번에 사러 가보도록 하죠」
 
시오리코 「점심시간은 혼잡하니 둘이서 협력하지 않으면 살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시오리코 「그렇습니다. 당신에게도 협력 부탁드립니다」
 
시오리코 「산다면 둘이서 느긋하게 먹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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