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번역/창작 ss번역) 시오리코: 사귀어 달라고요? - 2
글쓴이
민초자매
추천
9
댓글
1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953200
  • 2021-03-19 14:54:20
 

​글자수 제한때문에 나눠 올림
​------------

---2월 14일 발렌타인 번외편--
 
---2월 14일 아침---
 
시오리코 「좋은 아침입니다」
 
시오리코 「기다리셨나요?」
 
시오리코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시오리코 「...저기」
 
시오리코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시오리코 「갈까요?」
 
시오리코 「여쭤보고 싶습니다만」
 
시오리코 「아침밥은 먹고 오셨나요?」
 
시오리코 「...그렇습니까. 건강해보여서 좋습니다」
 
시오리코 「...」
 
시오리코 「한 번 더 여쭤봅니다만...」
 
시오리코 「달달한 거라도 먹고 싶으시지 않으신가요?」
 
시오리코 「아뇨,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당분을 섭취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었기에」
 
시오리코 「특히 당신에게는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시오리코 「...프렌치 토스트?」
 
시오리코 「하아」
 
시오리코 「하필이면 아침밥이 그건가요」
 
시오리코 「됐습니다. 빨리 학교로 가죠」
 
시오리코 「아니요, 화난 건 아닙니다」
 
 
 
---점심시간 학생회실---
 
시오리코 「...」 (안절부절)
 
시오리코 「저...」
 
시오리코 「도시락 먹은 뒤에 디저트라던가 먹고 싶어지지 않으신가요?」
 
시오리코 「먹고 싶어?」
 
시오리코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좋습...」
 
시오리코 「에?」
 
시오리코 「매점에서 후르츠 펀치를 사왔다고요?」
 
시오리코 「...」
 
시오리코 「알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시오리코 「저는 딱히 그런거 필요없습니다」
 
시오리코 「혼자서 드시면 되겠네요」
 
시오리코 「...흥」
 
 
 
---방과후 역 앞---
 
시오리코 「...」
 
시오리코 「하아...」
 
시오리코 「여기서 작별이네요」
 
시오리코 「...? 따라오라고요?」
 
시오리코 「딱히 상관없습니다만... 여기서는 안 되는건가요?」
 
시오리코 「...알겠습니다. 안내해주세요」
 
 
 
......
 
시오리코 「꽤나 인기 없는 장소입니다만... 뭐가 있는 건가요?」
 
시오리코 「...주고 싶은 것?」
 
시오리코 「!」
 
시오리코 「...초콜릿인가요?」
 
시오리코 「가, 감사합니다」
 
시오리코 「하지만 왜 지금인건가요? 아침에라도 주셨으면...」
 
시오리코 「...아, 확실히 교내에 과자 반입은 금지되어 있으니까요」
 
시오리코 「학생회장이 초콜릿 같은 걸 들고 있다가는 다른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지 못합니다」
 
시오리코 「후훗」
 
시오리코 「하지만 당신의 걱정은 필요없었네요」
 
시오리코 「저도 오늘만큼은 다른 학생분들의 모범이 되지 못했습니다」
 
시오리코 「받으시죠. 제가 만든 초콜릿입니다」
 
시오리코 「네, 아침부터 주고 싶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좋은 타이밍을 잡지 못해서」
 
시오리코 「...에?」
 
시오리코 「여기서 먹는다고요?」
 
시오리코 「아뇨, 그건 역시 부끄럽다고나 할까...」
 
시오리코 「...알겠습니다」
 
시오리코 「저기에 앉아서 먹도록 하죠」
 
 
 
......
 
(부시럭부시럭)
 
시오리코 「!」
 
시오리코 「이것은... 당신도 직접 만들어왔던 건가요?」
 
시오리코 「형태가 조금 비뚤어져 있습니다」
 
시오리코 「형태에 관해서는 저의 승리네요」
 
시오리코 「네, 먹어보겠습니다」
 
시오리코 「...」 (우물우물)
 
시오리코 「...달달합니다」
 
시오리코 「조금, 이랄까 꽤나 답니다」
 
시오리코 「제대로 맛을 봤었나요?」
 
시오리코 「그렇다기보다 보통 초콜릿의 맛과도 다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시오리코 「...카카오콩부터 만들다보니 설탕의 용량을 착각했다고요?」
 
시오리코 「...」
 
시오리코 「어째서 그런 본격적인 것을 만들려고 했던 건가요?」
 
시오리코 「보통은 시중의 초콜릿을 녹여서 만듭니다」
 
시오리코 「당신은 요리를 잘하지도 않으니까 이상한 모험은 하지 말아주세요」
 
시오리코 「자, 제 초코를 드세요」
 
시오리코 「...맛있다면 다행입니다」
 
시오리코 「저는 시중의 초콜릿을 사용했습니다」
 
시오리코 「그럼에도 그 정도의 맛을 낼 수 있으니까 당신도 그렇게 무리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시오리코 「네, 반성해주세요」
 
시오리코 「하지만...」
 
시오리코 「당신의 마음이 굉장히 잘 전달되는 맛이었습니다」
 
시오리코 「이 맛은 잊지 않을 테니까 다음에는 더욱 달라진 맛을 보여주세요」
 
(번외편 끝)
 

 
---토요일---
 
시오리코 「좋은 아침입니다」
 
시오리코 「네, 저도 방금 온 참입니다」
 
시오리코 「...」
 
시오리코 「아뇨, 딱히 아무것도 아닙니다」
 
시오리코 「그저 당신이 예상보다 멋을 낸 모습이었기에」
 
시오리코 「...그렇군요, 집에 있는 옷 중에서 열심히 골라봤다는 거군요」
 
시오리코 「노력은 인정해드리겠습니다」
 
시오리코 「단지 제 취향과는 조금 다르네요」
 
시오리코 「약간 화려해 보입니다」
 
시오리코 「...2년 전에 산 겁니까」
 
시오리코 「그렇다는건 중학교 때 산 옷...」
 
시오리코 「그렇다면 확실히 조금 어린이 취향인 것도 납득이 됩니다」
 
시오리코 「괜찮겠죠. 제가 당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골라드리죠」
 
시오리코 「자, 빨리 갑시다」
 
 
 
---옷가게---
 
시오리코 「여쭤들은 바로는 당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옷은 밝은 것들이 많은 것 같네요」
 
시오리코 「오늘은 차분한 색상의 옷을 삽시다」
 
시오리코 「...저요?」
 
시오리코 「딱히 볼 필요는 없겠죠」
 
시오리코 「특별히 꾸민 모습은 아닙니다」
 
시오리코 「하얀 원피스에 감색의 가디건을 입고 있을 뿐입니다」
 
시오리코 「오늘은 코트를 입고 있으므로 보이지 않습니다만」
 
시오리코 「...보고 싶다고요?」
 
시오리코 「알겠습니다. 가방을 잠시 들어주세요」
 
시오리코 「이런 느낌입니다」
 
시오리코 「...딱히 칭찬하진 않아도 됩니다」
 
시오리코 「네, 이 원피스는 몸의 선을 가늘게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시오리코 「이 프리츠 부분도 가늘게 마무리 되어있어서 슬렌더하게 보이고 싶을 때 매우 도움이 됩니다」
 
시오리코 「...프리츠는 이 스커트의 주름 부분을 말하는 겁니다」
 
시오리코 「저의 경우는 이 아이보리색 원피스에 감색 가디건을 입고 있을 뿐이네요」
 
시오리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사람들 앞에 나설 만한 모습이 됩니다」
 
시오리코 「...저와 같은 색상의 옷이요?」
 
시오리코 「절대 그러지 말아주세요. 주변에서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볼 겁니다」
​시오리코 「이상하게 보이지 않더라도 싫습니다」
 
시오리코 「자, 빨리 고르도록 하죠」
 
 
 
......
 
시오리코 「...일단은 이 정도면 괜찮아 보이네요」
 
시오리코 「하여간...」
 
시오리코 「서로의 취향이 너무 다릅니다. 당신은 너무 이상한 옷만 고릅니다」
 
시오리코 「센스가 의심됩니다」
 
시오리코 「...점심?」
 
시오리코 「그렇네요. 조금 늦어졌지만 밥이라도 먹읍시다」
 
시오리코 「옷 고르는데에 열중해 버렸네요」
 
시오리코 「...아닙니다. 당신의 센스만으로는 불안해서 제가 어쩔 수 없이 열중해버린 것 뿐입니다」
 
 
 
---푸드코트---
 
시오리코 「그럼 각자의 밥을 주문해오도록 하죠」
 
시오리코 「...저요?」
 
시오리코 「아뇨, 아직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고 있던 참입니다」
 
시오리코 「제가 좋아하는 거요?」
 
시오리코 「이 가게 안에는 없네요...」
 
시오리코 「아, 하지만...」
 
시오리코 「저쪽의 오므라이스가 맛있어 보입니다」
 
시오리코 「가보도록 하죠」
 
시오리코 「다양한 오므라이스 메뉴가 있네요」
 
시오리코 「뭘로 할까요...」
 
시오리코 「빨리 당신도 먹고 싶은 걸 찾으러 가는게 어떤가요?」
 
시오리코 「...당신도 여기서?」
 
시오리코 「...아뇨, 딱히 사주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시오리코 「그 대신, 저와 산 옷을 제대로 잘 입어주세요」
 
시오리코 「그게 저에게 있어서 감사인사입니다」
 
시오리코 「...감사인사 같은 게 아니라?」
 
시오리코 「...하아」
 
시오리코 「알겠습니다. 그러면 잘 먹겠습니다」
 
시오리코 「지금 정할테니까 서두르지 말아주세요」
 
시오리코 「...」
 
시오리코 「역시 정통파 케찹 오므라이스일까요」
 
시오리코 「하지만 이 토마토소스도 매력적입니다」
 
시오리코 「명란마요도 괜찮아 보이네요」
 
시오리코 「...조금 다물어 주세요. 메뉴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시오리코 「아...」
 
시오리코 「이 비프 스튜 오므라이스가 제일 맛있어 보입니다」
 
시오리코 「이걸로 하겠습니다」
 
시오리코 「...사이즈?」
 
시오리코 「SS 사이즈와 S 사이즈가 있네요」
 
시오리코 「어느 쪽으로 할까요」
 
시오리코 「...에?」
 
시오리코 「M 사이즈와 L 사이즈?」
 
시오리코 「끝 쪽에 쓰여있어서 꽤나 알아보기 힘드네요」
 
시오리코 「당신은 어쩌실 건가요?」
 
시오리코 「...토마토 소스 L 사이즈?」
 
시오리코 「...」
 
시오리코 「L 사이즈는 크기가 얼마 정도 되나요?」
 
시오리코 「가격이 S 사이즈 + 400엔이니까 아마도 양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시오리코 「사진에서 보기에는 S 사이즈도 그럭저럭 부피감이 있어보입니다」
 
시오리코 「...」
 
시오리코 「차라리 M 사이즈로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오리코 「안됩니다. M사이즈로 해주세요」
 
시오리코 「다 먹지 못하게 된다면 만들어주신 분에게 실례가 됩니다」
 
시오리코 「부족하다면 제 것을 먹어도 되니까요」
 
시오리코 「당신도 식탐을 부리시네요」
 
 
 
......
 
시오리코 「그렇군요, 가게로부터 건네받은 이 진동벨의 소리가 울릴 때 요리를 받으러 가면 되는 건가요」
 
시오리코 「이런 장소는 그다지 오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
 
시오리코 「그렇네요. 휴일은 학교에서 학생회의 업무를 보거나 집에서 공부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오리코 「옷이나 잡화를 구경하고 싶을 때 하교길에 들르는 경우는 있습니다만」
 
시오리코 「휴일에 굳이 가고 싶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오리코 「...어떤 곳에 가는 게 좋냐고요?」
 
시오리코 「어떤 곳...」
 
시오리코 「좋아하는 장소라면...」
 
시오리코 「...아뇨」
 
시오리코 「솔직히, 이렇다 할 장소는 없습니다」
 
시오리코 「어디에 가더라도 특별히 재미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즐겁지도 않습니다」
 
시오리코 「...아니, 당신이 즐거운가 하는건 어찌 되든 상관없습니다」
 
시오리코 「당신은 어떤가요?」
 
시오리코 「좋아하는 장소라던가 있나요?」
 
시오리코 「...」
 
시오리코 「그렇게 말씀하실 줄 알았습니다」
 
시오리코 「당신의 태평한 성격이라면 어디를 가더라도 즐겁겠죠」
 
시오리코 「!」
 
시오리코 「...진동벨인가요. 소리가 꽤나 크네요」
 
시오리코 「가지러 갑시다」
 
 
 
......
 
​시오리코 「역시 L 사이즈로 하지 않은 게 정답이었네요」
 
시오리코 「M 사이즈라도 충분히 커보입니다」
 
시오리코 「제가 말한대로입니다」
 
시오리코 「그 정도면 당신이라도 다 먹을 수 있지 않나요?」
 
시오리코 「...모르겠다고요?」
 
시오리코 「L 사이즈로 했었다면 비참한 일이 되었겠네요」
 
시오리코 「그걸 막았던 저에게 감사해주세요」
 
시오리코 「...전화기를 꺼내서 뭐하시는 건가요?」
 
시오리코 「요리를 찍는다고요?」
 
시오리코 「아아... 최근에 꽤 많은 분들이 하시긴 하니까요」
 
시오리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시오리코 「...에? 저요?」
 
시오리코 「싫습니다. 자기가 시킨 오므라이스만 찍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시오리코 「...네?」
 
시오리코 「내가 사는 거니까 라니... 그건 당신이 멋대로 그렇게 하는 거 뿐이잖아요」
 
시오리코 「그걸로 빚을 지게 되어도 곤란합니다」
 
시오리코 「식어버립니다. 빨리 먹도록 하죠」
 
(찰칵)
 
시오리코 「...! 잠, 멋대로...!」
 
시오리코 「...」
 
시오리코 「당신이라는 사람은...」
 
시오리코 「뭐가 인생샷, 입니까」
 
시오리코 「빨리 지워주세요」
 
시오리코 「하필이면 먹으려고 입을 벌리고 있던 순간을...!」
 
시오리코 「...」
 
시오리코 「어떻게 찍혔는지 체크하고 싶으니 전화기를 보여주세요」
 
시오리코 「...지워질 거니까 싫다고요?」
 
시오리코 「...읏」
 
시오리코 「제 사진을 찍는다 해도 아무런 가치도 없지 않나요」
 
시오리코 「그렇게 저항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시오리코 「귀엽다니...」
 
시오리코 「그런 사람 홀리는 말을 해도 매혹당하진 않습니다」
 
시오리코 「어떻게든 해서 지워보이겠습니다」
 
시오리코 「...조건이요?」
 
시오리코 「당신이 제시하는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사진을 지워주겠다는 건가요?」
 
시오리코 「어차피 별로 대단한 건 아닐 테지만 일단은 들어보겠습니다」
 
시오리코 「...」
 
시오리코 「잘 들리지 않았기에, 한 번 더 들려주셔도 괜찮을까요?」
 
시오리코 「...」 (부들부들)
 
시오리코 「그런 게 가능할 리가 없잖아요...!」
 
시오리코 「아~ 하고 먹여주는 거, 라니...」
 
시오리코 「무엇을 생각하고 계신 건가요!」
 
시오리코 「불가능합니다. 다른 걸로 해주세요」
 
시오리코 「안됩니다」
 
시오리코 「...반대로?」
 
시오리코 「제가 먹여드리는게 아니라, 당신이 저에게 먹여주신다는 건가요?」
 
시오리코 「아니, 뭐가 다른건가요」
 
시오리코 「확실히 저항은 조금 줄어듭니다만」
 
시오리코 「쥐꼬리 만큼입니다」
 
시오리코 「...아뇨, 아~ 라니... 아직 한다고 말씀드린 건 아닙니다만」
 
시오리코 「...」
 
시오리코 「먹으면 사진을 지워주시는 건가요?」
 
시오리코 「...약속이에요?」
 
시오리코 「...」
 
(냠)
 
시오리코 「...」 (우물우물)
 
시오리코 「이걸로 됐나요?」
 
시오리코 「자, 빨리 지워주세요」
 
시오리코 「...!」
 
시오리코 「또 당신은...」
 
시오리코 「제가 먹여드리는 건 절대 안 한다고 말씀드렸지 않나요」
 
시오리코 「...싫다면 안 해도 된다고요?」
 
시오리코 「안 하는게 당연한 겁니다」
 
시오리코 「자, 당신의 요구는 일단 이뤄드렸으니 빨리 지워주세요」
 
시오리코 「...알았다면 됐습니다」
 
시오리코 「하여간... 그런 모습 다른 사람에게는 보여드릴 수 없습니다」
 
시오리코 「...? 저의 여러가지 일면을 볼 수 있어서 기뻤다고요?」
 
시오리코 「...」
 
시오리코 「왜 저에 대한 걸 좋아하시나요?」
 
시오리코 「...아뇨, 여기서 여쭤볼 만한 건 아니네요. 다음 기회에 듣겠습니다」
 
시오리코 「...」
 
시오리코 「사진은 지워주시는 거죠?」
 
시오리코 「알겠습니다. 그러면 저도 하겠습니다」
 
시오리코 「드시죠」
 
시오리코 「...」
 
시오리코 「...아, 아~...」
 
시오리코 「...읏」
 
시오리코 「멍하니 있지 말고 빨리 드세요...!」
 
 
 
......
 
시오리코 「전화기는 돌려드리겠습니다. 사진은 지워뒀습니다」
 
시오리코 「다른 사람도 아닌 제가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시오리코 「왜 싱글벙글 하고 계신 건가요」
 
시오리코 「...귀엽다고 몇 번이나 말씀하신들 저의 기분은 수습되지 않으니까요」
 
시오리코 「...지금부터?」
 
시오리코 「그렇네요 어떻게 할까요. 당신의 옷도 이미 사 버렸고」
 
시오리코 「...애완동물 가게?」
 
시오리코 「고양이가 보고 싶다니...」
 
시오리코 「그 가게에는 개도 있나요?」
 
시오리코 「있다면 딱히 가도 상관없습니다만」
 
시오리코 「알겠습니다. 그럼 가도록 하죠」
 
 
 
---애완동물 가게---
 
시오리코 「꽤나 커다란 가게네요」
 
시오리코 「조류 같은 것도 많이 있는 듯 합니다」
 
시오리코 「아, 고양이가 보고 싶으신 거였죠」
 
시오리코 「여기네요」
 
시오리코 「가게에서 팔고 있는 고양이는 이렇게나 작은 거였네요」
 
시오리코 「그렇네요. 인간에게 길들여지기 위해서는 새끼고양이 쪽이 좋다는 모양이고」
 
시오리코 「촐랑촐랑거려서 귀여운 것 같습니다」
 
시오리코 「아, 이쪽을 알아봤습니다」
 
시오리코 「이상하다는 듯 한 얼굴을 하고 있네요. 경계하고 있는 걸까요」
 
시오리코 「...발을 핥기 시작했습니다. 경계하는 건 아닌 것 같네요」
 
시오리코 「먹이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마이페이스한 아이네요」
 
시오리코 「길거리에선 어른 고양이 밖에 볼 수 없었으니까 재밌네요」
 
시오리코 「당신은 고양이가 좋은 건가요?」
 
시오리코 「...과연, 옛날에 키웠던 건가요」
 
시오리코 「저도 장래에는 뭔가 동물을 들여서 제가 키워보고 싶습니다」
 
시오리코 「키우고 싶은 동물인가요...」
 
시오리코 「개도 좋아하지만 새 같은 것도 키워보고 싶은 듯 한 기분이 듭니다」
 
시오리코 「그래서 제 아이와 함께 놀게 해주는 겁니다」
 
시오리코 「그런 걸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만... 동물 쪽에서부터보면 귀찮을 지도 모르겠네요」
 
시오리코 「네, 특히 아이가 장난꾸러기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시오리코 「..저의 아이라면 얌전할 수 밖에 없다고요?」
 
시오리코 「그것은 칭찬하는 말로 받아들이면 되는 건가요」
 
시오리코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나쁜 의미로 말할 리가 없습니다」
 
시오리코 「다음은 개 코너로 가봐도 괜찮을까요?」
 
시오리코 「네, 그러면」
 
시오리코 「다양한 견종들이 있네요」
 
시오리코 「그렇습니다. 동물을 전반적으로 좋아하지만 개는 특별히 옛날부터...」
 
시오리코 「아, 푸들이네요」
 
시오리코 「푹신푹신하게 생겼네요」
 
시오리코 「만져보고 싶습니다만... 키울 생각은 없으니까 점원한테 부탁해도 실례겠죠」
 
시오리코 「...좋아하는 견종이요?」
 
시오리코 「그렇네요. 이 애처럼 작은 개가 좋습니다」
 
시오리코 「하지만 시바견이라던가 리트리버 같은 것도 좋을 지도 모릅니다」
 
시오리코 「결국 다들 귀엽네요」
 
​시오리코 「이쪽에는 퍼그가 있네요」
 
시오리코 「네, 이 애도 귀엽습니다」
 
시오리코 「...그런가요?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시오리코 「확실히 치와와 같은 것과 비교한다면 인기는 적을 지도 모릅니다만...」
 
시오리코 「계속 보고 있으면 이 아이만의 장점이 보일 거라고 생각해요」
 
시오리코 「보세요, 자고 있는 모습도 귀엽지 않나요」
 
시오리코 「고개를 갸웃거리지 말아주세요」
 
시오리코 「이 귀여움을 모르다니 당신도 의외로 보는 눈이 없네요」
 
시오리코 「아, 일어났습니다」
 
시오리코 「털을 다듬고 있습니다」
 
시오리코 「이 행복해보이는 행동거지가 좋습니다」
 
시오리코 「보고 있으면 힐링됩니다」
 
시오리코 「...읏, 너무 보고만 있으면 가게 사람에게 민폐겠네요」
 
시오리코 「슬슬 나갈까요」
 
시오리코 「다음은 어디로 갈까요?」
 
 
 
......
 
시오리코 「말씀하신 대로 따라왔습니다만」
 
시오리코 「솔직히 저는 디저트 가게에 별로 흥미가 없습니다만...」
 
시오리코 「크레이프가 유명한가요?」
 
시오리코 「그렇다고는 해도 점심을 먹고 시간이 얼마 안 지나서 배는 고프지 않습니다」
 
시오리코 「...반씩 나누자고요?」
 
시오리코 「아뇨, 작은 사이즈도 있으니 따로따로 하죠」
 
시오리코 「말씀드려두겠지만 얻어먹을 생각은 없습니다」
 
시오리코 「아까처럼 협박당하기라도 하면 곤란하니까요」
 
시오리코 「어떤 걸로 할까요」
 
시오리코 「고르기 힘드네요」
 
시오리코 「당신은 뭘로 하실 건가요?」
 
시오리코 「말차 크림?」
 
시오리코 「솔직히 별로 맛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시오리코 「아뇨, 저는 다른 걸로 하겠습니다」
 
시오리코 「다른 맛있어 보이는 건...」
 
시오리코 「...? 초코 크림?」
 
시오리코 「확실히 맛있어 보이네요」
 
시오리코 「말차 말고 이쪽으로 하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요?」
 
시오리코 「...그런가요. 왜 말차를 그렇게 고집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시오리코 「그럼 제가 초코 크림으로 하겠습니다」
 
 
 
......
 
시오리코 「저...」
 
시오리코 「왜 버블티까지 사신 건가요?」
 
시오리코 「마셔보고 싶었다고요?」
 
시오리코 「처음 마셔보는 건가요?」
 
시오리코 「하아, 그런가요」
 
시오리코 「아뇨, 저도 마셔본 적은 없습니다」
 
시오리코 「유행하고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흥미가 없어서」
 
시오리코 「...아뇨, 딱히 필요없습니다」
 
시오리코 「당신이 산 거니까 당신이 마셔주세요」
 
시오리코 「...맛있다고요?」
 
시오리코 「다행이네요」
 
시오리코 「...」 (지긋이 바라봄)
 
시오리코 「! ...아뇨, 아까도 필요없다고 말씀드렸을 터입니다」
 
시오리코 「...마셔보고 싶은 눈을 하고 있다고요?」
 
시오리코 「아뇨, 그런건...」
 
시오리코 「...」
 
시오리코 「한 입만 마셔봐도 될까요?」
 
시오리코 「음료는 뭘로 하셨나요?」
 
시오리코 「밀크티인가요. 정통파네요」
 
시오리코 「그럼 잘 먹겠습니다」
 
시오리코 「...」 (쪼옥)
 
시오리코 「...」 (오물오물)
 
시오리코 「과연. 이런 식감인가요.」
 
시오리코 「상상했던 것보다도 탄력이 있어서 쫄깃쫄깃합니다」
 
시오리코 「하지만 밀크티가 별로 달지가 않네요」
 
시오리코 「...크레이프?」
 
시오리코 「알겠습니다 먹어보겠습니다」 (냠)
 
시오리코 「...!」
 
시오리코 「꽤 잘 맞네요」
 
시오리코 「단 맛이 적은 밀크티가 크레이프와 잘 어울립니다」
 
시오리코 「당신도 조금은 쓸만해지셨네요」
 
시오리코 「...하지만 이 버블티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무겁습니다」
 
시오리코 「전부 마실 수 있나요?」
 
시오리코 「...그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오리코 「이번엔 저도 마시겠습니다」
 
시오리코 「다음엔 더 작은 사이즈를 사도록 하세요」
 
 
 
......
 
시오리코 「...역시 배가 너무 부릅니다」
 
시오리코 「저녁시간까지 다 소화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시오리코 「당신도 그런 커다란 오므라이스 뒤에 잘도 먹을 수 있었네요」
 
시오리코 「...괴로워할 정도라면 조금은 미래를 보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시오리코 「다음이요?」
 
시오리코 「당신이 가고 싶은 곳이면 괜찮습니다」
 
시오리코 「...이제 없나요」
 
시오리코 「어떻게 할까요」
 
시오리코 「...제가 가고 싶은 곳이요?」
 
시오리코 「그렇게 갑자기 물어와도 딱히...」
 
시오리코 「...」
 
시오리코 「그럼 한 곳만 가봐도 괜찮을까요?」
 
 
 

- dc official App
센터는시즈쿠 기다렸습니다 2021.03.19 14:54:49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3977985 일반 아이냐 빵타졌넼ㅋㅋㅋ 챠오시 2021-03-27 0
3977984 일반 오늘은 뭐가 안되는가보다 공기밥하나더 2021-03-27 0
3977983 일반 와 연기 저렇게하는거구나 챠오시 2021-03-27 0
3977982 일반 상추는 상추네 ㅋㅋ ㅇㅇ 2021-03-27 0
3977981 일반 상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76 2021-03-27 0
3977980 일반 미유땅이랑 릿삐 이제 분량생기네 1 챠오시 2021-03-27 0
3977979 일반 애니 1화를 통채로 라이브연기한다는 사신쨩 ㅋㅋ 4 ㅇㅇ 2021-03-27 0
3977978 일반 광고 무엇? 아이냐의ATM 2021-03-27 0
3977977 일반 엠마 -> 리나 구함 1 전속전진 2021-03-27 0
3977976 일반 냐 졸귘ㅋㅋ 챠오시 2021-03-27 0
3977975 일반 흑우들 돈으로 3기를 만들었다 ㅋㅋㅋㅋㅋㅋ 3 76 2021-03-27 0
3977974 일반 린카이선 클파 사용법 6 아유뿅다뿅 2021-03-27 15
3977973 일반 생각해보니 피스 남은게 있었어 린파나요우 2021-03-27 0
3977972 뉴짤 리에라 뉴짤 13 챠오시 2021-03-27 19
3977971 일반 사신쨩키타! 아이냐의ATM 2021-03-27 0
3977970 일반 초록큐어 좀 꾸준글좌 혼내줘! 초록큐어 꾸준글좌 혼내줘!! 혼내주라고!! 눈물짜기개시발년 211.199 2021-03-27 0
3977969 일반 [물갤카나타인증] 약 25개월 전을 추억하며 다이베 2021-03-27 2
3977968 일반 나눔인증 아유뿅다뿅 2021-03-27 0
3977967 일반 리에라 방송텀이 1달을 넘지 않음 7 ㅇㅇ 2021-03-27 0
3977966 뉴짤 안쨩 뉴짤 2 いなみん 2021-03-27 13
3977965 일반 뉸나 옛날 트윗 요즘도 틈틈히 삭제하는구나 5 ㅇㅇ 119.206 2021-03-27 1
3977964 일반 오늘하는곳 니지가사키구나 1 챠오시 2021-03-27 3
3977963 일반 다음 리에라 방송 5 ㅇㅇ 2021-03-27 12
3977962 일반 글타는 왜 타속상쁠 안해주냐 2 다이아쨩 2021-03-27 0
3977961 일반 지극히 갓 7 코코아쓰나미 2021-03-27 16
3977960 일반 히나뉴짤 3 스와히나볼볼 2021-03-27 4
3977959 일반 플레이스테이숀 한국아이디에서 일본아이디 바꾸면 기존데이터 사라짐? 1 ATM 2021-03-27 0
3977958 일반 지긋지긋한 동속성 4 SServ 2021-03-27 0
3977957 일반 나코나코 멍해보여도 말빠르게잘하네 챠오시 2021-03-27 0
3977956 일반 이짤 디시콘있음? 3 ㅇㅇ 223.38 2021-03-27 0
3977955 일반 리유 뇌정지 ㅋㅋㅋㅋ 쁘렝땅 2021-03-27 0
3977954 일반 리유 정지했네 챠오시 2021-03-27 0
3977953 일반 오늘 리에라방송 별거 있었냐 4 voemvoem 2021-03-27 1
3977952 일반 비추수거기 on 맥뎀 2021-03-27 6
3977951 일반 카페특전 컴플병 또 걸리면 내가 흑우다 17 아유뿅다뿅 2021-03-27 6
3977950 일반 빨카롱 보카롱 너무 딸린다 6 린파나요우 2021-03-27 0
3977949 일반 우부케도 코토리타치모 이츠카 소라니 하바타쿠 1 대세는우미 2021-03-27 4
3977948 일반 4월 10일에 리에라 방송있다네 1 ㅇㅇ 2021-03-27 0
3977947 일반 사신쨩 vs 귀멸 8 아이냐의ATM 2021-03-27 0
3977946 일반 토오카가 몇일이냐 2 챠오시 2021-03-27 0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