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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창작 [물갤SS] 시즈쿠 「미후네 그룹이 대기업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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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15 10:16:05
 

1학년 3부작의 마지막 편.


읽고 오면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이전편

1부 리나편(링크) / 2부 카스미편(링크)


=====


제목 : 시즈쿠 「미후네 그룹이 대기업은 아니죠.」


▶ 파자마 파티 다음 날, 정오의 카스밍 하우스


시즈쿠 「중화학공업에 IT 산업을 경영하고 있지만, 지금 재무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잖아요? 야구단도 없고, 주가도 저희 오사카 그룹보다 뭐, 살~짝 낮은 수준이고.」 피식


시오리코 「그건 예상치 못한 재난 때문입니다. 그러는 오사카 픽처스는 깨끗하다고 자부할 수 있나요? 문화 산업이라면, 다른 기업보다도 이미지 관리가 중요할 텐데요. 초기에 마약 스캔들 때문에 주가가 반 토막 난 건 기억 못 하시나요?」 째릿


시즈쿠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미후네 씨. 굳이 옛날이야기를.」 손부채질


시오리코 「어이가 없는 건 제 쪽입니다. 미후네 그룹이 오사카 픽처스에 채권을 발행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인데 말이죠. 아무리 돈이 급해도, 저런 블랙 기업에 손을 벌린다니…….」 헛기침


시즈쿠 「당장 현금이 없는 건, 미후네 그룹의 경영 실패라고 봐야죠. 능력보다 사업을 너무 크게 하는 게… 아닐까요?」 싱긋


시오리코 「하하하, 나 원 참…….」 영혼 없는 웃음


리나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얘들아, 진정해!」 안절부절


카스미 「Zzz」 스야-



▶ 1시간 전, 오전 11시 카스밍 하우스 거실


― 부엌 식탁, 달그락, 달그락, 사각사각

― 시오리코 「하암…….」 부스스

― 카스미 「Zzz」 밤샘 돌봄의 여파


시즈쿠 「시오리코 양, 일어났어?」 아삭아삭


리나 「사과 깎아뒀어. 와서 먹어.」 아삭아삭


시오리코 「좋은 아침입니다, 시즈쿠 양, 리나 양.」 비척비척


시즈쿠 「두 사람은 소파에서 잔 거야?」


시오리코 「네? 아, 그런 것 같네요.」 착석


카스미 「Zzz」 소파에서 자는 중


리나 「어제, 두 사람이 술을 음료수로 착각해서 가져온 바람에 다들 술에 취했던 것 같아.」 아삭아삭


시즈쿠 「죄송합니다, 리나 양.」 꾸벅


시오리코 「면목 없습니다.」 발그레


리나 「난 괜찮아. 나도 취해서 금방 잠들었으니까. 그보다 카스미 쨩이 고생이었던 것 같아. 내가 깼을 때, 시오리코 쨩이 카스미 쨩 무릎 베고 자고 있었거든. 카스미 쨩은 앉아 있었고.」


시즈쿠 「어머~」


시오리코 「…부끄럽네요. 사과, 잘 먹겠습니다.」 콕, 아삭


리나 「난 덕분에 카스미 쨩과 시오리코 쨩이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 너무 부끄럽게 생각하지 마.」 아삭아삭


시즈쿠 「후훗, 역시 그렇지?」 아삭아삭


시오리코 「…저기 저희 아침은 어떻게 할까요?」 아삭아삭


리나 「지금 11시니까 카스미 쨩이 일어나면 그때 점심으로 먹자.」


시오리코 「역시 그게 좋겠네요.」


시즈쿠 「그럼 카스미 양이 깰 때까지 우리 뭐 하고 있을까? TV 틀기엔 카스미 양 자는데 방해일 것 같고…….」


리나 「음, 내가 가져온 보드게임 할래?」


시오리코 「보드게임이요?」


리나 「응, 원래는 어제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다들 닌텐도에 빠져들어서 꺼낼 타이밍을 놓쳤어. 잠시만.」 쫄래쫄래


― 리나쨩 보드게임 『부루마블 : 경영 시뮬레이션』


시즈쿠 「부루마블이네?」


시오리코 「부루마블치고는 칸이 굉장히 많네요.」 하나, 둘, 셋…


리나 「테이블 게임 동호회와의 합작품이야. 자체 제작 게임이지.」


시즈쿠 「우와, 자체 제작이면 우리가 첫 플레이어인 거네?」


리나 「제작자가 아닌 사람으로는 처음이지. 간단히 설명하면, CEO가 되어서 기업을 경영하는 게임이야. 특정 사업 분야를 정하고, 주사위를 굴리고 전진하며 기업을 키우는 거지.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플레이어가 승자.」 룰 북 건넴


시오리코 「사업 분야와 기업 이름을 정하면 준비 끝. 주사위를 굴려 걸린 칸에 따라 현금을 얻거나 잃습니다. 현금의 득실은 기업의 특성에 따라 수치가 달라집니다. 특성은 사업 분야, 기업 규모, 주가가 있습니다. 이벤트 칸에서는 카드를 뽑아 이벤트를 발생시킵니다. 이벤트는 현금이나 특성에 영향을 주거나, 다른 플레이어에게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룰 북 읽는 중


리나 「현금은 흔히 생각하는 부루마블에서의 돈이야. 그걸로 기업을 키울 수 있어. 현금이 다 떨어지면 기업을 매각하거나, 도산 선언을 하고 OUT.」


시즈쿠 「그건 부루마블과 비슷하네.」


리나 「칸은 두 종류. 영업이익 칸과 이벤트 칸. 영업이익 칸은 거기 적힌 만큼 현금을 얻을 수 있어. 이벤트 칸은 카드를 뽑고 거기 적힌 사건이 일어나고. 찬스도 있고, 함정도 있지. 출발점 기준으로 전반부는 영업이익 칸이고, 후반부는 이벤트 칸이야.」


시오리코 「특성은 뭔가요?」


리나 「이벤트에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보면 돼. 세 가지 특성에 따라 현금 득실의 배수가 달라져. 덧붙여 기업 규모는 계열사 수를 나타내기도 해. 필요에 따라 매각할 수도 있고, 한 바퀴 돌면 1씩 올라가. 주가는 매각 가격을 결정짓고.」


시즈쿠 「재미있어 보이지만, 설명만 들어서는 조금 어렵네…….」


리나 「직접 해보면 쉬울 거야. 그리고 룰 북 이외의 사항은 플레이어의 자율에 따르고 있어. 기업 이름을 정한다거나, 현금을 빌려준다거나, 다른 사람의 기업을 인수한다거나.」


시오리코 「재밌겠네요. 경영은 집에서도 조금씩 배우고 있고, 꽤 자신 있습니다.」


시즈쿠 「음, 나도 CEO에 이입할 수 있는 게임 꼭 해보고 싶었어!」


리나 「좋아, 그럼 해보자. 카스미 쨩은… 우선 네소베리를 자리에 두자. 카스미 쨩의 플레이는 내가 겸할게. 자, 사업 분야 목록이랑 플레이어 카드. 사업 분야를 정하고 카드에 기업 이름을 쓰면 돼.」 스윽


시오리코 「전 중화학공업으로 하겠습니다.」 슥삭슥삭


시즈쿠 「음, 난 문화 산업.」 끄적끄적


리나 「그럼 난 IT. 카스미 쨩은 요식업으로 해야겠다. 아, 기업 규모는 1, 주가 1,000엔으로 시작하면 돼.」


시오리코 / 시즈쿠 「네! / 응!」


―『미후네 케미칼』: 중화학공업. 후반 영업이익이 크지만, 특정 이벤트에 타격이 큼.

―『오사카 픽처스』: 문화 산업. 전반적으로 무난하지만, 순수 영업이익이 낮음.

―『텐노지 소프트』: IT 산업. 대부분의 이벤트에 유리하지만, 즉사 이벤트가 있음.

―『나카스 두 마리 치킨』 : 요식업. 도산 위험이 가장 낮지만, 성장도 가장 더딤.

― 순서 : 리나 → 카스미 → 시즈쿠 → 시오리코 → 리나 → …


리나 「그럼 나부터 할게. (주사위 데굴데굴) 6. 영업이익 300만 엔.」


시즈쿠 「단위가 꽤 크네요.」


리나 「응. 실제 사업에 비하면 적지만, 기분이라도 내보려고. 그런데 시즈쿠 쨩, 갑자기 왜 존댓말?」


시즈쿠 「CEO니까요. 예의와 품위가 있어야죠.」 도얏


시오리코 「동감합니다. 기업의 총수라면 그에 따른 격식을 지켜야죠. 잘 부탁드립니다, 텐노지 회장님, 오사카 회장님.」 미소


시즈쿠 「네, 저도 잘 부탁드려요. 미후네 회장님.」 생긋


리나 「역시 부잣집 아가씨…….」


카스미 「Zzz.」 / 캇엥이 「…….」 카스카스~


리나 「그럼 이번엔 카스미 쨩 차례. (주사위 데굴데굴) 1. 영업이익 50만 엔.」



▶ 1시간 경과


리나 「두 사람 다 대단하네. 동호회에서 시뮬레이션했을 때는 기업 규모 3쯤에서 게임이 끝났는데.」 텐노지 소프트 : 기업 규모 4, 주가 38,000엔


시즈쿠 「CEO라면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요? 마약 스캔들이란 역경을 딛고 올라온 것도 꽤 드라마틱 했죠?」 오사카 픽처스 : 기업 규모 6, 주가 54,000엔


시오리코 「뭐, 저는 경영에 익숙한 것도 있지만, 운이 좋았던 것도 있습니다. 성장기에 마침 무역 체결이 이루어졌으니까요.」 미후네 케미칼 : 기업 규모 8, 주가 52,000엔


카스미 「Zzz.」 나카스 두 마리 치킨 : 기업 규모 2, 주가 5,000엔


시즈쿠 「문화 산업이 중화학공업보다 주가가 높은 건 운의 영역이다, 이런 뜻은 아니시겠죠? 미후네 회장님?」 넌지시-


시오리코 「…뭐, 오사카 픽처스의 주가는 인정합니다만, 규모에서는 저희가 앞서지 않나요?」 싱긋


시즈쿠 「우후훗, 역시 재밌네요.」 싱긋


시오리코 「당연한 말씀을.」 싱긋


리나 「…좋아. 테이블 게임부 에이스도 이 정도는 아니었고, 나도 전력으로 할 수 있겠어. (주사위 데굴데굴) 이벤트 칸.」 카드 뽑기


―『과로』. 과로로 인해 쓰러졌습니다. 현금 500만 엔을 잃습니다.

― <배수> 중화학공업 1.0, 문화 산업 0.8, 요식업 0.8, 금융업… IT산업 『CEO 사망』


리나 「아, 죽었다.」 텐노지 소프트 : 기업 총수 과로사로 도산


시오리코 「네? 아니, 어떻게…….」


시즈쿠 「텐노지 회장님…….」


리나 「IT 기업은 야근이 잦고, 에너지 드링크와 함께 하니까. 과로사는 어쩔 수 없지.」 리나쨩 보드 『이이잉~ 앗살라말라이쿰』


시오리코 「그렇게 되면, 텐노지 소프트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리나 「돌연사라 그대로 도산이지. 병사나 자연사는 죽음까지 시간이 있었다는 설정이라 기업이나 현금을 다른 플레이어에게 넘길 수 있지만, 돌연사는 그런 거 없어.」


시즈쿠 「일본 경제의 큰 별이 지고 말았네요…….」 흑흑


리나 「아니, 게임인데 울 필요까진 없지, 시즈쿠 쨩.」


시오리코 「…저기, 텐노지 회장님. 그럼 제가 텐노지 소프트를 인수할 수는 없는 건가요?」


시즈쿠 「…에?!」


리나 「할 수 있어. 텐노지 소프트의 가치만큼 현금을 내야 하지만.」


시오리코 「지금 텐노지 소프트가 얼마인가요?」


리나 「기업 가치 4, 주가 38,000엔이니까… 1억 5200만 엔.」


시오리코 「알겠습니다. 미후네 그룹에서 인수하겠습니다.」


시즈쿠 「미후네 “그룹”?」 흠칫


리나 「고맙네, 미후네 회장. 우리 텐노지 소프트의 기업 정신을 이어주게.」 꽥-


시오리코 「네, 텐노지 회장님. 그럼 이만.」 텐노지 소프트 → 미후네 소프트


리나 「…그럼 난 전적으로 카스미 쨩이 되어서 운영해볼게. 좋아, 나카스 두 마리 치킨. (주사위 데굴데굴) 4, 이벤트 칸. 『소비자 만족도 1위』, 현금 5000만 엔. 배수는 1.2」


시즈쿠 「미후네 “그룹”…….」 중얼중얼


리나 「시즈쿠 쨩, 시즈쿠 쨩 차례야.」


시즈쿠 「아! 네. …1. 이벤트 칸. 『올해의 기업인 상』?!」 깜짝


시오리코 「!」 움찔


시즈쿠 「주가 50% 상승! 현금 1억! 엄청난걸요? 역시 오사카 “그룹”이에요.」 우쭐


시오리코 「…그룹인가요.」 중얼


리나 「시오리코 쨩?」


시즈쿠 「미후네 회장님,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시오리코 「아뇨, 아무것도. 단지 주력 사업이 하나뿐인 기업이 “그룹”이란 호칭을 써도 되는지, 생각을 좀 했습니다. 아, 제 차례인가요? (주사위 데굴데굴) 5. 역시 이벤트 칸이네요.」 카드 뽑기


―『야구단 창단』. 프로 야구단을 창단할 수 있습니다. 현금 1억을 지출하고, 5턴 동안 매턴 3000만 엔을 얻습니다.

― <배수> 모든 분야 1.0


시오리코 「야구단? 아니, 1억을 내야 한다니, 게다가 기대 수익도 겨우 5천…….」


리나 「시오리코 쨩, “할 수 있다”라고 적혀 있어서 굳이 창단하지 않아도 돼.」


시오리코 「음, 창단을 할 수는 있지만, 역시 지금 1억은 조금 큰돈인 것 같네요. 창단하지 않겠습니다. 미후네 소프트의 턴으로 넘어갈게요. 미후네 소프트는… 주가가 2000 상승합니다.」


시즈쿠 「…….」 지긋이-


리나 「…그럼 이제 카스미 쨩의 차례. 3. 『홈쇼핑 진출』. 현금 1천만. 배수는 1.8」


시즈쿠 「제 차례죠? (데굴데굴, 이벤트 칸) 어디, 제 카드는, 어? 『야구단 창단』이네요.」


리나 「셔플할 때 다시 위로 갔나 보네. 시즈쿠 쨩은 어떻게 할 거야?」


시즈쿠 「당연히 창단해야죠!」 싱긋


시오리코 「!」 움찔


시즈쿠 「수중에 현금도 있겠다, 당연한 선택이죠. 무엇보다 오사카 그룹 정도 되는 대기업이라면 야구단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리나 「그럼 시즈쿠 쨩은 야구단 창단으로.」


시오리코 「…제 차례 진행하겠습니다. …이벤트 칸, 에? 『지진 발생』?」


―『지진 발생』. 지진으로 사업체에 큰 피해를 입습니다. 현금 1억을 잃고, 주가가 30% 떨어집니다.

― <배수> 중화학공업 2.0


시오리코 「이럴 수가…….」 부들부들


리나 「음, 게다가 배수가 커서 2억 손실. 주가는 % 개념이라 배수의 영향이 없으니 안심해도 돼.」


시오리코 「2억이나요? 당장 현금이…….」 텐노지 소프트의 저주


시즈쿠 「어머, 안타까운 사고네요. 미후네 회장님.」


리나 「현금이 없으면 계열사를 판매해야 할 거야. 주가가 30% 하락해서 36,400엔이니까……. 지금 가진 현금을 다 쓴다고 생각해도, 중공업 계열사 3개는 팔아야 할 거야.」


시오리코 「그럼 지금 기업 규모가 8이니까, 5로 떨어진다는 건가요?」 창백


리나 「응, 그렇지. 아니면 인수했던 텐노지 소프트를 처분해도 돼. 아, 다른 기업에 현금을 빌려서 막을 수도 있어.」


시오리코 「…지금 나카스 치킨에서 빌릴 수 없나요?」


리나 「1억을 빌려주면 『나카스 두 마리 치킨』도 위험해져서 안 돼.」 리나쨩 보드 『뿌-뿌-』


시오리코 「그럼… 저기, 오사카 픽처스는 가능할까요?」 쭈뼛쭈뼛


시즈쿠 「오사카 그룹은 현금이 있긴 하지만 문화 산업 특성상 현금을 모으기 쉽지 않아서요.」


시오리코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야구단은 어떻게 만드셨나요?」


시즈쿠 「그건 제 사업의 영역이니 터치하시면 안 되죠. 그리고 굳이… 미후네 그룹처럼 불안정한 기업에 돈을 빌려주긴 솔직히 꺼려지죠?」 씨익


시오리코 「불안정하다니요? 미후네 그룹은 국내 굴지의 중화학공업 대기업입니다!」 발끈


시즈쿠 「미후네 그룹이 대기업은 아니죠.」



▶ 다시 처음으로


시즈쿠 「…….」 찌릿


시오리코 「…….」 째릿


리나 「이건 그냥 게임이야!」 팔 휘적휘적


시오리코 「후우-, 경영인답게 침착하게, 침착하게 판단해야겠습니다. 그럼 리나 양, 저는 계열사 3개를 처분해서 현금 1억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현금 2억으로 지진 피해를 복구하겠습니다.」


리나 「으, 응. 알겠어.」


시즈쿠 「현명한 선택 하셨어요, 미후네 회장님. (이걸로 오사카 그룹의 경쟁사는 없어졌군요)」 후훗


시오리코 「그럼 미후네 소프트의 턴을 진행토록 하죠.」 주사위 데굴데굴


카스미 「…후아아아암! 잘 잤다. 응? 뭐 하고 있어?」 눈 비비적


시즈쿠 / 시오리코 「카스미 양?」 깜짝


리나 「아, 카스미 쨩. 카스미 쨩도 같이 보드게임 하자. 카스미 쨩이 없는 동안 내가 하고 있었어.」


카스미 「응? 어떻게 하는 건데?」 리나 옆에 착석


리나 「설명하자면 (이하생략)」


시오리코 「현금 2000만 획득. 네, 미후네 소프트의 턴 끝났습니다. 카스미 양, 다음 턴을 진행해주세요.」


카스미 「어? 어, 알았어. 잠에서 깨자마자 이게 뭐 하는 일이래. 게다가 『나카스 두 마리 치킨』이라니, 카스밍이 이런 기업을 세울 리 없잖아. 어디, 6. 이벤트 칸이니까 카드를 뽑고, 『버블경제 붕괴』라는데?」


시즈쿠 / 시오리코 「!」 흠칫


리나 「기업 규모 4 이상의 모든 기업은 기업 규모가 1이 되고, 그 손실만큼의 부채를 진다는 효과인데 시뮬레이션에서는 항상 기업 규모 3 이하에서 끝나서 아무 일 없었지만…….」


시오리코 「…도산입니다.」 부채 1억 4560만 + 1억 2000만


시즈쿠 「…저도 도산입니다.」 부채 4억 500만


리나 「…네, 그럼 이 게임의 승자는 끝까지 기업이 살아남은 CEO 나카스 카스미의 『나카스 두 마리 치킨』입니다.」 짝짝짝


시오리코 「축하드려요!」 짝짝


시즈쿠 「축하드립니다, 나카스 회장님!」 짝짝


카스미 「???????」



▶ 점심 준비하는 카스미, 리나와 거실에 앉은 시즈쿠, 시오리코


시즈쿠 「…….」 어색


시오리코 「…….」 매우 어색


― 리나 「부잣집 아가씨들에게 요리 맡겼다가는 어제처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 카스미 「리나코, 말이 심하잖아……. 세츠나 선배보다는 괜찮겠지만.」


시즈쿠 / 시오리코「저기…」


시오리코 「아, 시즈쿠 양 먼저…」


시즈쿠 「아냐, 시오리코 양 먼저 말해도 돼.」 손 절레절레


시오리코 「방금 게임 할 때 무례하게 굴어 죄송합니다.」 꾸벅


시즈쿠 「아, 저도 죄송했습니다, 시오리코 양. 저도 모르게 너무 몰입해버렸어요.」 꾸벅


시오리코 「저야말로, 너무 몰입해버렸습니다. 어제도 그렇고 자꾸 사고만 쳐서 죄송합니다.」 꾸벅


시즈쿠 「아닙니다, 저도 같이 사고 친 입장이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꾸벅


시즈쿠 / 시오리코 「…….」


시오리코 「…존댓말로 사과하지 않으셔도 돼요, 시즈쿠 양.」 피식


시즈쿠 「그, 오사카 회장으로 잘못한 것이니, 오사카 회장으로서 사과드리는 의미였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미안! 시오리코 양!」


시오리코 「저도 다시 죄송합니다!」


카스미 「저기요, 진짜 사과받을 사람들은 여기 있거든요?」


리나 「두 사람, 싸울 때 정말 무서웠어.」


시즈쿠 / 시오리코 「죄송합니다!」



+) 후일담, 월요일 동호회실의 시즈쿠와 카린



시즈쿠 「하아, 정말. 과몰입하는 버릇 고쳐야 하는데…….」 뿌우-


카린 「그래도 나는 시즈쿠 쨩의 그 열정을 높게 쳐준다고? 애들은 원래 게임하다 보면 그렇게 싸우고 할 수도 있지.」


시즈쿠 「우으, 그래도……. 카스미 양이랑 리나 양한테 민폐였으니까요.」


카린 「리나 쨩은 좋아하던 눈치던 걸? 방금 복도에서 테이블 게임부 애들이랑 그 얘기하고 있던데.」


시즈쿠 「그렇담 다행이지만…….」 뿌-꾸-


카린 「그나저나 시오리코 쨩도 의외인 걸? 승부욕도 강하고, 어린애 같은 면이 있단 말이지.」


시즈쿠 「카린 씨처럼요?」


카린 「어머, 얘가. 뭐래니?」 화끈


시즈쿠 「그런 점이 닮았어요, 두 사람.」 니히히


카린 「…아, 맞다, 시즈쿠 쨩. 이번 주 주말은 내가 시오리코 쨩 데려갈게.」 윙크


시즈쿠 「네?」


카린「그냥 나도 시오리코와 놀고 싶어서~♥」


=====


시즈쿠도 부잣집 아가씨니까 시오리코-시즈쿠 두 사람만의 세계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서 써봤슈.


이제 1학년 3부작은 끝났고,

이다음에는 3부작 동안 후일담에 등장했던

아이, 엠마, 카린과 친해지는 시오리코 3부작을 써올게유

미정이지만, 그거 쓰기 전에 잠깐 쉬어갈 겸 다른 거 하나 쓸 수도 있슈


언제나 시오리코 쨩 애껴줘서 고맙고,

다음에 또 봐유

누마즈앞바다돌고래 잘했슈 2021.03.15 10:31:52
jafkiel 올라가슈 - dc App 2021.03.15 10:45:22
코토리의간식 재밌노 2021.03.15 11: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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