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번역/창작 (ss번역) 유우「단조로운 일상」下
- 글쓴이
- 시이타케에에에
- 추천
- 12
- 댓글
- 8
- 원본 글 주소
-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939159
- 2021-03-08 08:14:42
유우「단조로운 일상」
<<뇌 파괴 주의>>
62ぬし ◆z9ftktNqPQ (秋と紅葉の楼閣)2021/03/07(日) 19:01:50.07ID:+gvF3m5y
──────
────
──
아유무『……………………유우, 쨩………』
흡, 하고 목이 막혀옴을 느꼈다.
안 돼.
울고 있을 때가 아니야.
내가, 내가…… 아유무에게, 말해야 하는 건……
미
아유무『죄송, 합니다……………』
유우『…………!』
유우『……아유, 무…』
어째서.
왜, 아유무가, 사과하는 거야…?
그치만── 그치만────
아유무를 괴롭게 한 건 나인데.
내가, 바람을 피웠으니까 인데.
──
────
──────
63ぬし ◆z9ftktNqPQ (秋と紅葉の楼閣)2021/03/07(日) 19:04:20.79ID:+gvF3m5y
──────
────
──
카스미『최고였네요!』
나나『대단했어요, 시즈쿠 씨. 저, 막이 내릴 때까지 연극을 보고 있었다는 걸 전부 잊고 있었어요…』훌쩍
아이『저기ㅡ 저기ㅡ, 다들 이 뒤에 뭐 있어? 모처럼 모두 모였으니까 간단하게 밥이라도 먹자!』
카스미『앗, 아이 선배 나이스 ‘아이’디어에요!』
아이 씨익
카스미『!』움찔
아이『그래? 나이스 아이디어였어? 있지 있지, 아이 씨, 나이스 ‘아이’디어였어?』콕콕
카스미『아~~~앙, 실언해버렸어요! 도와줘요 유우 선배~애!』히잉
유우『아하하…』
엠마『카린 쨩, 아직 끝날 것 같지 않대. 아유무 쨩은 어때?』
유우『아, 응. 아유무도 아직. 8시까지 정도 걸린다고 했으니까』
카나타『그래, 아쉽네에… 그래도 이런 기회 좀처럼 없으니까, 카나타 쨩도 밥 찬성~
리나『8명으로, 근처 고깃집 예약했어. 시즈쿠 쨩의 정리하는 시간도 고려해서 30분 후로』
『『『──일처리 빨랏!!?』』』
──
────
──────
64ぬし ◆z9ftktNqPQ (秋と紅葉の楼閣)2021/03/07(日) 19:06:02.68ID:+gvF3m5y
──────
────
──
왁자지껄………
시즈쿠『그래서 말했어요. 「불만이 있다면 무대 위에서 결판을 냅시다!」라고』
나나『오옷, 남자답네요! 나이 하나 차이로 얕보인다는 건 화나네요!』
카나타『시즈쿠 쨩은 여자지만 말이야~.…… 그래서, 이긴거네』
시즈쿠『네! 심사를 봐주신 선배들로부터 만장 일치의 승리 판정을 받아, 이번 역을 차지했습니다!』
아이『으~~~응, 역시 시즈쿠우! 아이 씨 자랑스럽다구!』꼬옥
유우『…모두 취해가는 구나』히끅
리나『유우 씨, 술 약해?』슥
유우『모르겠네, 잘 마시질 않으니까. 그래도… 즐거워졌어…』
리나『…물, 마실래?』
유우『리나 쨩은? 저기, 같이 이거 마시자!』
리나『그,』
유우『주문하자! 저기요!』
리나『아, ……정말. 유우 씨, 여기 터치패널식』스…
왁자지껄……
──
────
──────
65ぬし ◆z9ftktNqPQ (秋と紅葉の楼閣)2021/03/07(日) 19:07:34.32ID:+gvF3m5y
──────
────
──
…………♪
엠마『어라, 누구 핸드폰 울리고 있지 않아?』
카나타『응~… 어디어디……』뒤적
카나타『유우 쨩 꺼네』っ스마트폰 뿅
시즈쿠『유우 선ㅡ배~애 전화에요~』흔들흔들
유우 쿨
카스미『잠들어서, 귀엽네요…♡』콕콕
『착신: 아유무』………♪
카나타『………어떻게 할까』
엠마『아유무 쨩이라면, 받는 게 좋다곤 생각하는데…』
카나타『카나타 쨩이 받을까?』
리나『유우 씨를 깨우는 게 좋다고 생각해』
『착신: 아유무』………삣
엠마『앗, 끊겼다…』
──
────
──────
66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2021/03/07(日) 19:09:00.69ID:Rl8JvVj1
카린 씨만은 특별하다는 게 이런…
67ぬし ◆z9ftktNqPQ (秋と紅葉の楼閣)2021/03/07(日) 19:09:18.66ID:+gvF3m5y
──────
────
──
『23:22』
『부재중 통화: 31건』
유우『………읏』사아ㅡ…
거짓말.
거짓말.
나, 왜, 이런 곳에 있지.
………아니, 기억하고 있어.
술을 많이 마셔서, 도중의 기억은 없지만, 모두가 해산할 때쯤의 기억은 있다.
몇 명씩 나뉘어서 각각 역으로 향하고, 역에 도착해서도 홈마다 나뉘어서, 그래서── 둘이서 돌아가게 되었다.
서로 취해버려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지지하듯 팔짱을 끼고, 좌석 두개에 나란히 붙어 앉아,
유우『……………윽……』
곧 돌아갈 채비를 끝냈지만, 방 안에 가득한 잔향이, 아무래도 사라지질 않았다…
──
────
──────
68ぬし ◆z9ftktNqPQ (秋と紅葉の楼閣)2021/03/07(日) 19:11:13.52ID:+gvF3m5y
──────
────
──
근처 역에 도착하자마자 뛰어왔다.
가방에서 열쇠를 빼는 시간도 아까워서, 거칠게 열쇠 구멍에 넣고 달칵달칵 흔든다.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손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돌리고 나서야, 겨우 키를 여는 방법을 떠올린다.
겨우 열린 문을 단단히 잡고서,
유우『────다녀왔어 아유무, 미안ㅎ──
현관 매트에 정좌한 채,
벽에 머리를 기댄 아유무가, 공허한 눈으로 맞아줬다.
아유무『……어서 와, 유우 쨩…』흐물…
──
────
──────
69ぬし ◆z9ftktNqPQ (秋と紅葉の楼閣)2021/03/07(日) 19:12:45.81ID:+gvF3m5y
──────
────
──
그로부터 몇 시간이 지난 걸까.
후회,
후회.
아유무를 상처입혔다,
왜?
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던 걸까.
아유무를 잊은 것만이 아니라,
술을 마시러 간 것부터가 잘못이었나?
연극을 보러 가기로 예정했던 거니까, 그 후 밥 먹으러 가는 건 아유무에게 상담해야 했었나?
애초에, 아유무가 가질 못하니, 나도 가지 않았으면 됐다.
미안──
미안해────
상처 주고 싶지 않았어.
아유무를 상처 입힐 정도라면, 다른 누구 따윈 어찌되든 상관없었을 텐데──
아유무── 미안해──
그저 한 문장.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아유무의 얼굴을 보지도 못한 채, 나는 깨닫고 보니 흐느껴 울고 있었다…
──
────
──────
70ぬし ◆z9ftktNqPQ (秋と紅葉の楼閣)2021/03/07(日) 19:14:32.42ID:+gvF3m5y
──────
────
──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유무『죄송, 합니다……………』
왜, 아유무가 사과하는 거야…?
나쁜 짓을 한 건 나,
아유무를 상처 입힌 건 나,
바람을 피운 건── 아유무가 아니라, 나인데…!
유우『…아유무』
아유무 움찔…
유우『……아냐, 아니야… 아유무. 사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 나야…… 정말 미안해… 아유무가 있는데도, 나──』
아유무『────싫어어어어어!!』
유우『윽…!』
아유무는 외치며 내 말을 가로막고, 두 손으로 귀를 막아 고개를 저었다.
71ぬし ◆z9ftktNqPQ (秋と紅葉の楼閣)2021/03/07(日) 19:16:04.69ID:+gvF3m5y
아유무『싫어……… 싫어, 거짓말………』
유우『…아, 아유무……?』
아유무『거짓말이야…… 거짓말, 거짓말이지…? 유우 쨩……』꽉…
유우『거짓말? 거짓말이라니, 아유무, 뭐가……』
아유무『유우 쨩이… 유우 쨩이, 내가 아닌 사람이랑 닿다니, 거짓말…… 거짓말이지…?』
유우『아유, 무…』
아유무『싫어, 싫어, 싫어…… 안 믿어. 믿지 않는 걸. 유우 쨩이 내가 아닌 다른……… 우읏…』부들…
유우『아, 아유무…!?』
아유무『싫어……… 싫어…』꽈악──
아유무『유우 쨩, 가지 말아줘, 다른 사람에게… 내 옆에, 계속…… 있어줘…』뚝뚝…
유우『──────』
나는 아유무의 곁에 있을테니까, 라니, 뭔 자격으로 말하는 거야.
이렇게나 상처 입히고, 괴롭히고, 무섭게 만들고,
내가 아유무의 옆에 있으니까, 라니 거짓말로 밖에 안 들린다.
그렇다면──
유우『……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읏……』훌쩍…
72ぬし ◆z9ftktNqPQ (秋と紅葉の楼閣)2021/03/07(日) 19:17:40.08ID:+gvF3m5y
훌쩍, 훌쩍, 훌쩍, 훌쩍…………
가로등 불빛이 자연광을 대신할 무렵, 두 사람 분의 흐느끼는 소리가 안정되어 갔다.
믿어줬으면 좋겠어.
나는 아유무를 싫어하게 된 게 아니고, 앞으로도 그럴 일이 없다고.
떠날 생각 따위 전혀 없어.
……하지만, 그것은 이제 어떤 말로도 전해지지 않는다.
아유무는 앞으로, 내가 사라지게 될 거라는 것에 떨면서 살아가겠지.
내 웃음은 가짜가 아닐까,
사실은 다른 누군가에게 향하고 있는 거라고,
그렇게 떨면서도, 나를 좋아하니까 떠나지도 못하는 채.
시달리면서 살아가──
단 한 번의 실수가, 이렇게나 아유무를 괴롭히게 되다니.
나는── 얼마나 멍청한 거야──
아유무가 앞으로 짊어지고 가야 할 고통은, 전부 내가 짊어져야 할 것들인데.
전부, 내가────
유우『…!』
74ぬし ◆z9ftktNqPQ (秋と紅葉の楼閣)2021/03/07(日) 19:20:07.34ID:+gvF3m5y
아유무는, 그 각오를 한 거야…?
하룻밤을 넘겨 검은 지옥으로 변한 방 안에서 아유무의 말을 떠올린다.
만약, 아유무가 그 의도로 말한 거라면.
아니, 생각해서 내놓은 답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그쪽이 좀 더 낫다고, 아유무가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하고 싶다고 바랬던 거라면──
──아유무『죄송, 합니다……………』
유우『……………아유무…』
아유무 움찔…
내게… 아니.
아유무에게 남겨진 길이 그것 밖에 없다고 한다면.
나는,
유우『…아유무』
아유무『…………왜…?』
그 벌을 짊어지고 가겠다.
유우『두 번 다시, 바람 피우지 마. 다음은 없으니까』
아유무『──────……………!』
아유무 툭ㅡ…… ………흐물…
아유무『네……… 네……! 고마워, 고마워 유우 쨩…… 미안해… 미안합니다………두 번 다시 하지 않을테니까, 나를, 버리지 말아줘… 평생을 걸어 옆에 있을테니까……!』
아유무『유우 쨩이, 바라는 대로────』
끝
77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2021/03/07(日) 19:29:57.58ID:uGGX9snV
수고하셨습니다. 뇌가 망가진 건 아유무 쪽이었나…… 사실 바람을 피운 건 유우 쨩이었구나
읽다 보니 어쩐지 알 수는 있었지만, 이런 경위로 반대가 되었던 거네. 상상했던 것보다 심각했다
80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2021/03/07(日) 19:58:16.09ID:+cCoVewz
바람 핀 유우 쨩을 실질적으로 연금하는 계열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뇌 파괴된 거였나……
82名無しで叶える物語(SB-iPhone)2021/03/07(日) 19:59:52.78ID:ycoxE/M5
바람은 그동안 쌓아 온 것을 전부 부수니까. 재구축을 하더라도 의심은 좀처럼 지울 수 없어
86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2021/03/07(日) 22:14:53.64ID:yATK7BEG
을. 비뚤어진 관계의 유우뽀무 꽤 좋아해.
아유무 시점에선 누가 바람 상대인지를 모르니, 동호회 멤버는 그 자리에 없었던 카린 씨 외에는 NG가 되어 버린 건가・・・
88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2021/03/07(日) 22:36:08.23ID:uGGX9snV
카린 씨랑 바람 핀 상대 빼고 6명은 억울하겠지만, 아유무에겐 누가 상대라도 받아들일 수 없을 테니까.
바람 난 건 자신이 되어버린 유우 쨩은 상대가 누구였는지 말할 수도 없겠지.
언젠가 그 점을 둘이서 인정하고 재출발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
diayumumi | 자고 일어나서 읽어도 정신나갈것같애 | 2021.03.08 08:20:47 |
유주인 | 2021.03.08 08:27:34 | |
그뤼에페 | 정신나갈거같애 | 2021.03.08 08:46:08 |
치나미니 | 2021.03.08 08:52:00 | |
ㅇㅇ | 정신나갈것같애 - dc App 211.49 | 2021.03.08 08:59:50 |
ㅇㅇ | 2021.03.08 09:02:55 | |
7센우 | 2021.03.08 09:14:30 | |
아유뿅다뿅 | 오 바로 했네 ㄱㅅ | 2021.03.08 09:20: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