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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아유무는 거의 공략완료인가...」

아유무(게임)「정말, 그렇게 스쿨 아이돌이 좋은 거야?」뿌우

유우「볼 부풀리는 아유무는 언제 봐도 귀엽네」

유우「아, 선택지다」

1 [응! 정말 좋아해!]

2 [그 스쿨 아이돌에는 아유무도 들어가 있다구?]

3 [아유무를 좋아하는 것보다는 덜하려나]

유우「나라면 2처럼 말하려나?」

유우「그래도 이건 게임이니까 대담하게 3번!」

유우(게임)「아유무를 좋아하는 것보다는 덜하려나」

유우(게임)「좋아해, 아유무」

아유무(게임)「유우쨩...」///

유우「크~ 이건 내가 봐도 멋있었다!」

유우「하지만 역시 현실에서는 무리지~」

유우「생각만 같아서는 엔딩까지 보고 싶지만, 내일 학교도 있으니까 여기까지만 하고 끝낼까」

유우「12시쯤 됐으려나... 엣, 3시?!」

유우「빨리 자야지...」

유우「Zzz...」

???「...」

~~~~~~~~~~~~~~

아유무「유우쨩~ 아직 멀었어?」

유우「지금 옷 입는 중이야!」

유우 (이럴 줄 알았어! 아무리 리나쨩의 게임이 재밌어도 그렇지...)

유우「아얏!」

아유무「유우쨩, 괜찮아?」

유우「아야야... 신발 신다가 발을 좀 찧었어」

아유무「천천히 나와도 되니까 조심해」

유우 (이게 무슨 고생이야)

유우 (다음부터는 알람이라도 맞춰 놓고 해야지...)

벌컥

유우「미안! 오래 기다렸지!」

아유무「정말, 유우쨩도 어쩔 수 없다니까」

아유무「어젯밤도 늦게까지 불 켜져 있던데, 뭐 하고 있었어?」

1 [스쿨 아이돌 영상을 보고 있었어]

2 [아유무를 생각하니 잠을 잘 수가 없었어]

3 [게임...]

유우「선택지?!」

아유무「아직 잠이 덜 깬 거야?」

유우 (너무 놀라서 말로 튀어나왔지만... 진짜 선택지잖아!)

유우 (지금 꿈이라도 꾸고 있나? 하지만 아까 발을 찧었을 때 분명히 아팠고)

유우 (설마 게임 속으로 들어왔나?)

유우 (만약 여기가 게임 속이라면 역시 2번이지)

유우「아유무를 생각하니 잠을 잘 수가 없었어」

아유무「유, 유우쨩? 장난치지 마~」

유우「정말이야」

유우 (뭐, 아유무를 공략하고 있었으니 거짓말은 아닌가)

유우「내가 밤을 새게 한 책임... 아유무가 질 수 있을까?」

아유무「빠, 빨리 학교나 가자!」///

유우「부끄러워하는 아유무도 귀여워~」

아유무「이제 그만!」///

~~~~~~~~~~~~~~~~

점심, 카페테리아

유우「배고파~」

아유무「아침에 늦게 일어나니까 그렇지」

아유무「도시락도 못 싸왔지?」

유우「응... 오늘은 학식으로 때울까」

아유무「저번에 전자피아노 사느라 용돈 다 썼다며」

아유무「자, 내 도시락 같이 먹자」

유우「진짜? 그래도 돼?」

아유무「응, 너를 위해서라면 도시락 절반 정도는...」

1 [고마워, 아유무! 매일 이런 도시락을 먹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2 [...혹시 다이어트중이야?]

3 [도시락 뺏어 먹는 것도 미안하고, 난 학식 먹을게]

유우 (다시 선택지인가)

유우 (어제부터 느끼는 건데, 이 게임은 너무 답이 뻔하단 말이야)

유우 (답은... 1번!)

유우「고마워, 아유무! 매일 이런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아유무「매, 매일?」

유우「휴일이라도 먹고 싶을 정도라니까~」

유우「특히 이 계란말이는 진짜 일품이지」우물우물

아유무「그, 그건 내가 아침마다 밥을 차려 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뜻이야?」///

유우 (오, 여기에서 결혼 어필인가)

유우 (그럼 나도 쐐기를 박아 볼까)

유우「아유무가 내 신부라면 그렇게 되려나?」

아유무「...」///

아유무「정말, 유우쨩 오늘 이상해」

유우「밥이 그만큼 맛있다는 거지」우걱우걱

아유무「후훗, 유치원 때부터 연습한 보람이 있었네」

유우「나를 위해서?」

아유무「짓궂기는... 알고 있으면서」

유우「아차차, 다 먹어 버릴 뻔했다」

1 [잘 먹었어, 아유무]

2 [아직 부족한데...]

3 [이젠 내가 아유무한테 먹여 줄게]

유우 (이건 고민할 필요도 없나)

유우「이젠 내가 아유무한테 먹여 줄게」

유우「자, 아~」

아유무「아, 아니야」

아유무「다른 사람들도 보고 있고」

유우「뭐 어때, 난 오히려 보여주고 싶을 정도라고」

유우「아~」

아유무「아, 아~」///

유우「맛있지?」

아유무「너무 부끄러워서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어」

유우「그럼 이번에는 소시지로 해 볼까」

아유무「설마 계속 하게?」

유우「...하기 싫어?」시무룩

아유무「아니야! 먹고 싶어!」

유우「아~」

아유무「아~」

~~~~~~~~~~~~~~

방과후, 부실동 복도

아유무「유우쨩, 잠깐 괜찮을까?」

유우「응, 무슨 일이야?」

아유무「그, 부실에 들어가기 전에 말해야 할 거 같아서」

아유무「오늘의 유우쨩은 뭔가 다르다고 해야 하나...」

아유무「엄청 적극적이라고 해야 하나...」

아유무「무, 물론 싫은 건 아니야!」

아유무「나도 유우쨩이 이것저것 해주는 건 좋아하지만!」

아유무「역시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러는 건 부끄러워」

유우「헤에, 좋긴 좋은 거구나~」

아유무「솔직히 지금 꿈을 꾸고 있나 싶기도 해」

아유무「그 둔탱이던 유우쨩이 이렇게...」

1 [아유무와 이렇게 있을 수 있다니, 나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

2 [미안, 오늘은 좀 심했지?]

3 [사람들이 안 보는 데에서는 어떻게 해 줬으면 하는데?]

유우 (일단 2번은 아니고)

유우 (3번은... 아무리 게임이라도 이런 건 말 못하지)

유우「아유무와 이렇게 있을 수 있다니, 나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

아유무「유우쨩...」

유우「만약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은걸」

아유무「...나도」꼬옥

유우「따뜻하네, 아유무」꽈악

카스미「선배들, 뭐하고 계신 거예요」

나나「뜨, 뜨겁네요」

카나타「호오, 이건...」

카린「...」

아유무「와, 와아아아」

아유무「도대체 언제부터 보고 있었던 거야」///

아이「유우유가 닭살돋는 멘트를 던지기 시작할 쯤부터」

시즈쿠「저라도 그런 대사는 부끄러워서 더듬을 거 같은데요」

엠마「우리뿐만 아니라, 부실동 모두가 보고 있어」

시오리코「그러니까 일단 떨어지세요」

1 [아유무에게 공개고백]

2 [당황하며 떨어진다]

3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 껴안고 있는다]

유우 (이제 아유무 루트도 끝인가...)

유우「아유무, 좋아해」

유우「나랑 사귀어 줄래?」

카스미「엣」

시오리코「가, 갑자기 무슨 소립니까!」

유우「항상 옆에 있던 네가 얼마나 소중한지 이제야 깨달았어」

유우「너만의 유우가 될게, 나만의 아유무가 되어 줄래?」

아유무「...다른 사람들이 보는 데에서는 부끄럽다고 했잖아」

아유무「바보」

아유무「바보바보바보」울먹울먹

아유무「왜 이제야 그 말을 해 주는 거야...!」

~~~~~~~~~~~~~~~

부실

유우「이야, 나도 이런 전개가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유우「이제 이 게임에서 어떻게 나갈지를 생각해 봐야 하나?」

세츠나「게임이요?」

유우「그러고 보니 리나쨩은 어디 있어?」

리나「유우씨, 뜨거운 고백 잘 봤어」

유우「응? 고백 현장에 없지 않았어?」

리나「녹화하고 있었지」

리나「잠깐 눈 좀 크게 떠 볼래?」

유우「응, 왜?」

유우「잠깐잠깐잠깐! 뭐 하려고!」

리나「안 아프니까 조금만 참아 봐」

리나「자, 렌즈 뺐어」

카스미「유우선배, 눈 좋지 않았던가요?」

유우「이상하다... 난 렌즈 같은 거 낀 기억이 없는데」

리나「거야 없겠지, 내가 어젯밤에 몰래 넣은 건데」

리나「내가 렌즈에 띄워주는 선택지는 잘 봤어?」

유우「응? 리나쨩이 어떻게 선택지에 대한 걸 알고 있어?」

유우「그보다... 띄워줬다고? 렌즈에?」

아유무「리나쨩, 고마워!」

리나「별 말씀을」리나쨩 보드[엣헴]

아유무「리나쨩이 우리 사이를 어떻게 도와준다는 건지 안 알려줘서 하루종일 당황했지 뭐야」

유우「잠깐만, 그럼 지금 이게 게임이 아니라는 거야?」

리나「눈치채는 게 늦네」

유우「그러면 카페테리아에서 모두가 보고 있는데 아유무한테 음식을 먹여준 것도?」

엠마「그때부터 전교에 소문이 돌더라고~」

카린「카페테리아에 뜨거운 커플이 있다고 말이야」

유우「부실동의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공개고백을 한 것도?」

카스미「선배, 그 때 나름 멋있었다구요?」

카나타「그래도 카나타쨩이라면 조용한 곳에서 고백받고 싶으려나」

유우「우와아아앗! 부끄러워!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아이「고백하기 전으로 고 백하고 싶다고?」

시즈쿠「그럼 아유무씨를 향한 마음도 게임만큼 가벼운 거였나요?」

아유무「...」

유우「아, 아니야!」

리나「그건 아닐 거야, 시즈쿠쨩」

리나「내가 한 건 유우씨가 이걸 게임이라 믿게 한 것 뿐이야」

리나「선택지도 유우씨의 뇌에서 나온 거고」

리나「마지막 고백은 선택지에서조차 정답을 알려주지 않았어」

리나「게임이라 믿고 있었으니 그런 대사를 칠 수는 있었겠지만, 유우씨가 그런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니야」

세츠나「확실히 게임에서는 현실보다 무모할 정도로 용기를 가지곤 하죠!」

아유무「...진짜?」

아유무「유우쨩, 진짜로 나를 좋아하는 거 맞지?」

유우「...」

유우「응」///

유우「오늘부터 1일... 할까?」

아유무「...응!」

리나「그럼 기념으로 고백을 한 번 더 들어 볼까」

유우 [항상 옆에 있던 네가 얼마나 소중한지 이제야 깨달았어]

유우 [너만의 유우가 될게, 나만의 아유무가 되어 줄래?]

유우「역시 그 고백은 취소하고 싶어!」

유우「현실인 줄 알았다면 둘만 있을 때 고백했을 거야!」

세츠나「현실에는 세이브도, 로드도 없어요!」

유우「현실이란 건 정말 잔혹하네...」

갤에서 추천받은 주제

과연 리나는 어디까지 내다보고 있었던 걸까

원래는 유우가 키즈나작하듯이 여기저기 집적대는 내용 생각했는데

중간쯤 가니까 아유무가 너무 불쌍해져서 두시간쯤 쓴 거 날리고 다시 씀

사과의 의미로 이번 편은 유우뽀무 일직선

아이씨가 나오면 다쟈레를 쳐야 한다는 강박감

이번에는 고백과 Go Back으로 어떻게든 때웠다

고마워요 다이나믹듀오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

다음편은 쓸만한 떡밥 나오면 쓸 듯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