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아유무「유우쨩, 뭐 읽고 있어?」

유우「으응, 이건 말이지. 니지가사키 동호회 목록! 홍보 자료로 만든 것 같아.」

시즈쿠「커다란 학교니까 이런 것도 디자인까지 예쁘게 해서 배포하는 걸까요?」

아이「헤에~ 이렇게나 많은 동호회가 있구나. 어디어디, 뭐가 있을까?」

카스미「우와, 거대 파르페? 시즈코, 한번 놀러가 볼래?」

시즈쿠「아, 안 돼, 안 돼! 재미들려 버리면 살 쪄버릴 것 같아.」

리나「세부적으로 따지면 디저트를 먹는 거라기보단 푸드파이터 계열이려나.」

아유무「아, 나가시소면부다. 따져 보면 우리 둘이서 제일 처음 들어갔던 부실은 여기려나?」

유우「스쿨아이돌부는 부실에 들어가려고 하자마자 세츠나쨩이 폐부시켜 버렸으니까.」

세츠나「그, 그런 거 말하지 말아주세요! 나름 흑역사란 말이에요..」

카나타「학업성적향상 동호회란 곳도 있네. 카스미쨩.」

카스미「왜 굳이 저를 부르시는 건가요!」

카린「헤에, 학업성적 향상이라니 꽤나 재미있는 동호회네.」

리나「응? 꼬인 이어폰 줄 풀기 동호회...?」

아이「뭐? 꼬인 이어폰.. 우와, 정말이잖아. 푸흐흐.. 이런 곳은 어떻게 존재하는 걸까?」

엠마「다양한 동호회가 많네. 어쩌면 우리보다 유명한 동호회도 있을지 모르겠어!」

세츠나「아, 안경 동호회라는 곳도 있나 봐요!」

아유무「니지가사키의 안경 동호회면 의외로 전문적인 쪽일지도 모르겠네. 안경점은 보통 엄청 반짝반짝거리고 고급스럽던데.」

유우「그러고 보니 세츠나쨩은 안경을 썼지?」

세츠나「세츠나쨩은 안경을 안 써요. 나나쨩이 쓸 뿐!」

아유무「아하하, 그래그래.」

~다음날~

나나 (으윽, 결국 궁금해서 찾아와 봤어요... 나나인 채로.)

나나 (학생회장이고 안경을 쓰고 있는것도 맞으니까 들어간다고 이상할 점은 없긴 하지만... 갑자기 덜컥 들어가려니 좀 그렇네요.)

나나 (에잇! 시작된 거라면 믿고 나아가야 해요!) 달칵

부회장「어...?」

나나「어...?」

나나「부회장?」

부회장「회장이야말로 여기 어쩐 일이신가요...?」

나나「그건, 그게... 아, 혹시나 부실을 낭비하는 동호회가 있는지 어떤지 보러 온 거죠. 설마 같은 생각이셨던 건가요?」

부회장「아... 네. 맞아요! 반더포겔부가 대기중인 모양이라 잘 둘러보고 있습니다.」

나나 (엑, 아직도 대기중인 건가요? 불쌍하네요 그 부도...)

사츠키「부장. 손님이신가요?」

나나「엣?!」

나나 (서기인 쌍둥이?!)

사츠키「엇.... 회장. 안녕하세...요.」

나나「그보다 방금 부장이라고 했..」

부회장「부회장입니다」

나나「아니, 확실히 '회'가 빠져있는 걸 제가 들었는..」

우즈키「분명히 부회장이라고 불렀습니다.」

나나「...아.. 알겠습니다.」

나나「그것보다 이 동호회는 실적이 잘 나오고 있나요?」

부회장「이곳의 부장과 대화한 결과, 폐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츠키「또한 부원들의 성적과 품행도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나 (아니아니 이거 정체를 생각해보면 자화자찬 아닌가요?!)

우즈키「지금은 부재중인 모양이니 자세한 건 다음에 묻기로 하고, 다른 부실도 살펴 보죠.」

부회장「네. 얼른 이동하죠. 여기 계속 있는 건 실례니까요.」

나나「그보다 여기 부장은 이 시간에도 부실을 비우는 건가요? 안경 동호회 부장과 실적에 대해 얘기해봐야겠네요.」

부회장「....!」

사츠키「이곳의 부장을 어떻게 만나실 생각이신가요?」

나나「뭐 부장이 누구인지는, 문서를 찾아보면 알겠죠. 그러면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어떤가요 부회장, 아니 부장?」

부회장「읏...결국 눈치채셨군요...」

나나「솔직히 척 보면 여기 실적이 어떤지는... 에?」

나나 (안경테 디자인 은상?! 게다가 안경렌즈 관련 논문까지 있다고?!?!)

나나「부, 부회장...」

부회장「네?」

나나「여기가 이름만 내세운 가짜 동호회가 아니라... 정말 실적이 있던 동호회였던 건가요?!」덜덜

부회장「...? 당연하지 않습니까. 특히나 학생회 임원들이 있는 동호회이니만큼, 비리가 이뤄질 수는 없습니다.」

사츠키「아무래도 회장님은 실적 없는 동아리가 있는지 확인하느라 신경이 곤두섰을지도 모르겠군요.」

나나「네에... 여러분들을 잠시라도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나나「그런데 어째서 숨기려 하셨던 건가요?」

부회장「그거야... 회장은 들어간 동아리가 없으신데 저희는 들어가 있으니, 회장에게는 말하기 부끄러웠달까...///」

나나 (이럴 때 이유는 또 왜 소녀감성인 건가요!!)

나나 (게다가 저는 동호회 활동도 엄청나게 열심히 하고 있으면서 정체를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니...)

리나「저기, 실례합니다.」달칵

나나 (엣, 리나상? 리나상은 또 무슨 일로 오신 걸까요? 분명 다른 부원들한테는 알리고 오지 않았는데?)

리나「엇...」스윽

리나「으음...?」갸웃

나나 (저거 100% 학생회실인지 명패 확인한거에요! 확실해요!! 그야 그렇겠죠... 멤버가 죄다 학생회 분위기가 풍기고 있으니까!!)

리나「여기가... 안경 동호회 맞나요?」

나나「아, 정보처리학과 1학년 텐노지 리나상. 저를 제외하면 전부가 안경 동호회인 모양입니다.」

리나「우왓, 나나상, 자연스러워서 눈치 못 챘어요.」

부회장「분명 스쿨아이돌 동호회의 리나상이셨죠. 시력이라도 나빠지신 건가요?」

리나「아무래도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다보니까요. 그런데 저를 알고 계세요?」

부회장「스쿨아이돌에 대해 관심이 생겨 찾아보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사츠키「아, 그렇다면 혹시나 팬서비스라도 부탁해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얼마 없을 기회일 테니 말입니다.」

우즈키「부회장이 팬이라는 분은 누구셨죠?」

부회장「유우키 세츠나쨩입니다!」

리나「아... 그랬..군요...」

나나 (리나상! 그렇다고 이쪽 보면 정체 들켜버려요!)

부회장「그.. 그런 팬심보다도 일단! 동호회 활동이 먼저입니다. 여기 오신 이유가 뭐라고 하셨죠?」

리나「여기서 혹시... 간단히 시력 측정 정도는 가능할까요?」

나나「음, 안경 동호회라고 해도 보통은 안경테 쪽인 게...」

부회장「그런 건, 당연히 가능합니다.」

드르르륵

나나「에엑?! 가능한 건가요?」

사츠키「예산 안에서 시력검사표나 렌즈 정도는 구비가 가능했습니다. 기계를 마련하는 건 아무래도 불가능하지만요.」

나나「...우와아...」

나나 (이건 아까의 의심을 넘어서 일반적인 안경 동호회보다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촤르륵

우즈키「시력이 그렇게 크게 나쁘지는 않으시네요.」

리나「정말 감사합니다.」

나나「다행이네요. 아이돌 활동에 지장이 없으니까 말이에요.」

리나「그럼 안녕히 계세요...」

부회장「아, 호, 혹시나 다음에 오실 때는 세츠나쨩을 데려와 주실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회장도 팬입니다... 부디」

리나「으....으음...네...」

나나 (이거 또 한번 곤란하게 됐네요...)

나나 (뭐어, 굳이 초대하지 않아도 가끔 들러는 볼까요. 부회장이 제 팬이기도 하니.)

-END

안경동호회가 사실 학생회 임원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떨까 싶어서 써본 저퀄 SS

리에라 드씨 얼른 나오면 좋겠다 네타 갖고 리에라SS 한편 더 써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