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를 거치지 않은 「오오니시 아구리」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3월 3일 1st 싱글 「오늘은 맑기를」의 발매로 대망의 솔로 데뷔를 이루는 오오니시 아구리 씨. 성우 그랑프리에서는 오오니시 씨를 2호 연속으로 특집. 이번 호에서는 그간의 활동들을 되돌아봤습니다!
꼭 붙고 싶어! 라고 생각했던 『니지가사키』의 오디션
ーー우선, 성우에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오빠의 방에 있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하, 『하루히』) DVD를 몰래 보고 거기에 빠져버려서요. 『하루히』를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케이온이나 빙과 등의 작품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이쪽 세계에서 일하고 싶어!」 라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성우라는 직업에 흥미를 갖게 되었어요. 어릴 적부터 연예계에서 활동하기도 했고, 처음 목표로 했던 건 여배우가 되는 것이었지만, 노래하는 것도 좋아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 성우 여러분들을 보다가, 「성우가 된다면,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연기도, 아이돌 활동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도달해, 성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ーー동경하는 성우 분은 있었나요?
하나자와 카나 씨입니다. 자주 애니를 녹화해 두었다가 한번에 보곤 했는데요, 제가 보는 거의 모든 작품에서 하나자와 씨가 나왔었어요. 그것도 여러가지 타입의 배역을 연기하고 있었거든요. 「하나자와 씨는 대단해!」 라는 존경과도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ーー여기서부터 사무소에 들어가게 된 경위 말인데요.
실은 입소시험 당일, 시험에 지각해 버렸어요. 이전부터 하고 있던 촬영 일이 밀려버려서... 당연하지만 지각한 것을 혼나버려서, 설마 합격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해서 합격했다는 걸 들었을 때에는 울면서 기뻐했어요.
ーー지각한 것을 만회할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는 거겠네요.
아뇨아뇨, 그럴 리가요. 단지, 입소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주위 사람들이 너무 대단해서, 자신이 얼마나 작은 세계에서 살아왔는지를 알게 되어서, 쭉 압도당한 상태였어요. 데뷔작은 드라마CD의 히로인이었는데요, 어쨌든 긴장했었고, 힘들었다는 기억밖에 없네요... 그래도 사무소 스텝 분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라고 말해주셔서, 그 말이 격려가 되었어요.
ーー그런 오오니시 씨에게 전환점이 된 일이 있나요?
『러브라이브!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 (이하, 『니지가사키』)의 우에하라 아유무 쨩과 만난 것입니다. 사무소에 들어간 지 한 달여만에, 정말로 좋아하는 『러브라이브!』 시리즈의 신 시리즈의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이 찬스를 놓칠 순 없어, 반드시 붙고 말겠어!」 라고 생각했어요. 오디션 때 「그 연기방식이야말로 정답이야」 라고 말해주신 것도 정말로 기억에 남네요.
솔로 활동으로 새로운 일면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
ーー처음 데뷔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일을 기억하시나요?
마치 실감이 나지 않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빠져나간다는 그런 느낌이었어요(웃음). 앞서 말씀드렸던 드라마CD도 그렇지만, 아직 미숙한 저에게 이런 대단한 기회를 마련해주신 관계자 분들께는 정말로 감사한 마음밖에 없어요. 팬 여러분들도 「축하해요」 「기다렸어요」 라는 메시지를 보내 주셨고, 『니지가사키』 멤버들에게도 축하를 받아, 「정말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시고 계시는구나」 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물론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꼭 도전해 나가겠습니다.
ーー오오니시 씨에게 있어서도 솔로 데뷔는 염원이었다고.
그렇네요. 성우로서 일하면서도,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활동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진작부터 있었고, 목표로 하고 있는 성우 분들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활약의 장을 넓혀가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꿈이 또 하나 이루어졌네요!
ーー성우 이외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있나요?
마츠다 세이코 씨입니다. 마치 「왕도 아이돌」이죠. 멋진 곡들이 많이 있고, 노래하는 것도 즐겁고, 정말 좋아해요. 그 외에는 이키모노가카리 씨라던가. 제 어머니가 굉장히 솔직하신 분이라, 제가 부르고 있으면 「겁나 못 부르네!」라고 항상 말씀하셨어요(웃음). 그게 싫어서, 세이코 씨나 이키모노가카리 씨의 노래를 연습하고, 어머니 앞에서 그 성과를 보여드리곤 했어요.
ーー그러던 중 드디어 염원하던 데뷔를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1st 싱글 「오늘은 맑기를」, 처음 들었던 때는 어떠셨나요?
듣기 편했고, 「마음을 밝게 만들어주는 곡이구나」 라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그동안 많은 아티스트 분들에게 힘을 받아왔기에, 이 곡을 듣고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힘이 나게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ーー성우 유닛의 일원으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는 오오니시 씨인데, 의식의 차이 등이 있었나요?
그룹 같은 경우에는, 레코딩하면서 노래하는 순서에 따라 「(먼저 녹음한) 이 멤버의 창법에 맞춰 주세요」 라는 디렉션이 있거나 해요. 그에 비해 솔로의 경우에는 자유도가 높은 만큼 그만큼 어려움도 있지만, 자신의 새로운 일면을 발견하기도 했어요. 그런 부분들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렘이 있습니다.
ーーMV 촬영에도 도전했네요.
전날부터 굉장히 긴장하고 있었는데요,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분들 덕분에 스무스하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햇빛이 내리쬐는 장면은 해가 지기 전까지 찍어야 한다는 시간제한이 있어서 조금 초조했지만, 무사히 촬영할 수 있었어요. 완성된 영상을 보니 제가 생각했던 대로 굉장히 귀엽게 완성되어서 기뻤어요!
ーー향후 음악활동에 있어 해보고 싶은 것은?
사실 전 변신에 대한 소망이 있어요. 평소에는 잘 입지 않는 의상으로 무대에 선다, 라는 꿈을 이뤄보고 싶어요! 그리고는, 저, 가수 aiko 씨를 정말로 좋아해서 라이브에도 간 적이 있는데요, MC때 관객들과 정말로 즐겁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고 동경해왔어요. 지금은 상황이 이래서 어려울 지도 모르겠지만, 언젠가 그런 자리에서 여러분과 즐겁게 교류해 보고 싶어요. 노래도 토크도 아직은 경험치가 부족하기에, 매력적인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향상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싶어요!
My Best Song - 좋아하는 곡은?
오구라 유이의 「Baby Sweet Berry Love」
처음 오구라 씨가 노래하고 있는 영상을 보았을 때, 「이렇게 보이는 모습도 노래도 멋진 사람이 있구나!」라고 놀라며, 「나도 이렇게 노래하고 춤추고 싶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My Best Lyrics - 좋아하는 가사는?
히라노 아야의 「Super Driver」
「이것도 저것도 미체험 언제나 갑자기, 전혀 전혀 미경험 그게 뭐 어쨌는데?」라는 가사를 좋아해요. 첫 도전에 대한 불안은 누구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조금 억지스럽지만, 이끌어주는 문구가 격려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