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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물갤 SS]시오리코 「왜 계속 유우씨만 바라보는 겁니까...」 -3
글쓴이
윤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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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891325
  • 2021-02-07 14:49:10
 

빈자리를 채우고 들어가는건 언제나 굴러들어온 돌이죠.

​둔한 유우와 슬픈 아유무와 비틀어진 시오리코의 이야기입니다.


그냥 SS니까. 평행세계다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지난화
​~~~~~~~~~~~~~~~~~~~~~~~~~~~~~~~~~~~~~~~~~~~~~~~~
​------------그날 오후----------


시오리코 「가죠! 아유무씨!」


아유무 「응...?」


시오리코 「오늘 안전점검 때문에 방과후 학교사용은 금지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장소를 옮기는게 먼저입니다.」


아유무 「그랬구나... 몰랐어.」


시오리코 (...당연하죠. 안전점검따윈 없으니까요.)


시오리코 「...카페라도 가실래요?」


아유무 「음.. 일단 그럴까...」


아유무 (...오늘도 유우는 라이브 준비인가...)





시오리코 「그래서 이걸 이렇게 해봤는데...」


아유무 「응, 그 다음에 이걸 이항해서...」


시오리코 「아... 역시 아유무씨는 다르네요.」


아유무 「아냐, 2학년이라 그렇지 뭐.」


시오리코 「그... 혹시 과학도 잘하시나요?」


아유무 「응? 나쁘지는 않지만...」


시오리코 「파충류 보고서를 써야하는데 본적이 없어서요...」


아유무 「아...그러고보니까 시오리코한테는 보여준적 없구나...」


시오리코 「음...?」


아유무 「집에서 뱀을 키우거든. 다음에 학교에 데려갈까?」


시오리코 「뱀이요...?」


시오리코 「학교에 동물을 데려오는건 교칙 위반입니다만... 제가 보러가도 될까요?」


아유무 「우리집?」


시오리코 「네.  ...혹시 실례일까요...?」


시오리코 (...저 지금 뭐라고 한거죠? 아유무씨네 집? 집? 아유무씨네 방?)


아유무 「아냐. 괜찮아. 내일 올래?」


아유무 (...시오리코가 나랑 있으면 유우도 어디 가진 않겠지...)


시오리코 「아무리 그래도 집이라니...」중얼중얼


아유무 「응? 시오리코 왜그래?」


시오리코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괜찮아요!」


♪♬


유우 (라인으로) [시오리코! 다음 라이브 준비중인데 혹시 내일 시간 돼?]


시오리코 [방과후는 조금 무리일것 같습니다.]


유우 [아, 그럼 내일도 학교 같이가자!]


유우 [내일 아침에 늘 만나던 거기서 기다릴게.]


아유무 「무슨일이야?」


시오리코 「아무것도 아니에요. 것보다 아유무씨 슬슬 저녁때인데..」


아유무 「아... 나 저녁은 집에서 먹기로해서. 가볼게.」


시오리코 「아, 네. 그럼 내일 학교에서.」


아유무 「응. 내일봐」






--------------그날 저녁, 시오리코의 방 ---------


시오리코 「헤헤...」


시오리코 (드디어 성공했어요! 아유무씨와의 데이트!)


시오리코 (아직 웃는 모습은 못봤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같이 있어주셨으니까요.)


시오리코 (몇달이고 얘기해도 만나주시지조차 않으시던분이 이렇게...)


시오리코 (그러고 보면 아유무 씨는 왜 절 피하셨던 걸까요...)


시오리코 「뭐... 이젠 아무 문제 없으니까요.」



♬♪♪♬♪♪♬


유우 「아 시오리코, 지금 전화 가능해?」


시오리코 「아, 네.」


유우 「지금 악상이 떠올라서, 들어줄래?」


시오리코 「...음?」


-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피아노 소리


시오리코 「이건... 좋네요.」


유우 「그렇지! 역시 시오리코라면 알아줄 줄 알았어!」


시오리코 「요즘 정말 열심이시네요.」


유우 「응. 시오리코덕분에 여러가지를 경험했으니까. 덕분에 좀 더 보이는게 많은 느낌이야.」


시오리코 「아, 궁금한게 있는데요.」


유우 「응?」


시오리코 「아침에 학교갈때, 매일 아유무씨랑 오셨잖아요? 그런데 요즘엔 아유무씨랑 안오시는건가요?」


유우 「아... 그냥. 저번에 시오리코랑 같이 갈때 혼자 가겠다고 했거든. 그 이후로도 그렇고, 보통 아유무가 먼저 나가있더라고.」


유우 (그야 데이트 다음날에 단둘이 학교가자고 하면... 인터넷에서 다른애 데려가면 안된다고 그랬으니까.)


시오리코 「아유무씨가요...?」


유우 「응. 아침에 연락해보면 학교던데?」


시오리코 「으음...」


유우 「그럼, 내일 아침에 연락할게.」


시오리코 「네. 안녕히주무세요.」


유우 「응. 시오리코도.」


- 통화 종료.




시오리코 「... 생각보다 일이 커졌는데요.」


시오리코 (유우씨가 다른 데에 관심을 쏟는걸 바라긴 했지만, 그 대상이 제가 되면 좀 곤란한데요...)


시오리코 (...아유무씨는 무슨 생각을 하실까요...)



--------------아유무의 방-------------


아유무 「...」


아유무 「유우...」


아유무 (밤에 피아노까지 치고, 통화소리 다 들리는데...)


아유무 「...」


아유무 「의미가 있는걸까...?」


아유무 (당신만의 아이돌... 더이상 못하려나.)


아유무 「...슬슬 한계인걸.」




--------------다음날------------


시오리코 「... 좀 일찍 도착해 버렸네요.」


아유무 「아, 시오리코!」


시오리코 「아유무씨... 벌써 가시는건가요.」


아유무 「응. 요즘 눈이 일찍 떠져서 말야.」


시오리코 「...혹시 밤에 못주무시는건...」


아유무 「...아하하...」


시오리코 「밤샘은 건강에 안좋아요. 숙면에 좋은 차라도 알아봐 드릴까요...?」


아유무 「아냐. 괜찮아. 걱정해줘서 고마워 시오리코.」


시오리코 「... 요즘 많이 힘들어보여요. 무슨 일 있으신가요?」


아유무 「...아냐. 아무것도.」


시오리코 「...」


아유무 「...저기 시오리코. 유우랑 무슨 사이야?」


시오리코 「...네?」


아유무 「그냥. 요즘 부쩍 친해보이길래.」


시오리코 「...동호회에 입부하고나서, 그리고 스쿨 아이돌이 되고나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그리고 친구..도 많이 생겼으니까요.」


시오리코 「유우씨가 제게 스쿨 아이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셨어요. 그래서 저도 뭔가 유우씨에게 보답하고 싶었거든요.」


시오리코 「...그건 아유무 씨도 마찬가지에요.」


아유무 「...그랬구나...」


시오리코 「...아유무씨. 혹시...」


아유무 「...나, 먼저 가볼게. 나중에. 저녁에 다시 얘기하자?」 울먹


시오리코 「아유무씨...」


아유무 「먼저 가볼게.」


시오리코 「...」




유우 「시오리코! 미안. 많이 기다렸어?」


시오리코 「아뇨. 저도 방금 도착했습니다.」


유우 「그래서 신곡의 가사 말인데...」


시오리코 (아유무씨. 괜찮은거죠...?)


유우 「시오리코? 듣고 있어?」


시오리코 「아, 네?」


유우 「작사. 할 수 있을거같아?」


시오리코 「...제가요?」


유우 「응. 완전히 다 쓰진 않더라도 아이디어를 받고싶거든. 시오리코가 하고싶은 말을 하면 돼. 전하고싶은 말이라던가.」


시오리코 「제가 하고 싶은말...」


유우 「천천히 해도 괜찮으니까. 부탁할게?」


시오리코 「네. 저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유우 「아 그러고보니, 아유무도 노랫소리 들었으려나?」


시오리코 「음?」


유우 「아, 아유무 집은 바로 옆집이니까. 피아노소리가 들리지 않았을까... 해서. 만약에 들렸으면 감상평을 좀 부탁해보려고.」


시오리코 「...유우씨. 아유무씨에겐 제가 말씀드릴게요.」


유우 「응? 아냐. 내가 말해도 괜찮은데?」


시오리코 (지금 유우씨가 물어봤다간...)


시오리코 「나중에 작사까지 다 되면 그때 한꺼번에 물어보고 싶어요. 어중간한 모습을 보여드리기는 싫습니다.」


유우 「으음. 시오리코가 그렇다면야.」




시오리코 「그럼 전 학생회 때문에 올라가보겠습니다.」


유우 「응. 얘기하다보니까 금방 왔네.」


시오리코 「아, 오늘도 방과후에 작곡하시나요?」


유우 「응. 다른 멤버들한테 아이디어를 물어보려고.」


시오리코 「후훗... 힘내세요.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유우 「아냐 뭘, 그럼 가볼게.」


시오리코 「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시오리코 (마침 잘된것 같군요. 오후에 유우씨가 집에 안계신다면...오늘 아유무씨에게 뭐라도 물어봐야겠군요.)







--------------------그날 오후. 아유무의 방-----------------


아유무 「자 봐봐. 이렇게 혀가 갈라져 있어서...」


시오리코 「오오」


아유무 「어때? 보고서는 잘 써지는것 같아?」


시오리코 「네. 덕분에 순조롭습니다.」


아유무 「...그, 아침에 먼저 가버려서 미안해. 컨디션이 조금 안좋아서.」


시오리코 「아, 괜찮습니다. 그런데 혹시 무슨일 있으신가요?」


아유무 「으응... 아냐. 괜찮아.」


시오리코 (...언제까지 거짓말 하실 생각이십니까. 저도 이 방법은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시오리코 「아유무씨는 유우씨를 좋아하시나요?」


아유무 「...」


시오리코 「...」
​아유무 「...시오리코. 앞으로 하는 말은 전부 비밀이야. 알겠지?」
​시오리코 「네...」



아유무 「예전부터... 아주 오래전부터 그랬었어. 항상 같이 있었고. 항상 같이 있어주고 싶었어.」


아유무 「내가 스쿨아이돌이 된 이유는 유우야. 유우가 관심있어 했으니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어.」


아유무 「유우만의 아이돌이 되고 싶었어. 그 외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았거든. 내가 스쿨아이돌을 하면 유우가 날 봐줄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유우가 스쿨아이돌을 좋아하는 만큼 날 좋아해줄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울먹


아유무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유우는 다른곳을 보고 있어서..」


-눈물이 떨어진다.


시오리코 「...아유무씨...」


아유무 「나, 정말 모르겠어... 얼마나 더 노력해야해..? 흐윽... 더이상은 정말 지친단말야...」


아유무 「더이상 유우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






시오리코 (...남일같지 않네요. 목적이 부정당한 그 기분.)


시오리코 「...아유무씨.」


시오리코 - 아유무를 끌어안는다.


시오리코 「...이런걸로 위로가 될진 모르겠습니다만... 전 아유무씨덕분에 스쿨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시오리코 「아유무씨의 무대를 보고, 아유무씨가 제 생각을 바꿔주셔서, 아유무씨와 함께 노래할 수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시오리코 「줄곧 아유무씨만을 보고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구요. 그러니...」


시오리코 - 아유무의 눈을 바라본다.


시오리코 「저때문에라도... 스쿨 아이돌을 계속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아유무 「시오리코...」


시오리코 「아유무씨가 싫다면 부탁드리지 않겠습니다. 계속 유우씨를 기다리셔도 이해하겠습니다.」


시오리코 「다만... 더이상 아유무씨가 상처받는건 싫습니다. 아유무씨가 우는건 보고싶지 않습니다.」 


시오리코 「아유무씨를 좋아합니다.」
​시오리코의 억지로 웃는 얼굴에 눈물이 고인다. 


아유무 「...고마워 시오리코.」
​시오리코 「아닙니다. 제 마음인걸요.」
​-어색한 공기가 감돈다.


시오리코 「흡... 슬슬 가보겠습니다.」


아유무 「...응.」


시오리코 「혹시 제가 주제넘은 소리를 한거라면...」


아유무 「아냐아냐. 오히려 기쁜걸.」


시오리코 「다행이네요. 그럼...」


아유무 「잘 가 시오리코. 내일 학교에서 보자.」


시오리코 「네. 오늘 감사했습니다.」










시오리코 (...내가 무슨 말을 한거지...)




------------잠시후, 아유무의 방-----------


아유무 (시오리코가 나를... 그랬구나.)


아유무 「...나도 바라봐주는 사람이 있었구나.」


아유무 (난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

오타, 지적환영
방송에 묻힌 눈물의 떱배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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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jigAqoUse 선추 2021.02.07 14:49:47
윤센세 2021.02.07 14:50:05
아유뿅다뿅 시오리코 양쪽에 유죄 2021.02.07 14: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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