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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가 비틀어지면 비틀어진대로 가버릴테죠.

둔한 유우와 슬픈 아유무와 비틀어진 시오리코의 이야기입니다.

그냥 SS니까. 평행세계다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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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리코 「왜 계속 유우씨만 바라보는 겁니까. 왜.」

시오리코 「...더 이상은 모르겠습니다. 스쿨아이돌같은건...」

시오리코 「아유무씨 덕분에 스쿨아이돌이 되었는데... 아유무씨가 절 봐주지 않으면 어떡해야하나요...」

---------3개월 전.---------

시오리코 「저기... 아유무씨!」

아유무 「응? 왜 시오리코씨?」

시오리코 「오늘 학교 끝나고 말씀드릴게 있는데...」

아유무 「아... 오늘...」

시오리코 「앗.. 무리인가요.」

아유무 「하하...그럴지도」

시오리코 「그럼 학교 끝나고 연락해주세요. 기다릴게요.」

카스미 「저거 혹시 고백인가요...?」소곤소곤

시즈쿠 「아마...? 뭐지? 데이트신청?」소근

리나 「리나짱보드... 흥미진진...」

-----------그날 오후 ---------

아유무 「앗. 유우다!」

아유무 「지금 집에 가는거야?」

유우 「아,응! 그런데 아유무는 오늘 시오리코랑 약속있던거 아니었어?」

아유무 「아... 오늘 따로 만나기엔 컨디션이 안좋아서...」

유우 「그렇구나...」

아유무 「그리고 유우가 혼자가면... 좀 불안하니까」

유우 「나 어린애 아닌데...?」

아유무 「후훗... 일단 돌아갈까?」

시오리코 (...들어선 안되는 얘기를 엿들어 버렸네요,)

시오리코 (연락한번은 해주실줄 알았는데요...)

----------그날 저녁. 시오리코의 방 --------

시오리코 「....」

시오리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시오리코 (이렇게 어중간한 상태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구요...)

시오리코 (몇달째 말을 걸어봤는데도 진전도 없고...)

카스미 「아 거기! 회의중에 딴생각 금지!」

시오리코 「아... 죄송합니다.」

리나 「...」

리나 (라인으로)[시오리코씨. 오늘 무슨 일 있었어?]

시오리코 [별거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리나 [...]

시오리코 [왜 그러시죠?]

리나 [아무것도 아냐.]

카스미 「...그래서! 내일은 아침에 만나는걸로!」

시즈쿠 「네에!」

시오리코 「아.. 네!」

-접속종료

시오리코 「하아...」

시오리코 「이런 감정은 처음인데요...어떻게 해야하지...」

시오리코 「간만에 1학년 회의에서도 집중하지 못했네요.」

시오리코 (라인으로) [유우씨. 주무시나요]

유우 [아니? 왜?]

시오리코 [아유무씨가 연락을 안보셔서]

유우 [오늘 컨디션이 좀 안좋은가봐. 내일 아침에는 보지않을까?]

시오리코 [감사합니다]

시오리코 「...」

시오리코 「뭔가. 부럽네요... 연락한다는게 당연한 사이라니. 긴 시간앞에선 마음도 무력한 걸까요...」

----------다음날 아침. 운동장 ---------

시즈쿠 「후... 역시 아침 달리기는 힘들구나..」

카스미 「후후... 카스밍은... 늘... 연습.. 해놔서... 별로 안힘든..,,데요...」

리나 「리나짱 보드 실신...」

시오리코 「하아... 힘드네요.」

유우 「다들 아침부터 열심이네!」

카스미 「유우 선배!」

유우 「그럼 나도 한바퀴 뛰어볼까... 다들 한 바퀴 더 뛸 수 있지?」

카스미 「우으...카스미는 무리라구요...」

아유무 「유우.. 아침부터 괜찮겠어?」

유우 「응! 아유무도 같이 뛸래?」

아유무 「아...? 응!」

시오리코 (...이러면... 뛸 수 밖에 없는데요.)

시오리코 「저도 뛰겠습니다.」

유우 「아! 시오리코! 역시 춤추던애는 다른가~ 체력 좋네!」

시오리코 「아뇨... 체력단련은 힘들때부터 시작이니까요. 그렇죠 아유무씨?」

아유무 「응? 아, 응. 그럼 좀 뛸까.」

유우 「좋아 가자~」

시오리코 「...헉...허억...」

카스미 「... 시오리코 요즘 좀 무리하는거 같지 않아?」

시즈쿠 「뭐 아직 입부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열심히 하는거겠지.」

카스미 「흐음...」

시오리코 「으...」

유우 「시오리코? 괜찮아?」

시오리코 「ㄱ..괜찮습니다. 아직 한바퀴 더 뛸수 있어요.」

유우 「무리하지마. 이따 연습도 해야하잖아.」

시오리코 「아... 감사합니다.」

시오리코 (그건그렇고... 아유무씨는 운동하는 모습도 예쁘시네요.)

아유무 「유우랑 같이 뛰는것도 오랜만이네.」

유우 「그러게... 한동안 뛴적도 없고 말이야. 마침 체육복입고 와서 다행이다.」

아유무 「에? 알고 뛰려고 입은거 아니었어?」

유우 「아니, 그냥 갑자기 입어야 겠다고 생각했거든.」

아유무 「헤에... 럭키였네?」

유우 「그러게, 간만에 이렇게 뛰기도 하고」

아유무 「앞으로도 자주 뛰러 나오자?」

유우 「응!」

시오리코 「...」

유우 「흐아... 지쳤다아...」

시오리코 「에흑...허윽...」

카스미 「시오리코가 죽어가는데?」

리나 「시오리코 여기 물...」

시오리코 「감사합니다... 커흑...」

시즈쿠 「무리한거 아냐?」

시오리코 「...가끔은 무리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카스미 「에?」

유우 「슬슬 들어가자! 옷 갈아입어야지.」

전원 「예이!」

---------- 잠시후, 동호회실 --------

시오리코 (...)

시오리코 (지금까지 몇번이고 아유무씨와 있었지만, 유우씨와 있을 때보다 행복한 미소를 본적이 없네요.)

시오리코 「어쩌면 좋지...」

세츠나 「시오리코씨? 왜 그러고 있어요?」

시오리코 「아 세츠나씨...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사람을 좋아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세츠나 「삼각관계라... 어렵네요... 그래도 역시 사랑한다면 정면 돌파 아닐까요!?」

시오리코 「엣」

세츠나 「마침 안그래도 이번분기에 나온 신작이 삼각관계인데요 주인공 성우가 무려...」

시오리코 (...정면돌파...)

세츠나 「아! 그러고보니, 이번 신작 내용은 좀 달랐네요!」

시오리코 「네?」

세츠나 「그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여자를 좋아하니까, 그 여자를 자기걸로 만들어버려서 자기말고는 아무도 없게 만들어버리는거에요! 진짜 무서운방법이지 않나요?」

시오리코 「나만 바라보게...인가요?」

세츠나 「네! 바로 그거! 이야.. 역시 시오리코씨는 제 말을 잘 이해해 주시네요!」

세츠나 「하기야 그도 그럴게 이번 작화가 진짜 잘나와서 정말 한장면 한장면이 거의 명화 수준으로...」

시오리코 (....!)

시오리코 「세츠나씨! 감사합니다!」

세츠나 「예? 에? 뭐가요?」

시오리코 (유우씨...유우씨를 찾아가야해!)

세츠나 「음...??」

----------- 음악실 -----------

유우 「♩♪♬♩♪♪♩♬♪」

시오리코 「여기계셨네요..유우씨...」

유우 「아! 시오리코!」

시오리코 「... 저기... 그...」

유우 「응...?」

시오리코 「저랑 데이트 하지 않으실래요?」

유우 「응?!?」

시오리코 「오늘 끝나고 바쁘세요?」

유우 「어? 아니? 음?」

시오리코 「학교 끝나고 부실로 와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시오리코 (...이러면 되는걸까요. 아... 잘 모르겠지만...)

유우 (음? 뭐지? 응?? 시오리코랑 데이트? 왜? 갑자기?)

시오리코 「그럼...」

유우 「엣...」

카린 「어머, 시오리코가?」

유우 「네... 갑작스럽네요...」

카린 「유우 인기 많네~」

엠마 「그러게~ 학생회장한테 고백까지 받고」

유우 「고백? 아뇨? 그정도까진? 아닐껄요? 그쵸? 아니죠?」

카린 「아. 고장났다. 유우, 정신차려.」

유우 「으아... 뭐가 뭔지...」

아유무 「응? 유우. 뭔일 있어?」

유우 「아... 아유무」

아유무 「시오리코가... 데이트 신청을요?」

엠마 「응. 오늘 방과후에 만나려나봐.」

아유무 「...」

유우 「아...이럴줄 알았으면 교복 다림질이라도 해놓을걸 그랬나..」

아유무 「... 유우.」

유우 「응?」

아유무 「왜 그렇게 기대하는건데?」

유우 「응? 그게... 너무 예상치못한 상황이라...」

아유무 「...」

유우 「그치만 다른사람한테 이렇게 데이트신청 받는건 처음인걸!」

아유무 「...갈거야?」

유우 「아무래도 가야겠지? 거절하기엔 이미 늦은것도 있고.」

카린 (...애가 그렇게 바보같아보이진 않는데... 일부로 모르는 척 하는건가..?)

유우 「으아... 어쩌지...」

--------------- 방과후, 동호회실. ------------

시오리코 「... 오셨네요.」

시오리코 (... 따라붙은 사람이 넷. 여기서 말하긴 좀 곤란하겠네요)

시오리코 「일단 갈까요?」

유우 「아... 응!」

시오리코 「... 혹시 가고싶은데라던가. 있으신가요?」

유우 「음...? 글쎄...」

시오리코 「일단 데이트니까... 유우씨 하고싶은 걸 얘기해 주세요.」

유우 「...일단 노래방갈까?」

시오리코 「네!」

--------노래방 앞. 광란의 2시간을 보낸 후-------

시오리코 「후아... 지쳤네요.」

유우 「그러게... 역시 스쿨아이돌! 시오리코가 합류해서 다행이야」

시오리코 「하하... 유우씨도 노래 잘하시던데요. 어쩌면 스쿨 아이돌로 데뷔하셔도 될거같은데.」

유우 「아니아니! 그정돈 아냐...」

시오리코 「... 저녁이라도 먹으러 갈까요?」

유우 「응! 마침 배고팠는데」

시오리코 「...그... 유우씨.」

유우 「응?」 우물우물

시오리코 「저희 집에 그랜드피아노가 생겼는데, 다음에 치러 오시지 않을래요? 저도 피아노가 취미는 아니라...」

유우 「에? 정말? 쳐보러 가도 돼?」

시오리코 「물론이죠.」

시오리코 (아직 준비 안했지만요.)

시오리코 「그럼 내일은 학교 끝나고 학생회실에서 기다릴게요.」

유우 「응!」

시오리코 「...」우물우물

시오리코 (생각보다 쉬운분이시네요.)

----------한편, 아유무의 방 ---------

아유무 「....」

아유무 「시오리코...」

아유무 「유우....」

아유무 「.......」

아유무 「음....」

----------다음날 방과후, 학생회실------------

시오리코 「아 유우씨. 오셨나요?」

유우 「응! 오늘은 청소때문에, 좀 늦었네 미안.」

시오리코 「아뇨 괜찮아요. 갈까요 그럼?」

유우 「응!」

시오리코 「그러고보니, 유우씨.」

유우 「응?」

시오리코 「저... 몇달 전에는 스쿨아이돌같은거 정말 싫어했는데... 이렇게 열심히 하고있네요...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정말 면목없지만, 항상 감사드립니다.」

유우 (응...? 으음? 이렇게 갑자기?)

시오리코 「...곧 도착이에요.」

유우 「으와...넓다...」

시오리코 「마침 가족들은 다 여행가서, 지금은 저희 둘뿐이에요.」

유우 「그렇구나... 여기가 시오리코 방이야?」

시오리코 「네. 뭐... 별건 없지만요.」

유우 「와... 노트 정리 진짜 잘하는구나」

시오리코 - 침대에 걸터 앉는다

시오리코 「유우씨.」

유우 「응?」

시오리코 - 다가오는 유우를 끌어안는다. 유우가 중심을 잃고 쓰러진다.

시오리코 「이게... 제 진심입니다.」

유우 「응...???」

나머진 다음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