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입곡 3번째 싱글 사면서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는 심정으로 신청을 넣었는데 그냥 한방에 통과되었는데
이거 신청하는게 엄청 까다롭더라
이벤트 서비스 하는 사이트에 가입을 하고 저기에서 전달된 코드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하는 서류를 올리고
그 다음에는 폰이나 태블릿에 이벤트 참여용 앱도 따로 깔아야 하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는 일본 앱스토어 계정 필요... 안드로이드는 APK 재주껏 구해서 깔면 되고)
그런데 씨... 주말인데 지방 출장이 걸려서 이거 참가를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는데
어째어째 이벤트 시간 전까지 일을 마치고 참가를 했어
앱을 미리 받아서 준비를 해 놓고 이벤트 시작 시간 20분 전에 앱을 켜면 입장이 된다.
여기서 '입실' 버튼을 누르면 본인 확인이 시작되는데
화면 지시에 따라서 대기 순번이 5번째 이하로 되면 본인인증으로 넘어감
이쪽 카메라로 전송되는 영상을 스태프가 보고 올린 증명서 사진하고 비교하는 모양인데
혹시나 여기에서 튕길까 두근반 세근반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참여해 보니 사진 첨부 신분증명서로 본인이 확인되면 이벤트 신청시 이름하고 증명서 이름하고 표기가 약간씩 달라도 큰 문제 없어 보이긴 하더라
다행히도 무사히 본인 인증이 끝나고
일본어로 주의사항을 죽 알려주는데 화면 촬영하면 밴당한다, 화면 밖으로 나가지 마라 등등
적당히 하이 하이 하고 대답한 다음부터는 이벤트가 시작될 때까지 그냥 기다리면 된다.
이벤트 시작 전에 대강 이런 분위기로 진행된다고 보여주고 싶어서 한 장 찍었다
여기서부터는 이벤트 시작될 때까지 기다려야됨
앱 이용 조건 중에 다른 사람이 배경에 비치면 안 된다는 조건이 있더라고
카페나 이런데는 조건에서 안되고 좀 여러모로 그래서
KTX 역 근처에 있는 싸구려 모텔 대실 들어갔다
시작 시간은 15시부터인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그거 받고 있는데 갑자기 화면이 딱 바뀌고
카오링이 화면에 특전 카드 들고 나타나더라
대강 한 사람당 20초-30초 정도 주는거 같더라.
뭐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해 놓은 건 많은데 갑자기 화면 전환이 빠르게 되어서 몇 마디 못하고 끝났는데
화면 왼쪽 위에 남은 시간이 빨간 색으로 표시되니까 그걸 보고 하고 싶은 말을 재빠르게 전달하면 된다.
너무 순식간에 끝나서 허탈하더라.
아마 올해 내내 이런 식으로 행사를 많이 할 거 같은데..
이런 식으로 에어 전달회나 이벤트 신청할때 한국 거주자들은 여권이랑 이름 동일하게 넣는게 제일 무난할거 같아
(일본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운전면허증, 건강보험증 같은거로도 증명이 되겠지만)
내가 이벤트 신청할 때 넣었던 이름은 한자+카타카나,
신분 증명용으로 올렸던 여권에는 한글 이름과 영문 이름 밖에 없는데
이름이 다르면 이벤트 참여가 아예 안된다는 조건이 있어
많이 기대했던거 치고는 좀 아쉽고 빨리 코로나 끝나서 맨날 모니터만 보는거 말고도
실제로 가서 행사 참여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