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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SS번역] 세츠나「카스미 씨, 반에서 괴롭힘 당하고 있죠?」카스미「」③
글쓴이
미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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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869823
  • 2021-01-28 13:39:15
 

◆ 원본 스레 : http://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611237217


못 본 사람들을 위한 [1화] [2화]

드디어 마지막화


=====


34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3(土) 15:22:55.37 ID:iSONmwL+


――――――

7월, 체육관


나나 「……」

나나 (학생조회 때 쓸 문화제 관련 자료……)

나나 (역시 부회장이네요……잘 정리되어 있어요)


부회장 「회장님!」


나나 「부회장……무슨 일인가요? 숨을 다 몰아쉬고」

부회장 「죄송합니다. 문제가 생겨서요……」

나나 「문제요?」


부회장 「체육관 스피커가 고장이 나서……마이크를 사용 못 할 것 같아요」

나나 「어……」


니지가사키의 규모를 생각해 보면, 생목소리로 얘기해도 들리지 않을 것이다.

'세츠나'라면 마이크 같은 거 없어도 목소리가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나나 (왠지 그것도 좀 아니죠……)


부회장 「그러니까 이걸로……부탁드려요」

부회장 「뭔가 쓸 만한 게 없을까 하고 창고를 뒤져 봤는데, 이것밖에 없네요」


나나 「……이건?」



35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4(日) 01:35:09.85 ID:SOe5xBT7


――――――

7월, 강당


시끌시끌 와글와글


카스미 (……)

카스미 (학생조회는 마음이 편안해지네. 반이랑 상관 없이 앉아도 되니까 말야)

카스미 (……시즈코는 어디 있으려나?)


시끌벅적…


카스미 (아무 말도 안 했었고……이렇게나 사람이 많으면 못 찾겠지……)


? 「카스미쨩」


카스미 「앗, 카린 선배!」 활짝

카린 「우연이네. 옆에 앉아도 될까?」

카스미 「물론이죠, 물론이죠! 자, 어서요, 어서요~!」

카린 「후훗, 고마워♪」


카스미 「어라? 엠마 선배는요?」

카린 「오늘은 빵 동호회 애가 불러서, 거기 사람들이랑 같이 있어」

카스미 (아……쿠페코네 거긴가)


카린 「문화제에서 빵을 출품한다는데, 거기 슈퍼 어드바이저로 임명됐다나 봐」

카린 「엠마가 검수한 빵도 나온대. 이름 후보는 엠마 샌드, 보노보노 빵……」

카스미 「그건 뭔가요……」



36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4(日) 01:37:14.76 ID:SOe5xBT7


시끌시끌 와글와글


카린 「그런데 오늘은 세츠나가 이런저런 발표하는 거지?」

카스미 「네, 아마 그럴 거예요」

카린 「다른 조회라면 지루하겠지만」

카린 「학생회장인 세츠나를 보면 히죽히죽 웃음이 나는걸~♪」

카스미 「아하하……알 것 같아요」


……어제는 그만 전화를 걸고 말았다.

전부 나 혼자 어떻게든 해볼 생각이었다.

시즈코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고, 걱정하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런데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다 보니

불안이 멈추질 않아서……

……세츠나 선배에게 전화했다.


솔직히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은 누구라도 괜찮았을 것이다.

시즈코여도, 카린 선배여도.


하지만 신기한 힘과 매력을 지닌 이 사람이라면.

'유키 세츠나'로서 길을 개척해 온 이 사람이라면.


왠지 상황을 바꿔주지 않을까 하고……

어쩐지 마음 한편으로 기대하고 있던 걸까.



36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4(日) 01:48:34.19 ID:SOe5xBT7


나나 「안녕하십니까」

나나 「그럼 금년도 문화제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나 「승인 · 비승인 등, 여러분께 의견을 묻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때에는 박수로 답변 부탁드립니다」


수군수군……

짝짝짝짝……


나나 「감사합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학생회장 모습을 한 세츠나 선배가 나왔……는데 저건 뭐지?


카린 「메가폰?」

카스미 「아니……저건 확성기 아닌가요」


왜 마이크를 쓰지 않는 거지? 뭐, 어쩐지 잘 어울리지만.

평소 세츠나 씨는 목소리가 크지만, 역시 학생회장 모드일 때는 온화하구나 싶었다.


나나 「어―, 그럼 우선……」



36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4(日) 01:49:12.33 ID:SOe5xBT7


나나 「……이상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짝짝짝짝……


카스미 「……역시 고등학교의 문화제는 엄청나네요」

카스미 「카스밍, 처음이라서 깜짝 놀랐어요」

카린 「그러게. 특히 니지가사키는 학교 규모도 크니까 이래저래 본격적이거든」

카린 「라이브 무대 같은 것도 할 수 있으면 좋겠네♪」


카스미 「어, 라이브 무대요……?」


……아, 그런가. 스쿨 아이돌이니까 당연한가.

카, 카스밍, 왜 이렇게 불안한 기분이 드는 걸까……?



「뭐……?」 「뭐야, 뭐야」 「풉……」

「카스밍이 뭐야?」 「저게 고1이 할 말이냐……」



……혹시 지금 카스밍이 문화제에서 라이브 무대에 서면 어떻게 될까?

평소 무대라면 몰라도 학교의……걔네들은 오는 걸까?


무대란 얘기를 들었으니 가슴이 두근거려야 될 텐데,

지금 느껴지는 건 불안감이나 공포, 두려움……


카린 「……?」

카스미 「……」


카린 「……세츠나, 왜 계속 단상에 서 있는 걸까?」

카스미 「네……?」


나나 「……니지가사키 학생 여러분」

나나 「즐거운 문화제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만」


나나 「오늘은 여러분께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37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4(日) 19:57:19.78 ID:SOe5xBT7


수군수군……

수군수군……


카린 「뭐지……?」

카스미 「……」


나나 「한 학생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나 「그 학생은……매정한 괴롭힘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카스미 「어라……」


……카스밍 얘기 아냐?

세츠나 선배, 어째서……?



37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4(日) 20:01:06.23 ID:SOe5xBT7


나나 「그 학생은 항상 긍정적이고 주위 사람들을 생각할 줄 아는 마음씨를 지녔으며」

나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나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합니다」

나나 「……그런 멋진 사람이, 니지가사키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습니다」

카스미 「……」

나나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학생회장으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용서할 수 없다고……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나 「뭔가가 맘에 안 든다는 이유만으로」

나나 「자신과는 사는 세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나나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려는 사람은 없나요?」

나나 「이 학교는 그런 매정한 인간이 떳떳하게 다닐 수 있는 학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츠나 「……제발 그만 두세요!」

나나 「진짜로!」


……확성기를 통해 소리가 울려퍼진다.


…………


……내 안에서 필사적으로 지켜온 무언가가 너덜너덜

무너져 내리는 듯한……그런 기분이 들었다.



37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4(日) 20:11:12.01 ID:SOe5xBT7


나나 「혹시 정말 니지가사키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정말 유감입니다」


나나 「저는 그 학생이 너무 좋아서」

나나 「한 명의 여자아이로서 존경하고 있는 거예요」

나나 「그러니까 그만 두세요」


카린 「세츠나……」


수군수군……


대체 뭐예요……세츠나 선배.

카스밍, 괜찮은데. 카스밍, 정말 괜찮은데……


카스밍 얘기란 걸 밝히지는 않았지만, 분명 들켜버릴 것이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참고, 아랫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들고 다녔다.


나나 「어째서!」 쾅


단상을 때리는 소리가 울린다.

다들 엄숙히 세츠나 선배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내 이름은 말하지 않았다. 그러니 누구 이야기인지 모를 것이다.

니지가사키는 그렇지 않아도 학생수가 많으니까……

알아채는 건 카린 선배와 시즈코 정도려나? 그리고 반 애들도.


하지만 그래도……엄청난 약한 소리를 전교생 앞에서 늘어놓는 기분이었다.

항상 귀여운 스쿨 아이돌 카스밍의 약한 소리를.


마치 카스밍이 필사적으로 억눌러 온 감정을

전부 세츠나 선배가 토해내고 있는 듯이 느껴졌다.


대체 왜 사람들 앞에서 그러는 건가요, 세츠나 선배……



38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4(日) 20:16:07.10 ID:SOe5xBT7


눈물이 흘러 나왔다.

하지만……밝혀져서 분하다, 그런 눈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강한 척 억눌러 왔던 '괴롭다'는 감정이.

스르륵 하고 카스밍의 마음속에서 사라져 가는……그런 느낌.


나나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려고 노력하는 학생이」

나나 「당신들 같은 매정한 인간들에게 무례한 소리나 들어야 하나요!」

나나 「누군가가 '좋아하는' 것에 열중하고 있는데」

나나 「그걸 쳐부숴 주자든지, 어떻게 그런 짓을 하실 수 있나요!」


나나 「혹시 또다시 그 학생의 노력을 비웃는다든지」

나나 「창피를 주려고 한다든지」

나나 「실내화에 악질적인 낙서같은 짓을 한다면」


세츠나 「학생회장으로서, 스쿨 아이돌로서」

세츠나 「절대로 용납 못 하니까요!」

세츠나 「응원할걸 그랬어~ 하고 후회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요!」

세츠나 「반성하게 만들 테니까요!」


카스미 「세츠나 선배……」 또르르


세츠나 선배는……항상 헛발질만 한다.

그래도 역시, 남의 마음에 밝게 불을 지펴줄 수 있는 아이돌이구나……



38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4(日) 20:21:10.69 ID:SOe5xBT7


나나 「……앗」

나나 「……이상입니다」


나나 「부, 부회장, 나머지 잘 부탁드려요……」

부회장 「네?! 아, 네……」


확성기를 건네준 뒤, 황급하게 단상에서 내려가는 세츠나 선배.


짝짝……

짝짝짝짝…………!


전교 학생들이 승인해준 것만 같은……박수 소리.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 못한 사람들밖에 없겠지만.

다들 카스밍 편이 되어 준다면 기쁠 것 같아.

이상한 건 그 일진 그룹이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그건 그렇고 대체 뭔가요. 대체 뭐냐구요, 그 사람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어째서 그런 얘기를 한 건가요.

헛발질이라구요. 하지 말라구요.

바보예요. 정말 바보예요. 대체 왜……


부회장 「이, 이상으로 학생조회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들 수군거리고 있다.

하지만 딱히 이 일에 대해 모르는 학생들은 내일 수업 얘기라든지, 부활동 얘기라든지.

곧바로 자기들 얘기를 하느라 바빴다.


이렇게나 학생이 많으니까, 그저 한 학생의 사건에 지나지 않았던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 카스밍을 괴롭힌 그 사람들에게

세츠나 선배의 목소리가 닿지 않았을까 하고 믿는다.



38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4(日) 20:22:36.36 ID:SOe5xBT7


나는……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감춘다.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아이돌은 항상 귀여워야 돼.

그렇게 열심히 참고 있는데, 멈추질 않는다.


이래선 분명 들킬 거야.

카스밍은 이런 모습, 절대 보여지고 싶지 않아.

이게 가장 무서웠다고……


카린 「카스미쨩」 스윽

카린 「괜찮아? 혹시 기분 안 좋아졌어?」

카린 「자, 여기. 손수건」

카스미 「네……?」


카린 「맞아 그랬었지~」

카린 「카스미쨩은 오늘 아침부터 몸 상태가 안 좋다고」

카린 「그랬었지~」

카린 「보건실 가자. 그렇게 하자. 응」


카린 선배……

아마 카스밍이 주위 시선을 신경 쓰고 있는 걸 알고서 그러는 거야.

그래서 일부러 소리 내서 말해 주는 거야.


그렇다고는 해도 엄청나게 '부자연'스럽지만……

명백하게 남들 들으라는 거 같잖아.


카린 「정말……이렇게나 참아 오다니」

카린 「바보구나……」

카린 「카스미쨩도, 세츠나도. 정말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니까……」 투덜


……그렇다기엔 카린 선배도

너무 서투르시다구요. 정말……



38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4(日) 20:24:09.54 ID:SOe5xBT7


――――――

강당 뒤편


카린 「세츠나!」


나나 「으앗……!」


학생조회를 끝낸 뒤, 강당 뒤편에서 뒷정리를 하던 중에 카린 선배가 찾아 왔다.

뒤에……카스미 씨를 데리고.


나나 「무무무무무무무무슨 일인가요, 당신들」

나나 「세츠나 씨라니, 그게 누구죠? 제 이름은 나카가와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

카린 「……애초에 이미 말해 버렸잖아」

카린 「스쿨 아이돌로서~라고」


세츠나 「……아, 아아아아아아아아!!!!!」

카린 「이제 안 거야? 뭐 일단 스쿨 아이돌이 어쨌고보단」

카린 「내용 자체의 임팩트가 강했으니까」

카린 「아마 아무도 기억 못 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세츠나 「죄송해요! 잘 기억이 안 나서……」


카스미 「……」

카린 「자, 카스미쨩」

세츠나 「앗……카스미 씨」


키가 큰 카린 선배 뒤에는 카스미 씨가 눈물을 흘리며 숨어 있었다.



38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4(日) 20:25:38.90 ID:SOe5xBT7


세츠나 「……죄, 죄송해요. 아무 말씀도 안 드리고서」

세츠나 「말할지 말지 여러모로 생각해 봤는데요」


세츠나 「……그, 그치만 이번에 단단히 일러 두었으니까……조금이라도 덜 하지 않을까 하고」

세츠나 「무, 물론! 카스미 씨 이름은 당연히 얘기 안 했고요……」

세츠나 「……그게, 조금이라도 상황을 바꿔보자……그런 생각으로……」


카스미 「……」

세츠나 「……」


카스미 「……세츠나 선배」


카스미 「카스밍……세츠나 선배가, 싫어졌어요」

카스미 「정말 싫어요……이제 몰라요」


세츠나 「……어」


세츠나 「……」

세츠나 「……」


세츠나 「」


카린 (아, 차근차근 생각해 보더니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38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4(日) 20:27:16.63 ID:SOe5xBT7


카스미 「카스밍, 괜찮다고 그랬잖아요」

카스미 「다른 사람들한테 알려지기 싫다고 그랬잖아요」


카스미 「좀 더 남들이 안 보는 데서 하든지……」

카스미 「이렇게 다들 모여 있는 곳에서 하는 건 아니잖아요……」


세츠나 「……」

카스미 「왜 말씀하신 건가요……카스밍, 필사적으로 참아 왔는데」


……잘 되라고 한 짓이었다.

분명 마음 어느 구석에서 영웅이 된 것만 같은 기분으로.


그러나 그것은 카스미 씨에게 폐를 끼친 셈일지도 모른다.

평범한 여자아이로서도, 스쿨 아이돌의 프라이드도,

내가 상처를 입히고 만 것일지도 모른다.


헛발질 하는 정의감, 내가 가진 나쁜 점……


아아……, 이래선 폐부시켰을 때랑 똑같잖아……


내가 카스미 씨의 이상을 또다시 상처 입혀 버렸어…… 



39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5(月) 01:45:47.61 ID:GsFa/JAx


――――――


……세츠나 선배가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카스밍 사실 기뻤는데.

이제 더이상 힘들어하고 참지 않아도 될 거라고 안심했는데.


하지만 솔직해지지 못했다.

세츠나 선배도 용기 내서 말해 준 건데.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너무 커서……


카린 「……카스미쨩」

카린 「세츠나는 정말 제멋대로지? 당사자한테 아무 말도 않고 그런 짓을 저지르다니」

카스미 「……마, 맞아요, 제멋대로에요……」

세츠나 「죄송해요, 죄송해요……」


카린 「그치만, 카스미쨩」

카린 「난 카스미쨩도 엄청 제멋대로라고 생각해」


카스미 「네……?」

카스미 「어째서죠, 카스밍은 딱히……」


카린 「그야, 혼자서 계속 참아 왔는걸」

카린 「나도 세츠나도, 게다가 시즈쿠쨩도 걱정하는데」

카린 「전부 혼자 감내하려고 그랬잖니」


카스미 「그런 거……몰라요」

카스미 「……모른다구요!」

카린 「……」



39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5(月) 01:50:08.25 ID:GsFa/JAx


카린 「……세츠나도 계속 신경 쓰고 있었어」

카린 「동호회를 해산시키고 카스미쨩이 있을 곳을 빼앗아 버렸다고」

카스미 「윽……」


카린 「그래서 누구보다도 많이 카스미쨩을 마음에 두고 있었을 거야」

카린 「카스미쨩의 상황을 보고, 반드시 어떻게든 해야 된다고」

카린 「그런 세츠나의 마음도 이해해 주지 않을래?」


그렇……겠죠.

도움받고 싶지 않다면 혼자서 참아라, 그런 말이겠죠.

세츠나 선배한테 이야기라도 들어달라고 해 놓고.

쓸데없는 걱정만 끼치고, 특히 정의감 넘치는 세츠나 선배의 양심을 갖고 논 걸지도 몰라요……


분명 카스밍 잘못이겠죠, 저 때문에 걱정만 잔뜩 끼치고……


카린 「당연히 카스미쨩이 가장 힘들었을 거고, 노력했단 것도 알아」

카린 「하지만 세츠나도……」


세츠나 「카, 카린 씨! 괘, 괜찮아요!」

세츠나 「애초에 제가 카스미 씨에게 괴롭힘 당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세츠나 「무신경하게……말을 걸었던 거니까요」



39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5(月) 01:53:25.11 ID:GsFa/JAx


세츠나 「……카스미 씨」

세츠나 「저를 용서 못 하는 것도 당연해요」

세츠나 「동호회를 해산시킨 것도 모자라, 이렇게 쓸데없이 나서기까지」

카스미 「쓰, 쓸데없이 나섰다뇨……」


세츠나 「카스미 씨가 스쿨 아이돌로서 어떻게든 지키고 싶어 했던 무언가를」

세츠나 「상처……입혔다고 생각해요」

세츠나 「죄송합니다. 이런 성가신 선배라」

카스미 「……」


세츠나 「저, 멋대로 카스미 씨와 스쿨 아이돌을 해온 걸지도 몰라요」

카스미 「네?」

세츠나 「뭔가 같이,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었던 걸지도 몰라요」

세츠나 「모처럼 해산까지 하고 솔로 아이돌로 활동하자고 방향성까지 정해 놓고」

세츠나 「각자가 지향하는 스쿨 아이돌상을 위해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는데」

세츠나 「결국 카스미 씨에게 간섭해 버렸네요……」


카스미 「……으아―――――――앙!!!!!」 꼬옥



39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5(月) 01:55:31.26 ID:GsFa/JAx


세츠나 「으악……카스미 씨?!」

카스미 「죄송해요! 죄송해요!」

카스미 「그런 슬픈 얘기, 하지 마세요……!」


카스미 「카스밍, 실은 엄청 안심했다구요……!」

카스미 「이제부터 다시 즐겁게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카스미 「세츠나 선배가 지켜 주실지도 모른다고……!」

카스미 「죄송해요, 시, 싫어졌단, 소리나 하고, 죄송해요……」


……키 작은 세츠나 선배 품에 뛰어들어 그대로 울음을 터트렸다.

귀엽지 않고 울보에 약한 소리나 하는 글러 먹은 카스밍이라, 흐느껴 울었다.

그래도 이걸로 된 거야. 된 거겠죠.


카스밍에게 가장 중요한 건 팬분들이고,

팬분들 앞에선 반드시 귀엽고 반짝여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팬들을 너무 의식하고,

팬들의 시선이나 자신의 이미지 같은 것만 의식해대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내 편의 다정함을 알아주지 못 했을지도 모른다.


세츠나 「……카스미 씨」

세츠나 「저는 아이돌 '카스밍'도 정말 좋아요」

세츠나 「하지만 울고, 괴로워하고, 아무리 어두워도」


세츠나 「어떤 '카스미 씨'라도 좋아요」

세츠나 「그야」


세츠나 「저희는 같은 스쿨 아이돌이니까요!!!」 활짝―



39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5(月) 01:58:49.64 ID:GsFa/JAx


카스미 「……카스밍, 지켜줄 거예요?」

세츠나 「네! 물론이죠!」

카스미 「……아무리 응석 부려도요?」

세츠나 「얼마든지요! 말씀만 하세요!」


카스미 「……그럼 세츠나 선배의 공주님이 되어도 괜찮을까요?」

카스미 「귀엽디 귀여운 프린세스 카스밍이에요」


세츠나 「와아! 그 설정, 맘에 들어요!」

세츠나 「그럼 저는 '카스밍'을 지키는 왕자님일까요?」


카스미 「아니, 그게, 무슨 소리를……농담이에요」

카스미 「거기선 카스밍의 귀여운 척에 질렸다고 하셔야죠」


세츠나 「그런가요?」

카스미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면 오히려 부끄러운데요……」


……세츠나 선배, 이런 면이 있으니까.

누가 봐도 귀여운 척 떨고 있는 카스밍을 아무런 의심 없이 순수하게 받아들여 주시니까.

정말……좋아하게 돼 버리잖아요.



40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5(月) 02:00:49.91 ID:GsFa/JAx


세츠나 「……카스미 씨」 꼬옥

카스미 「세, 세츠나 선배?!」

세츠나 「카―스―미 씨♪」 쓰담쓰담


카스미 「저기! 이이이, 이건, 뭔가요」

카스미 「잠깐만요, 저기, 분명 이것저것 해결됐긴 한데요」


카스미 「옆에서 보면 이렇게, 뭐라 그러지, 감동적인 장면일 수도 있는데요」

카스미 「그치만, 잠깐, 어어……그러니까, 그만……」

카스미 「……카, 카린 선배, 도와 주세요……」


카린 「아니, 지금 카스미쨩, 세상에서 제일 귀엽단다♪」


카스미 「……정말~! 이번엔 두 분이 카스밍을 괴롭히는 중이라구요~!」

카스미 「두 분 다 카스밍이 후배라고, 놀리지 마세요……」



40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5(月) 02:02:39.39 ID:GsFa/JAx


세츠나 「앞으로는 혼자서 자신의 스쿨 아이돌을 만들지 마세요」

카스미 「만든……다뇨?」


세츠나 「카스미 씨가 지향하는 스쿨 아이돌상이요」

세츠나 「저희는 솔로 아이돌이지만, 무엇보다도 같은 편이니까요」 쓰담쓰담

카스미 「우으……」


세츠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같이 있는 거예요!」

세츠나 「그렇게 다양한 감정을 끌어안고」

세츠나 「그리고 저와, 멤버들과! 진정한 '좋아함'을 만들어 나가자구요!」


카스미 「……네!」


괴롭힘은……이제 없어질까?

하지만 이제 없어지지 않아도 괜찮아,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아무리 괴롭힘 당하고 미움받아도 괜찮아.

이렇게 기운 넘치고, 자기 마음에 솔직하고.

그런 세츠나 선배가 옆에 있으니까, 어떤 현실이 닥쳐와도 맞서 싸울 수 있다.

힘든 일이 있어도 꼭 안아주며, 힘이 되어줄 거라고 믿는다.


고마워요……카스밍을 걱정해 주고 용감하게 목소리를 내 주신


'좋아함'을 '좋아하는' 세츠나 선배.


카린 「……저기―, 나도 껴주라♪」


카스미 「와악!」

세츠나 「카린 씨?!」


카린 「둘 다 열심히 했구나……정말 귀여운 동생들이네」


카스미 「아, 아니라구요~~~!!!」

세츠나 「이렇게 세 자매인 것도 괜찮네요!」 활짝―



40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5(月) 02:04:13.51 ID:GsFa/JAx


――――――

9월, 복도


뚜벅뚜벅


나나 「……」

나나 (아, 저 사람들은……)

나나 (카스미 씨를 괴롭혔던 1학년들이다)


「앗……」


나나 「……」

나나 「안녕하세요♪」 싱긋


「앗, 그」 「아, 안녕하세요……」


나나 「……무슨 일 있나요?」


「아, 아뇨, 그게……」


나나 「……」 싱긋


「앗……!」 「그게, 회장님, 죄송해요!」

「저희, 딱히 괴롭히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좀 놀린 것뿐이라구요~」

「드립이에요! 드립ㅋ」 「소란 피워서 진짜 죄송해요!」


나나 「사과해야 될 대상은 제가 아닐 텐데요」


「윽……」



40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5(月) 02:07:34.88 ID:GsFa/JAx


나나 「……뭐, 괜찮아요」


「네?」


나나 「그 애도 아마 이미 용서해 줬을 거예요」


「회, 회장님!」 「감사합니다!」

「와~ 회장님은 아량이 넓으시네요~ㅋ」


나나 「그 애는 아이돌로서 더욱 귀여워지고」

나나 「반짝반짝 빛날 거예요」

나나 「당신들로 인한 괴로움도 전부, 전부, 전부」

나나 「'좋아함'과 두근거림으로 바꿔나갈 수 있을 거예요」

나나 「그리고 모두 그 애를 좋아하게 될 거예요」

나나 「……그렇게 되면 당신들 따위, 모―두 잊어버릴 테니까요」

나나 「그러니까 괜찮아요」


「어……」 「아, 아아……」

「…………」



40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5(月) 02:10:18.35 ID:GsFa/JAx


나나 「……대체 언제 노력하는 사람한테 질투나 하는 그 성격을 고쳐 먹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나 「혹시 또다시 그 애를 상처 입힌다면」

나나 「절대 용서 못 하니까요. 어떤 수단을 써서든 그 애를 지킬 테니」

나나 「각오하고 계세요」


「……」

「죄…죄송했습니다」 「이제 절대 안 할게요」

「용서해 주세요……」


나나 「그러니까, 저한테 그러셔도 소용없다니까요」


나나 「……실례하겠습니다」


나나 (……바로 사과하기는 했는데)

나나 (내가 학생회장이라 성적에 무슨 영향이라도 갈까 싶어서 쫄은 거려나)

나나 (그렇게나 카스미 씨를 괴롭혀 놓고)

나나 (마지막엔 자기 몸이나 지키겠다고 자기 기분이 가장 편해질 수 있는 길을 고르다니……)


나나 (정말……비겁한 사람들이네요)


유우 「앗! 헤―이! 나―나―쨩―!」



40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5(月) 02:12:35.67 ID:GsFa/JAx


나나 「앗, 유우 씨」

유우 「좋은 아침! 왠지 표정 안 좋아 보이던데, 괜찮아?」

나나 「아아……네, 괜찮아요」

유우 「앗, 맞아. 저번에 보내 준 가사, 잘 받았어! 가사 엄청 좋았어!」


세츠나 「아, 정말요?!」 활짝

유우 「아, 학생회장에서 아이돌 표정이 됐네~」

세츠나 「그, 그치만 기뻤으니까요……감사합니다!」 활짝―


유우 「나, 곡 만들 수 있을까~」

세츠나 「유우 씨라면 분명 괜찮을 거예요!」

유우 「응! 나도 할 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보단 두근거림이 더 크거든!」

세츠나 「후훗……믿음직하네요♪」


유우 「근데 이 곡 말야」

유우 「마이크가 아니라 확성기로 노래하는 게 더 멋있을 거 같아」

유우 「저번 학생조회 때처럼!」

세츠나 「아, 아하하……어쩌다 보니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됐네요」



40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5(月) 02:15:05.86 ID:GsFa/JAx


유우 「그 애 말야, 혹시 나도 아는 애야?」

세츠나 「……아뇨, 아마 모르실 거예요」

유우 「그렇구나」


유우 「그치만 그……괴롭힘 같은 거, 없어졌음 좋겠다!」

세츠나 「……그러게요」


유우 「저기, 세츠나쨩」

유우 「……혹시 이 곡 말야」


유우 「그 애한테 바치는 곡이야?」


세츠나 「……글쎄요, 어떠려나요?」


유우 「뭐~? 알려 주라~!」

세츠나 「우선 작곡부터 끝내고 오세요!」

유우 「정말~! 심술쟁이~!」



……있잖아요, 카스미 씨.

저도 카스미 씨도 아직 미숙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특히 저는 헛발질도 너무 많이 하고요……

그러니까 앞으로 더더욱 스쿨 아이돌로서 성장해 나가요.

그러다 설령 또다시 누군가가 카스미 씨를 부정하려고 한대도,

저는 꼭 카스미 씨의 편이 되어줄 테니까요.

침울해졌을 때도 카스미 씨는 카스미 씨의 올곧음을 잊지 말아 주세요.


……무한히 펼쳐진 가능성을, 제가 증명해 보일 테니까요.



4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5(月) 22:42:29.49 ID:GsFa/JAx


――――――


그로부터……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정말, 정말, 오랜 시간……


……이 아니에요! 카스밍, 아직 할머니 아니라구요!

그 정도로 오래되진 않았어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헤헤―, 성숙한 카스밍도 좋죠~♪


……세츠나 선배의 그 발언 이후, 괴롭힘은 확 사라졌어요.

어째선지 반에 만연해 있던 카스밍을 무시하는 듯한 분위기.

그것도 사라졌어요. 말끔히.


반 친구들과도 서서히 스스럼없이 지내기 시작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 친해지지 못한 사람들도 있지만요……


그래도 쿠페빵 동호회의 쿠페포랑은 취미도 같아서, 금방 친해졌어요!

카스밍의 스쿨 아이돌 활동도 적극적으로 응원해 주는 착한 애라구요.



42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5(月) 22:48:10.28 ID:GsFa/JAx


혹시……세츠나 선배가 목소리를 내주지 않았더라면.

카스밍은 지금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을까요.

혼자서, 한숨 쉬고, 점점 나약해지며.

다시 일어나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어쩌면 스쿨 아이돌을 그만뒀을지도 모르고……


그치만! 지금 저는, 앞으로도 제 자신을 믿고 싶어요.

좀 더 제 스스로를 좋아하고 싶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기죽지도 지지도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더이상……카스밍은 혼자가 아니니까요!

어디 사는 누군가가 알려 준 '좋아하는' 마음을 꼭 쥐고서,

해맑고 큐트하게 웃으며, 어떤 불안감이든 날려버리겠어요!



4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5(月) 22:50:37.20 ID:GsFa/JAx


――――――

4월, 교사(校舍) 앞


카스미 「우으으……!」


시즈쿠 「무, 무슨 일이야? 카스미 씨?」

시즈쿠 「……혹시 반에 맘에 안 드는 사람 있어?」


시즈코, 리나코와 함께 새로 짜여진 반 배정표를 바라본다.


카스미 「그게 아냐! 아냐, 아냐, 아니라구―!!!」

카스미 「올해도 시즈코랑 리나코하고 다른 반이야! 싫다구―!」

시즈쿠 「아니, 그러니까……학과가 다르니까 같은 반이 될 리가 없잖아」


카스미 「네 이놈, 학생회! 아니, 세츠나 선배!」

카스미 「카스밍은 공주님이고 세상에서 제일 귀여우니까!」

카스미 「내가 직접 반을 고르게 해 줘라~!」

리나 「아마 학생회한테 그런 특권 없을 거야」


시즈쿠 「아, 그치만 봐봐……저 이름, 쿠페빵 동호회 애잖아!」

카스미 「오, 오, 오오오오~! 쿠페코! 쿠페코~!」 활짝

카스미 「나, 쿠페코 찾으러 갈게! 그럼 안녕! 이따 방과후에 봐~!」 후다닥


시즈쿠 「어, 어어?!」

시즈쿠 「자, 잠깐 카스미 씨―!」



42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21/01/25(月) 22:52:39.82 ID:BaRq0diJ


잘 됐다 카스밍……



4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5(月) 22:57:22.06 ID:GsFa/JAx


시즈쿠 「가 버렸네……카스밍도 참, 항상 자기 맘대로라니까!」


리나 「……카스미쨩 말야, 바뀌었네」

시즈쿠 「뭐?」

리나 「뭔가 그렇다는 거지만」


리나 「1학년 초때부터 항상 밝고 귀여웠어」

리나 「근데 언제부턴가 훨씬 귀여워졌다 그래야 되나」

리나 「귀여움이 한계를 돌파했다 그래야 되나……무슨 일 있던 걸까?」


시즈쿠 「……」

시즈쿠 「아마 이제는 두려움이나 불안감이 사라져서 그럴 거야」

시즈쿠 「……나답게 있기 위해서라면 좀 더 미움받아도 괜찮아, 하는 걸지도 몰라」

리나 「미움받아도……?」

시즈쿠 「응」

시즈쿠 「그만큼 자기를 믿고 있는 걸 거야」

시즈쿠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귀여워지겠지?」

리나 「……카스미쨩은 강하구나」


시즈쿠 「이제 마음 심지부터……귀엽고 멋진 여자아이가 됐다고 생각해」

시즈쿠 「……저 정도까지 갔다면, 이제 무적이겠구나」


리나 「……귀여움의 도를 깨달은 걸까」

리나 「시즈쿠쨩. 다음에 절하러 가자. 리나쨩 보드 『비나이다 비나이다』」

시즈쿠 「후훗♪ 그래」


시즈쿠 (카스미 씨……)

시즈쿠 (나는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귀여움으로 날려버릴 수 있어)

시즈쿠 (믿음직한 카스미 씨랑 절친이라 다행이야)



4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うまい) 2021/01/25(月) 23:01:49.92 ID:GsFa/JAx


――――――

4월, 교실


카스미 (드디어 저도 고등학교 2학년!)

카스미 (훗후후……화려하게 고등학교에 데뷔(Part 2)하겠어요!)

카스미 (그런고로 찾아왔습니다! 반 애들 앞에서 자기소개!)

카스미 (첫 자기소개는 무엇보다도 임팩트가 중요하죠……)

카스미 (모두에게 카스밍의 귀여움을 보여 주겠어요!)


카스미 (……)

카스미 (……)

카스미 (……)

카스미 (……작년엔 여기서 실패했었지)

카스미 (……그치만)

카스미 (지금의 카스밍에게는 모두가 있으니까요)

카스미 (힘차게, 저답게, 엄청 귀여운 카스밍으로 있고 싶어요!)

카스미 (혹시 카스밍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대도)

카스미 (뭐 하냐, 분위기 파악 좀 해라 같은 소리를 듣더라도)

카스미 (그것 때문에 울고 침울해지더라도)

카스미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괜찮아!)


카스미 (나는 나답게! 정말 좋아하는 나 자신으로 계속 있을 거야!)

카스미 (카스밍은 모두의 스쿨 아이돌이고 싶어요!)


「어―……그럼 다음은 나카스 양」


카스미 「얏호~~~!!!」

카스미 「여러분의 스쿨 아이돌, 카스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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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조 최고다

키에사맘 2021.01.28 13:44:16
사자치카 2021.01.28 13:47:40
누마즈앞바다돌고래 오 고생했음 ㄱㅅㄱㅅ 2021.01.28 13:48:36
페스이후재입럽 2021.01.28 13:53:20
루비듐 2021.01.28 13:54:40
호시조라당 좋은 이야기네 2021.01.28 14:22:42
요하리리지모아이 번역 고마워ㅠㅠ 잘 읽었다!! 2021.01.28 14:30:52
요하리리지모아이 2021.01.28 14:31:40
sia06 전격조 최고다 ㅠㅠㅠ 2021.01.28 14: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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