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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SS번역] 아유무 「개화선언*영상개화」 -9-
글쓴이
미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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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859723
  • 2021-01-23 15:00:57
 

◆ 원본 스레 : 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609331532/


드디어 최종화

[1화] [8화]


=====


34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02:13.62 ID:Z/X+pg8A


【최종화】 『강하고, 귀엽다』


세츠나 『…중요한 이야기요?』


거의 쓰이지 않는 교실로 도망친 카스미는 대회 출전 선수를 결정하는 날 있던 일을 떠올렸다.

둘만 있는 교실에서 카스미는 집에 가려던 세츠나를 멈춰 세우고는,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호소했다.



카스미 「강해지고, 싶어요」

세츠나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동호회에 막 들어왔을 때에 비하면 상당히 강해졌…」

카스미 「그 정도로는 안 된다구요!!」



34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03:38.56 ID:Z/X+pg8A


세츠나 「…! 카스미 씨…?」

카스미 「요즘 점점 더 모르겠어요. 카스밍이 왜 동호회에 있는지를요」

세츠나 「무슨 말씀을…. 카스미 씨가 계신 덕에 분위기도 밝아지고, 정말 즐겁다구요」

카스미 「시즈코랑 대국 했을 때도요!!」


모처럼 위로해 주려던 세츠나를 반쯤 가로막고, 눈물을 흘리며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카스미 「시즈코가 화료하지 못한다면, 카스밍이 얼른 화료했으면 됐는데…!」

카스미 「카나타 선배 때도 꼼짝 못하고…. 뭘 하려고 해도 선수를 빼앗기고…!」



34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04:30.92 ID:Z/X+pg8A


카스미 「대회 출전 선수 정할 때마저 신입인 유우 선배한테 빼앗기고…!」

카스미 「비참하고……한심해서……!」

카스미 「카스밍은, 강하고 귀여운 작사가 되고 싶다구요!!」


카스미가 다른 사람 앞에서 이렇게까지 감정을 분출하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실제로 세츠나도 카스미가 감추고 있던 마음을 그저 필사적으로 묵묵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카스미 「…세츠나 선배. 카스밍에게 마작을 가르쳐 주세요」

세츠나 「제가, 말인가요?」

카스미 「세츠나 선배와 두고 싶어요…!! 전력을 다하는 세츠나 선배와 마작을 두면서, 카스밍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만큼 강해지고 싶어요!」



34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06:13.66 ID:Z/X+pg8A


세츠나는 잠시 생각에 잠긴 뒤, 카스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평소보다도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다.


세츠나 「카스미 씨, 죄송해요. 저는…」

카스미 「…능력에 '한도'가 있기 때문인가요?」

세츠나 「어라…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던가요?」

카스미 「엠마 선배 대국이 끝난 다음에 선배가 그랬어요」


세츠나 『엠마 씨, 그 이상 능력을 낭비하지 마세요. '저처럼 한도가 있는' 능력이니까요』


세츠나 「아하하…깜빡 잊고 있었네요…」



34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07:27.10 ID:Z/X+pg8A


카스미 「카스밍이 지금보다 강해지기 위해선 세츠나 선배의 힘이 필요해요!」

세츠나 「제 힘이요…?」

카스미 「전력을 다하는 선배에게 전력으로 부딪히면 알 수 있을 것 같다구요! 카스밍이 뭐가 부족한지를!」

세츠나 「……카스미 씨는 왜 그렇게 강해지고 싶은 건가요?」

카스미 「……듣고 웃지 마세요」


카스미는 조금 망설이다 세츠나의 눈을 살짝 피하며 말했다.



34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09:07.88 ID:Z/X+pg8A


카스미 「…카스밍이 화료하지 못했을 때, 패가 우는 것처럼 보여요」

세츠나 「패가 운다고요…?」

카스미 「기껏 카스밍한테 와줬는데, 카스밍이 약해서 쓸모없어져 버리고…」

카스미 「패의 울음소리가 들려요. 도움이 되지 못했어! 라고요. 잘못한 건 카스밍인데!」

세츠나 「카스미 씨…」

카스미 「카스밍이 약한 탓에 정말 좋아하는 마작을 슬프게 만들다니, 더는 참을 수가 없다구요!!」

세츠나 「…카스미 씨는 정말 마작을 좋아하시는군요」



34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10:49.87 ID:Z/X+pg8A


카스미 「무리한 부탁이란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한 번이라도 좋아요. 부탁드려요…!」

세츠나 「무리한 부탁이라…. 하긴, 맞는 말이네요」


세츠나는 그렇게 말하며 작탁 쪽으로 다가간다. 엎어진 패에 손을 뻗자, 팔에 화염이 소용돌이 친다.

엎어진 패를 13장 뽑아 자기 앞에 늘어놓는다. 나란히 놓인 패에서 눈부신 빛이 났다.


세츠나 「…제 능력으로 말하자면」


――세츠나가 손패를 보여준다.



세츠나 손패

一一一二三四五六七八九九九


세츠나 「『운을 가불받는 것』이에요」



34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12:42.99 ID:Z/X+pg8A


카스미 「운을 가불받아요…?」

세츠나 「저는 앞으로의 인생에 찾아올 행복이나 운을 미리 앞당겨 순간적으로 '지금'의 자신의 운을 최대한으로 높일 수 있어요」

카스미 「그렇다는 건, 자기 미래를 희생한다는 건가요?」

세츠나 「…그렇게 되겠네요」

카스미 「어째서요!? 어째서 그렇게까지…」

세츠나 「그러게요. 미래의 인생 그 자체를 바쳐서 마작을 두고 있으니까, 남들이 보기엔 당연히 이상하게 보이겠네요」



35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14:14.98 ID:Z/X+pg8A


카스미 「그럼 어째서!」


세츠나 「…마작에게 은혜를 갚는 거예요」


세츠나 「제 꿈은 많은 사람들에게 마작의 재미를 알게 해주는 거예요」

카스미 「마작의 재미요…?」

세츠나 「제 인생이 이렇게 뜨겁고 눈부시고 희망으로 넘치게 된 건, 다 마작 덕분이에요」

세츠나 「제 인생을 이렇게 즐겁게 만들어준 마작. 제가 갚을 수 있는 은혜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마작의 재미를 알게 해주는 것뿐이에요」



35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15:29.15 ID:Z/X+pg8A


세츠나 「이 불꽃은 그런 열정을 나타내는 것이죠. 제 마음에 타오르는 불꽃, 그 자체예요」

카스미 「…카스밍도 강해질 수 있을까요?」

세츠나 「물론이죠. 뜨거운 마음을 품고 있다면, 그 마음은 반드시 이뤄질 거예요」

카스미 「세츠나 선배…흑」

세츠나 「자, 카스미 씨. 앉으세요」

카스미 「네?」

세츠나 「특훈, 할 거였잖아요? 다른 사람들에겐 비밀이에요」



35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16:43.82 ID:Z/X+pg8A


카스미 「하, 하지만! 세츠나 선배는 자기 미래를 희생하면서…!」

세츠나 「괜찮아요. 카스미 씨를 위해서라면요」

카스미 「카스밍을 위해서라면…?」

세츠나 「제가 그랬잖아요? 은혜를 갚는 거라고. 제 불꽃이 마작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쓰인다니, 바라던 바예요」

카스미 「그치만」

세츠나 「걱정 마세요! 제 마음의 불꽃은 그리 쉽게 꺼지지 않아요!」

카스미 「세츠나 선배…감사해요」



35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17:56.00 ID:Z/X+pg8A


부활동이 끝난 뒤, 단 둘만의 비밀 특훈.

1대 1 마작. 쯔모도 타패도 평소의 2배. 그렇기에 더욱 생각을 거듭하며 판단할 수 있는 공부가 되었다.


세츠나는 항상 전력을 다했다.

아무리 연습이라도 불꽃을 꺼뜨린 적은 없었다. 카스미가 전력으로 응해주기에 불꽃을 아낌없이 썼다.


――그 결과, 불꽃은 최악의 순간 다하고 말았다.


――――――

――――

――



35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19:07.25 ID:Z/X+pg8A


유우 「찾았다! 카스미쨩!!」

카스미 「!?」


교실 문을 힘차게 열어 카스미를 찾아낸 유우는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며 달려온다.

뒤이어 다른 동호회 멤버들이 교실로 들어온다. 다들 걱정어린 눈빛으로 카스미를 보고 있다.


유우 「…저기, 카스미쨩. 괜찮아?」

카스미 「괜찮을 리 없잖아요. 저 때문에 선배가 휴학한 거라구요」

아유무 「카스미쨩, 뭐 알고 있는 거라도 있어? 세츠나쨩이 그렇게 된 이유라든지…」



35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20:14.65 ID:Z/X+pg8A


카스미 「…세츠나 선배는 운을 다 써버린 거예요」

시즈쿠 「운을 다 썼다고?」

카스미 「세츠나 선배의 능력은 운을 가불받는 거예요. 쓰는 데에도 한계가 있어요」

아유무 「운을 가불받는다…」

카스미 「세츠나 선배는 자기 미래의 운을 써서, 자신의 운을 극대화시킨 거예요. 그 불꽃은 세츠나 선배의 운이 모양이 형상화된 거였어요」

아유무 「잠깐만! 그럼 자기를 희생해서 마작을 두고 있었단 거 아냐!?」

유우 「그래서 공식 경기에서밖에 치지 않았구나. 운을 낭비하지 않도록…」



35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21:46.91 ID:Z/X+pg8A


카스미 「맞아요. 분명 그랬을 거예요. 그런데 카스밍이 억지를 부린 탓에…! 카스밍이 단 둘이서 특훈을 하고 싶단 소리나 해대서!!」

카스미 「세츠나 선배는 운을 다 써버린 거예요! 그때 쯔모하려던 순간, 세츠나 선배의 운이 다해서 그대로 쏘이고…지고…!」

엠마 「그럴 수가…」

카스미 「카스밍이 특훈을 도와달란 소리 안 했다면, 아직 세츠나 선배의 불꽃은 남아 있었을 거예요!! 전부, 전부, 카스밍 탓이라구요!」


카스미는 격양된 목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다들 한동안 멍하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세츠나가 자신의 미래를 희생하면서 마작을 두고 있었다는 사실과 카스미의 자책.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우 「저기, 카스미쨩. 아직 들어오지 얼마 안 된 내가 할 소리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35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23:15.81 ID:Z/X+pg8A


카스미 「…뭔가요」

유우 「세츠나쨩은 그런 걸로 카스미쨩을 탓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

카나타 「그래. 세츠나쨩도 분명 알고 있었을 거야. 이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카스미 「그치만」

유우 「쭉 동호회에 있었던 카스미쨩이라면 알 거야, 세츠나쨩이 얼마나 강한 마음을 갖고 있는지. 게다가 단 둘이서 연습도 했었잖아?」

카스미 「세츠나 선배의 마음…」

아유무 「받아들여 주자구. 세츠나쨩이 남긴 그 마음을」



35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24:55.98 ID:Z/X+pg8A


카스미는 한동안 편지를 바라봤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결국 편지봉투를 열고, 내용을 읽어내려 간다.



『마작 동호회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직접 만나기엔 아쉬운 마음이 들 것 같아, 이렇게 작별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카스미 「…대체 왜 선배가 사과하는 건가요」


편지에는 세츠나에 능력에 대해 적혀 있었다.

자기 미래의 운을 쓰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다했다는 것. 그리고 그 탓에 패배한 것에 대한 사과.

카스미와의 특훈에 대해서는 일절 쓰여 있지 않았고, 물론 카스미를 책망하는 듯한 말은 단 한 글자도 없었다.



35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26:51.67 ID:Z/X+pg8A


『저는 한동안 휴학하겠지만, 마작을 그만두지는 않을 겁니다. 다시 마음의 불을 지핀 다음, 아직 싸울 수 있다고 증명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해져서 꼭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부디 저를 잊지 말아 주세요』



유우 「잊을…리가……없잖아…」



『마지막으로 동호회 멤버 한 분 한 분께 전하고 싶었던 말이 있습니다. 우선 카나타 씨』

『당신이 마작을 두고 계실 때 짓던 미소를 좋아했습니다. 정말 즐거워 보이고, 평소 모습을 보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시원시원하고. 이제 연습중에는 주무시면 안 돼요?』



카나타 「…노력할게, 에헤헤」



36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28:27.53 ID:Z/X+pg8A


『시즈쿠 씨. 당신에게는 항상 힘든 일만 시켰네요. 카나타 씨를 깨우거나, 카스미 씨를 혼내거나. 너무 엄하게 군 건 아닌지 고민하던 것도 알고 있답니다. 하지만, 다들 당신을 좋아한답니다』



시즈쿠 「…흑…감사…합니다……!」



『엠마 씨. 당신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는 항상 저를 치유해 주셨어요. 하지만, 능력은 낭비하면 안 된답니다? 그리고…'그 사람'을 하루라도 빨리 동호회로 영입해 주세요. 그것이 그 사람을 분명 구원해 줄 것입니다』



엠마 「응…고마워. 맡겨 줘」



36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30:26.92 ID:Z/X+pg8A


『아유무 씨. 당신이 숨기고 있던 힘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분명 당신은 동호회를 더욱 높은 곳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더이상,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말아 주세요』



아유무 「응……흑……응…!」



『유우 씨. 당신이 저를 보고 마작을 시작했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 날아오를 것만 같이 기뻤습니다. 제 마음이 닿은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지금껏 해온 일들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당신이 증명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마음을 마음껏 마작에 써 주세요. 당신에게서는 한없는 가능성이 느껴집니다』



유우 「세츠나쨩…흑……」



36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32:02.51 ID:Z/X+pg8A


『――그리고 나카스 카스미 씨』


카스미 「윽……」



『카스미 씨에게는 두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

제 대신 부장을 맡아 주세요.


마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카스미 씨를 능가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저는 알고 있었답니다. 카스미 씨가 매일 방과후에 몰래 패나 작탁 청소를 해 주셨다는 것을.

그래서 분명 패의 목소리가 들려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스미 씨가 올곧게 마작을 대하셨기에 패도 응해준 것이겠지요.

부장 자리는 카스미 씨 같은 사람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36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34:13.01 ID:Z/X+pg8A


카스미 「카스밍이……부장을……?」


카스미가 시선을 돌리자 다들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견 따위 있을 리가 없었다.



『그리고 두 번째.

카스미 씨, 제 의지를 이어 주세요.


마작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가능합니다. 그 마음으로 마작을 대하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매력을 느끼게 해주세요. 그리고 온 세계에 마작의 재미를 전해 주세요!

카스미 씨의 마음에도 분명 불꽃이 깃들어 있을 것입니다. 그 뜨거운 마음이, 눈부신 미래로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카스미 「……흑…으으……으아아…앙…!」



36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36:26.45 ID:Z/X+pg8A


끝까지 다 읽기도 전에 카스미는 그 자리에 무릎 꿇고 흐느끼며 울었다. 눈물에 편지가 젖어든다.

유우는 카스미에게 다가가 살포시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편지를 주워 들고서 마지막 한 장을 읽는다.


유우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그다지 여러분과 함께 마작을 두지는 못했지만, 동호회에서 보낸 나날들이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혹시 다시 동호회에 돌아올 수 있다면.

다음에는 여러분과 함께 즐겁게, 몇십 시간이든 몇백 시간이든 계속 치고 싶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마작이, 정말 좋아요!』



36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38:34.50 ID:Z/X+pg8A


유우 「…스쿨 아이돌 동호회, 유키 세츠나 올림」


편치는 다 읽고 난 뒤, 다들 그 자리에서 계속 눈물을 흘렸다.

터져나오는 눈물을 필사적으로 참다 카스미가 가장 먼저 말을 꺼냈다.


카스미 「여러분…」

유우 「카스미…쨩…?」


카스미 「……한 판, 두지 않을래요?」


그 말을 듣고 일제히 표정들이 밝아진다.


카나타 「…그럼 선착순이야~. 얼른 가자―!」



36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40:50.30 ID:Z/X+pg8A


시즈쿠 「아앗, 치사해요 카나타 씨! 저도 갈래요!」

카스미 「아앗!? 얘기는 카스밍이 꺼냈는데! 두고 가지 마세요!!」


부실을 향해 달려간다. 결국 카스미는 꼴찌였다. 그러나 한 자리가 남아 있었따.


카스미 「…어라」

유우 「자, 부장님. 앉아」

카스미 「…감사합니다」

엠마 「대국 개시―! 가자―!」



36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43:16.79 ID:Z/X+pg8A


《대국 개시》

동가 : 엠마 / 남가 : 카나타 / 서가 : 카스미 / 북가 : 유우


동1국 / 오야 : 엠마 / 도라 ⑤



「~~♪」


엠마가 노래를 부르자 광활한 초원이 부실을 덧씌운다.


카스미 「…진심이시네요! 엠마 선배!」

엠마 「물론이지. 카스미쨩의 진심에는 내 진심으로 응해 주겠어!」



1순째 카스미 손패

三四五六八3533459南



36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45:38.05 ID:Z/X+pg8A


카스미 (엠마 선배의 압도적인 힘…. 유우 선배와 아유무 선배 둘이 힘을 합쳐도 이기지 못했어)

카스미 (그런 선배를 카스밍이 이기려면…)


세츠나 『카스미 씨의 마음에도 분명 불꽃이 깃들어 있을 것입니다』


카스미 「…그래요. 분명 패가 대답해 줄 거예요」


……카스미가 쯔모패에 손을 뻗는다.

그 순간, 분명 밝았던 부실이 갑작스레 어둠에 잠긴다. 그리고 카스밍의 등 뒤에 나타난 것은――.



유우 「……저게 뭐야」



37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48:13.05 ID:Z/X+pg8A


카나타 「새…?」


그것은 거대한 새였다. 깃털 하나 하나가 모두 붉게 불타오르고, 눈부신 빛이 어둠을 비춘다. 그 모습은 전설상의 생물――불사조 그 자체였다.

불사조가 내뿜는 불꽃이 주위에 펼쳐져 있던 초원을 붉게 덧칠한다. 그리고 카스미가 산을 향해 뻗은 팔과 불사조가 하나가 된다.

불꽃이 팔에 소용돌이치며 카스미의 손패, 그리고 손에 닿는 모든 패가 눈부실 정도로 밝은 빛을 내뿜는다.


카스미 (…들려와, 패의 목소리가)


카스미 쯔모 차례

三四五六八35③③④⑤⑨南 쯔모 : ④



37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50:29.59 ID:Z/X+pg8A


카스미 (더이상 외면하지 않을 거야. 카스밍의 뜨거운 마음을, 전부 보여 주겠어!) 타패 : ⑨

유우 「……이건 설마」


주위에 펼쳐져 있던 것은 실로 세츠나가 지배하고 있던 공간 그 자체였다.

어느샌가 나타난 화산에서 화염이 뿜어져나오고, 그 기세는 카스미가 쯔모할 때마다 거세졌다.


엠마 쯔모 : ⑦


엠마 (윽! 녹색 패가 나오질 않아!)

카스미 「세츠나 선배의 의지는, 반드시 카스밍이 이어나가겠어요!」


카스미 손패

三四五六八35③③④④⑤南 쯔모 : 4



37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52:46.12 ID:Z/X+pg8A


카스미 (봐 주세요, 선배!) 타패 : 南

카나타 (엄청난 박력이야…! 세츠나쨩이랑 똑같이, 아니 그 이상인가…!?)


카스미 「이게 바로 카스밍의 마작이에요!!」



카스미 손패

三四五六八345③③④④⑤ 쯔모 : 八


카스미 「리치!!!」 타패 : 六



선언패를 내려놓자 불꽃이 튄다.

이곳은 카스미의 열기로 지배당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기백에 압도되고 있었다. 그것은 관전하고 있는 두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카스미가 산에 손을 뻗는다.


팔에 소용돌이치는 불꽃은 더욱 거세지며 주위를 붉게 비춘다.



37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54:39.83 ID:Z/X+pg8A


카스미 (이게 바로 세츠나 선배, 그리고 카스밍의)

카스미 「마음의 불꽃이에요!!!!」


유우 「설마…!」

카나타 「…!」

엠마 「카스미쨩…!」


카스미 「쯔모!!!!!!」



카스미 쯔모

三四五八八345③③④④⑤ 쯔모 : ⑤

리치 / 일발 / 멘젠쯔모 / 탕야오 / 핑후 / 삼생동순 / 이페코 / 도라 2



37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57:08.26 ID:Z/X+pg8A


카스미 「…뒷도라는, 2개!!」

유우 「사, 삼배만…!? 겨우 4순만에!?」


시즈쿠 「이게 바로, 카스미 씨의 마작!」


……카스미의 불꽃은 종국까지 끊이지 않았다.


카스미 「……이어나갔어요. 세츠나 선배의 마음을」


――――――

――――

――











37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19:59:49.22 ID:Z/X+pg8A


【에필로그】


그로부터 일주일.


카나타 「그러고 보니 오늘이네, 새 학생회장 발표날」

아유무 「긴급 대리라곤 해도 학교한테 직접 지정받다니, 대단하네. 어떤 애일까?」

엠마 「들리는 소문에는 1학년이라는 거 같아」

카스미 「네에―!? 그럼 설마 카스밍…」

시즈쿠 「그건 절대 아니야」



37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20:02:53.70 ID:Z/X+pg8A


세츠나의 휴학 신청서는 정식으로 수리되었다.

유키 세츠나는 모두의 앞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지만, 그녀가 남긴 것은 너무나도 컸다.

그녀의 '좋아하는 마음'은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자극이 되어 움직이게 할 것이다.


……그렇다, 이것은 그저 서장.


아이 「그 영상, 마작이네. 리나리, 마작 좋아해?」

리나 「우연히 봤는데, 재밌어 보여서」

아이 「흐―음, 유키 세츠나라…멋있잖아?」


후에 '전설'이라 불리며, 마작이 젊은 세대에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된 작사.



37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20:06:00.53 ID:Z/X+pg8A


『아아―, 세츠나 선수! 멋진 쯔모로 화료합니다――!!!』


카린 「………….」

엠마 「카린쨩, 이제 집에 갈까?」

카린 「앗! 으, 으응. 집에 가자」

엠마 「…뭐 보고 있었어?」

카린 「아무 것도 아니야. 자, 얼른 가자」

엠마 「카린쨩…」


그 탄생의 제1막.



37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20:09:23.15 ID:Z/X+pg8A


――승부의 세계에 매료된 소녀가 있었다.

이것은 '마작'의 세계에서 길이 길이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의 여고생 마작의 이야기이다.


그 소녀의 이름은――.



카스미 「자, 여러분! 시작할게요!」


아유무 「…좋았어!」

유우 「오늘은 이길 거야―!」


「「「「「「대국 개시!!!!」」」」」」


――――――

――――

――



37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1/08(金) 20:12:24.36 ID:Z/X+pg8A


【SS】 아유무 「개화선언*영상개화」

~ 1st Season ~


[完]


=====


작가 말에 따르면 2nd 시즌은 3월까지는 완성할 것으로 예상

카나타 외전도 있는데 그건 좀 쉬었다 번역할게...


누마즈앞바다돌고래 헐 완결나면 볼라했는데 더잇어...? 고생했음 2021.01.23 15:03:00
미후네 외전은 외전이고 2nd 시즌은 아직 올라오진 않았으니까 그냥 읽어도 될듯 2021.01.23 15:03:54
누마즈앞바다돌고래 오키 ㄱㅅㄱㅅ 2021.01.23 1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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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7589 일반 슼타 참전 ㄷㄷㄷ 아무고토모름 2021-01-30 0
3877588 일반 미쳤다 와 ㅋㅋㅋㅋㅋㅋㅋㅋ 암드바라기 2021-01-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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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7574 일반 슥타는 안돼 Yusaki 2021-01-30 0
3877573 일반 캐릭터 추가좀 리캬코 2021-01-30 0
3877572 일반 슼타 합류시킬 건가 삐기 2021-01-30 0
3877571 일반 슼타??? 그뤼에페 2021-01-30 0
3877570 일반 ㄷ동인겜 에반데 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itelg 2021-01-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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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7568 일반 게임합류 와 리세마라1 2021-01-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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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7560 일반 스쿠스타 신곡 참가ㄷㄷㄷㄷ 니코냥 2021-01-30 0
3877559 일반 와 스쿠스타 들어오는거실화냐 ㅋㅋㅋㅋ 호엥호엥 2021-01-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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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7555 일반 진짜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향님이야 2021-01-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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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7552 일반 슼타에 리에라 노래나오네 ㅇㅇ 2021-01-30 0
3877551 일반 아시발 등장인줄 ㅋㅋ 와타나베요소로 2021-01-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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