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쥬, 란쥬에게 사과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저는 란쥬에게 이상의 소꿉친구를 겹쳐봤어요.
그 분과...아유무상같은. 그런 사이가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어요. 란쥬는 란쥬였죠.
그런데도 저는 란쥬가 제가 원하는 소꿉친구가 되길 바라고 있었죠.
믿고 있으면, 곁에 있다보면 그렇게 되어줄거라고 마음대로 생각했습니다
독선적이고 강요나 다름없었어요. 그래서..사과하고 싶습니다"
"모만타이라! 시오리코의 제일 친한 친구는 란쥬인걸! 신경 안써!"
"네. 분명히...
저에게 친우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란쥬입니다"
"그렇지! 시오리코는 란쥬를 좋아하니까!"
"(...)"
"시오리코?"
"저에게...저에게 자기 마음에 솔직하라고 가르쳐준 사람이 있어요.
스쿨아이돌이 되고 싶은 마음도,
누군가의 옆에 함께 있고 싶은 마음도,
다 그 사람이 가르쳐줬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에 대한 마음만큼은 거짓말 하고 싶지 않아요
...란쥬는 제 가장 소중한 친구입니다. 그걸 번복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아유무상은 제게 친구 이상의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