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펜과, 이어지는 기분
니지가사키학원에는 아주 많은 학생이 있어.
쉬는시간에, 복도 난간에서 바라보고 있으면 여러 아이가, 여러 가지 표정을 지으며 섞여있는 것이 잘 보여.
사람을 바라보는 건 원래부터 좋아해.
아, 저아이 신나보이네네 라던지.
저쪽 애는 조금 급한 일이 있나봐 라던지.
여러 가지 표정, 여러 가지 기분. 전해지는 건 싫어하지 않아.
하지만......동시에, 조금 슬펐어.
여러 사람이 있지만, 그런 모두들과 나는 이어져있지 않다고 생각했으니까.
RPG 처럼......모두 가지고 있는 [말을 건다] 는 커맨드가, 나에게는 없어.
나만, 표정이 움직이지 않는 NPC.
같은 장소로부터 움직일 수 없는 마을 주민 A.
그런 느낌이 들었으니까.
하지만, 그건 예전의 이야기.
지금은 달라.
"아, 리나! 여기있었네" "같이 점심먹으러 가자" 라며, 나에게 말을 거는 애들이 있어.
뒤돌아보면, 거기에 있는건 이로하쨩, 아사키쨩, 쿄우코쨩.
같은반의......친구.
이렇게 많이 있는 니지가쿠의 학생들 속에서, 나를 찾아서 말을 걸어줘.
무척 기뻐.
그것을 전하고 싶어서, 주머니에서 펜을 꺼내.
노트를 펼치고, 머릿속의 미소를 펜에 태우고 그려.
눈은 싱글벙글하게.
입가는 팍 올려.
종이 위에 태어난 미소는, 실제 내 표정과는 다르지만......담은 마음은, 확실한 진짜야.
전해져 라고 마음을 담아서, 그 노트를 내거는거야.
"리나쨩 보드, '닛코리'! 권해줘서 고마워. 물론 갈게"......라며.
그러니까, 3명도 싱글벙글 웃어줘.
기분이 전해지는건, 기뻐.
마음이 이어지는건, 재밌어.
이런 식으로 나를 바꿔준것은,
아이상과......스쿨아이돌 동호회의 모두들.
만나서 다행이야.
용기를 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너와도 사이좋게 되었네. 한펜"
냐~하고 대답해주는 한펜은, 하얗고 폭신폭신.
손가락으로 턱밑을 어루만지면, 기분이 좋은듯이 몸을 비벼 와.
방과후. 안뜰의 언제나의 장소.
나는 매일, 여기서 한펜의 얼굴을 보고있어
밥을 주고, 털 상태를 체크하고. 수염이 팔팔하게 건강해보이면, 괜찮아
사실은, 학교에서 고양이를 기르면 안된다는 것을 알아.
하지만 세츠나씨에게 부탁해서, 한펜은 니지가쿠의 '학생회 산책임원' 으로 임명되었어.
그러니까, 한펜을 확실히 서포트 하는것이 나의 역할!
산책임원의 시중을 드는거야.
냐~?
한펜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시중담당이라던지 긴장했지만......
사실은 그저, 한펜이 귀여워서, 만나고 싶어서 여기 있는 걸지도.
"저기 한펜,들어봐?
오늘 점심시간에, 이로하쨩들이랑 같이 밥을 먹었어. 4명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
가만히 나를 보고 있는 한펜. 얘기를 들어주고 있는걸까나.
아까 썼던 리나쨩 보드를 꺼내서, [니코링] 하고 보여줘봤어.
냐! 라니, 조금 놀란것 같아
오 의역 다수 지적 환영
좆냥이쉨 부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