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엥아 눈이 또 펄펄내려
들어가서 따땃한것좀 먹을까
치에엥
오늘 치엥이랑 해먹을 요리는 미캉나베 !!
일본에서도 엄청나게 호불호가 갈린다는 음식인데
나도 누마즈에서 어쩌다가 먹어보고 좀 별로였던 기억이 있음
그래도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냄비요리가 조와용
대회 겸 제대로 만들면 어떤 모양새인가 한번 만들어보아요
재료 준비 ! 각종 야채랑 두부
귤은 그냥 집에 굴러다니던거 3개
내륙이라 신선한 생선은 비싸기도 하고
생선대신 단백질 보충을 위해 할인하는 닭찌찌살 사왔음
츠쿠네를 만들어보아요
츠쿠네는 일본 전골에 들어가는 그 완자같은거 닭고기로 만듬
닭찌찌살을 잘게 다져줌
계란이랑 밀가루 넣어서 점도 맞추고 소금이랑 후추간 해줌
어묵 생각하면 됨 기호에 따라 야채를 넣어도 좋을듯
어묵 만드는 것처럼 손으로 반죽을 쥐고 조금씩 떼서 끓는 물에 투하
팔팔 끓는 물에 넣어야지 서로 안들러붙음
물 위에 뜨면 다 익은거
나베에 넣을 야채를 깨끗하게 씻어서 손질해주고
넓적한 냄비에 배추를 제일 아래 깔고 재료들을 잘 올려줌
냉장고에 어묵 있길래 생선대신 어묵 넣어봄
이제 가장 중요한 재료 귤을 구워보아요
겉이 살짝 탈 정도로 가스불에 구워줌 토스트기가 집에 있다면 토스트기를 쓰면 간편함
이런 느낌으로
귤은 구우면 엄청 달아짐
반 가르거나 쪼개서 넣기도 하나본데
그러면 귤 엑기스가 육수에 흘러들어가서 너무 달아지는거 같음
귤은 후식으로 먹을 하나 빼고 두개만 구움
닭고기 완자를 올려주고 귤은 잘 둠 나중에 들감
이제 육수를 만들자
간장이랑 마늘 넣고 미림을 넣으라는데 미림이 없으니
아버지가 먹다 두신 칠레산 와인을 아낌없이 부어줌
제자리에 갖다두면 완벽
육수 양은 어차피 배추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냄비 1/4 정도 되려나
그냥 야채 사이로 물이 보일만큼만 채워줌
배추에서 물이 나와서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귤 투하
그렇게 10분 정도 익혀줌
미깡나베 완성 !!
괴식인가 료리인가
귤만 빼면 생각보다 멀쩡한 비쥬얼
귤 외엔 그냥 평범한 맛임
배추를 많이 넣었더니 육수가 시원해서 맛있음
이제 대망의 귤
엄청 달다 나름 잘어울리는거 같기도 하고
부드러워서 잘넘어감
다먹었다 !
생각보다 먹을만 했음 귤도 달달하고 그냥 평범한 전골
남은 귤 하나는 치엥이와 잘 나눠먹었습니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