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다이아 생일이기도 했고 요리대회 겸해서
다이아가 좋아하는 말차쿠키와 루비가 훔친푸딩
합치면 말차푸딩 ! 자 오늘은 말차푸딩을 만들어보아요
치엥아 근데 집에 녹차가루가 있던가
사러가자
<재료 구하기>
동네 슈퍼에는 녹차가루가 없어서 운동할겸
집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마트 갔는데
하늘에서 뭔가 떨어지기 시작함 이때까진 가루눈이었음
그래서 오다 말겠지 생각했는데
??
마비된 교통
잠바 주머니 속에서 꽁꽁 얼어가는 녹차가루와 생크림
따뜻하게 입고 나가긴 했는데 옷에 눈이 붙어서 안떨어지기 시작함
그칠 기미도 안보이고 여기서 핸드폰 사망
집까지 열심히 걸어감 미끄러워서 20분 1시간 걸림
며칠 뒤 노는날
치엥이와 말차푸딩을 만들어보아요 ! 예이예
< 만들기 >
계란 두개 설탕 110g(60g+50g) 녹차가루 5g 우유 250ml 생크림 150ml / 작은 병 6개정도 분량임
재료 계량은 필수
녹차는 딱 5g만 필요함
제일 먼저 만드는건 밑에 깔아줄 캬라멜 시럽
오늘은 깔끔하게 성공
안태웠다 !
가열된 그대로 푸딩 용기에 조금씩 부어줌
옆에 묻으면 금방 굳으니까 손으로 떼어내면 됨
푸딩 본체를 만들어 보아요 계란 + 설탕 거품 안나게 살살 섞어줌
머랭이 아니니까 그냥 잘 섞어주면 됨
우유 + 생크림 조금만 끓임
녹차 가루 아까 계량 해둔거에 조금만 부어서 가루 풀어줘야됨
안그러면 나중에 다 섞을 때 덩어리져서 녹손실생김
아까 녹차가루에 조금 붓고 남은 우유 배합물은 전부 푸딩 본체에 여러 번 나눠서 넣어줌
아까 미리 풀어줘도 덩어리는 조금 생기니까 체에 두번 내려주면 말끔하게 됨
이제 용기에 조심조심 담아주고
위에 호일 씌운 다음에 밑에 키친타올을 깐 후라이팬에 착착 올려주고
"용기"의 2/3까지 물을 채워줌 <- 중요
그다음에 중불부터 시작해서 끓어오르면 약불로 내려주고 위에 막이 생기고 부들부들해질때까지 익혀야됨
그리고 적당히 되면 불을 끄고 뜸을 들여야되는데 여기서 문제가 터짐
역대급 한파 -18도의 황소바람이 샤시를 뚫고 들어와서
집 내부 온도도 7도...
원래 그제 만들려했는데 어제 만든 것도 그제 온수배관이 얼어서 녹이다 힘 다빠짐
아무튼 뜸을 들여야되는데 물이 너무 빠르게 식어서 뜸이 안들여지는 상황
약불로 와리가리하면서 계속 체크하고 겨우 굳혔음
대충 굳은 것 같으면 뚜껑 덮어서 냉장고에 넣으면 됨
완성 !!!!
이제 치엥이랑 먹어볼까요 !
사실 저병 누마즈 심해푸딩공방꺼
어쩌다 캐리어에 몇개 딸려 들어와서 이번에 유용하게 잘 써먹음
누마즈 심해푸딩의 말차푸딩 맛을 재현해보려는 목적도 있었음
병은 원래 재활용 하는거
잘 소독했음
뚜껑을 여니까 오 뭔가 그럴듯하다 몽글몽글한 촉감
오 !!!!!!! 이거 진짜 맛있다
진짜 심해푸딩 말차푸딩 맛
촉감도 폭신폭신한게 사르르 녹음
아래 캬라멜시럽도 안굳고 잘 녹아있음
치엥이도 한입
완식 !
예상보다 더 맛있게 나와서 다행 낮에 먹을 간식거리 생겼네
재료만 있으면 만들기도 쉽고 맛있으니까 꼭 도전 해봐 ㄱ
카난 생일에는 심해푸딩 만들어볼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