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일본순환기학회가 심근경색 예방 캠페인을 위해서 만든 '미이쨩 이야기'라는 동영상.
그런데 나레이션이 마에다 카오리.
아래는 스크립트.
제 이름은 '미이', 주인님은 '미이쨩'이라고 부릅니다.
제 주인님은 심장병 전문가입니다.
오늘도 또 불안을 안은 사람들이 주인님을 찾아왔네요.
사람에게는 한 번 걸리면 40%가 죽는 '심근경색'이라는 무서운 병이 있나봐요.
저는 고양이지만, 꽤 잘 알고 있답니다.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여서 그 결과 만들어진 '플라크' 때문에 혈관이 좁아지죠.
이 플라그는 깨지기 쉬워서, 내용물이 흘러나오면 거기에 피가 엉기기 때문에
혈관이 막히거나 완전히 막히기도 해요.
혈관이 막혀서 피 흐름이 나빠지면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속쓰림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이게 '협심증'이라는 병이래요.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산소나 영양분이 심장 근육에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심장 근육이 죽어버린답니다.
이것이 '심근경색'이라는 병이에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증상은 가슴 뿐만 아니라 명치, 팔, 어깨나 턱, 이의 증상으로 느껴지기도 하나봐요.
게다가 아픈 것 이외에도 압박감, 위화감 등 확실하지 않은 증상도 많다고 해요.
게다가 심근경색이면 그 증상이 수십분 이어지지만, 협심증은 몇 분 안에 사라지는게 보통이에요.
이런 증상은 반복해서 나타나지만 매우 작은 증상이라서,
본인은 알아채지 못하고 가족들이 먼저 눈치채는 일도 많다고 해요.
검사 결과 문제는 없었던 모양이에요.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했지만
주인님은 "몸에 위화감이 있어도 검사 받으러 오는 사람은 적으니까요" 하고 웃었습니다.
며칠인가 지나서 그 사람이 연인을 데려왔어요.
"그때 느낀 위화감의 정체는 사랑의 두근거림이었나 봐요"라며 부끄러운 듯이 웃고 있었습니다.
주인님도, 함께 웃고 있었어요.
(계속)
이거 올라온 적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