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역했는데 코로나땜에 제대로 놀러가지도 못한채
올해도 벌써 끝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서글프지만
새로운 1년을 기약하며
과거를 돌아봤습니다.
우선 그림을 많이 그렸읍니다.
뭔가 열심히 그려온 거 같다는 그러한 생각을 의심할 수 없습니다.
성적을 조진건 공부할 시간에 그림을 그려왔기 때문이겠지?
근데 컴퓨터를 뒤지면 뒤질수록 무언가 계속 튀어나온다.
뭔가 나 힘든 일이 있었던건가...아니면 어디서 마약을 구한건가.
그리고 전역하고서 성우누나들도 그렸다.
올해 인생 최대 아웃풋.
그리고 이래저래 만화도 많이 그렸습니다.
올해는 우리 귀여운 소금쟝을
많이 애껴주는 만화를 그렸는데
란쥬 합류 뒤에는
란쥬를 많이 애껴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란쥬 애껴요. 헤으응 란쥬누나
공구도 존나게 했습니다.
2020년 공구는
아유무서워티와 카스밍왕국티가 시작이었습니다.
"작금(昨今)의 니지가사키는 화약고이고, 아이돌들은 무기고 위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을 뿐이야.
작은 불씨 하나가 우리 모두를 집어삼킬 전쟁을 일으킬 거야. 언제 그 폭발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서 일어날지는 말해줄 수 있지. 아나타쨩네 집에서 벌어질 저주받을 카스밍의 바보짓이 그 폭발을 일으킬 거야."
-오토 폰 비스무루붕
이봐, 카스밍, 난 자넬 죽이고 싶지 않았어. 자네가 아나타쨩의 집에 또 다시 뛰어들더라도 얌전히만 있으면 죽이지 않을 거야.
난 자네가 뛰어들 때 자네의 수류탄을, 자네의 총검을, 자네의 무기만을 생각했어. 그런데 지금 난 자네의 얼굴을 보고
자네의 아내를 생각하면서 우리의 공통점을 발견했어, 카스밍! 부디 나를 용서해다오! 우리는 이러한 공통점을 너무 늦게 깨닫고 말지.
자네들 어머니들도 우리의 어머니들처럼 근심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죽음과 고통을 똑같이 두려워하며 똑같이 죽어 간다는 사실을 말이야.
카스밍! 어째서 그대가 나의 적이 되었던가. 우리가 무기와 군복을 벗어 던지면 자네도 나의 벗이 될 수 있을 텐데...
- 소설 니지가사키 전선 이상없다 中.
"아유무는 미쳤다! 현 사태를 지속한다는 것은 미친 것임에 틀림없다. 이 지독한 살육전이라니! 이 끔찍한 공포와 즐비한 카스밍의 시체를 보라!
내가 받은 인상을 전달할 말을 찾을 수가 없다. 지옥도 이렇게 끔찍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유무는 미쳤다!"
-알프레드 물붕
"카스밍은 죽었다! 카스밍은 죽은 채로 있다! 내가 그를 죽였다!"
- 즐거운 스쿨아이돌 (1882) 中
그리고 낫츙 내한 기념티를 만들었으나....
1초 투자합니다.
용조라와 난데모 싯테루요
그리고 보-도연맹 후드 제 3탄
중국식당에 가도 쫄지 않게 만들어주는
양꼬치티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새맴버 티셔츠.
슼타 1주년 기념 티셔츠들
그리고 해적티도
예술분야에도 이래저래 한게 있더군요.
盅中珍珠諸各各
충중진주제각각
zhōng zhōng zhēnzhū zhū Gè gè
빈그릇속 진주들이 모두 다른데
添添奶茶大欱欱
첨첨내차대합합
tiān tiān nǎichá dà Hē hē
우유차를 붓고부어 크게 마시는도다.
動動团团加樂樂
동동단단가락락
dòngdòngtuántuán jiā Lè lè
동글동글 구슬들이 굴러가며 즐거움을 더하니
漸漸喜喜唐可可
점점희희당가가
jiānjiānxǐxǐ Táng Kěkě
점점 기뻐지는것이 당연히 옳고 또 옳구나.*
(*역주: 혹은 '탄쿠쿠가 점점 기뻐지는구나' 라고 해석한다.)
그리하여 이날 당가가唐可可가 먹은 차를 후대 사람들도 즐겨먹게 되었는데
이것이 지금의 버블티에 이르렀다.
탕쿠쿠 대회 출품작입니다.
혹은 멜로디언을 불거나
드럼을 치거나.
앞으로 많이 연습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순례자의 길, 누마즈 에서는
9화에서는 유통기한 지난 샤이니 카레를 먹어보고
10화에서 성찬예배를 집전했으며
11화에서 커리 베르데를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타카츠키 왕국을 건설하거나, 물갤SS를 쓰거나
이것저것 하고 살았으니
그래요 밥은 잘 처먹고 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