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소비자와 팬들을 내리굽어보며 그 오랜 마음과 지지에 조소를 보내며 잘난 말씀 교조적으로 꽂는 것이

선민으로서 우매한 대중을 교화시키는 사명이자 모종의 줏대있는 작가주의적 태도로 여겨지는 미쳐버린 시대에

너을 위한 노래라며 지난 10년 네가 있기에 우리가 있었다고 노래해주고,

이 만남에 고맙다며 감격스러운 번호표를 붙여주고,

스테이지 바깥의 시선에 이렇게 감사를 표해주는,

러브라이브를 선택하고 여기에 마음을 쏟아서 정말 다행이다

모름지기 비평의 대상인 작품이든 숭배의 대상인 십덕물이든 본질은 행복한 경험과 풍만한 삶을 위한 것일진대

팬덤에 대한 존중과 솔직한 감사인사가 너무나도 뭉클하다

한 개인이 몸과 마음을 다해 정력적으로 매진할 수 있는 IP가 십덕으로서 생애에 몇 없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내 선택은 너무 훌륭했다고 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