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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물갤문학)안무충이었던 내가 전생했더니 초절정 미소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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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스타수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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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3745860
  • 2020-12-18 11:55:05
 

타카사키 메타모르포제​

 
아이돌이란 것은 참으로 신기한 존재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오고 닿을 수 없는 몸짓 하나하나에 애절한 기분이 들게 만들며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게 만든다.

나는 그 기분을 아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모른다. 이런 기분은 나는 모른다.

눈 앞을 메꾸고 있는 무수한 사람들의 시선다발이 정면으로 몸에 꽂히는 이런 기분은!
 
“일어나~.”

따스한 햇살이 얼굴에 비치고 포근하게 나를 감싸주었다.

“얘도 참, 일어나라니까.”

기분좋은 목소리가 귀를 간질였다. 부드럽고, 따사롭고, 어딘가 가련한 목소리.

“으음. 오분만 더.”

수마에 빠져있는 나는 비몽사몽한 목소리로 대꾸한다.

“지각해도 난 모른다구? 두고 간다?”

지각? 두고간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애초에 수능도 끝났는데 조금 늦는다고 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을텐데.

“아아. 먼저가. 뒤따라... 갈테니까.”

이젠 나도 뭐라고 지껄이는지 영문을 모르겠다.

내가 아무렇게나 지껄인 직후, 잠시의 정적이 있은뒤 퍽! 하고 낙하감과 함께 등 뒤에 충격이 느껴졌다.

"으갹!"

뭐지? 공격인가? 나는 잠이 확 깨서 눈을 떴다.

“내가 유우쨩을 두고갈리가 없잖아.”

잠에서 깨고, 눈을 떠보니.

내 눈 앞에는 자몽색 머리칼을 가진 천사가 미소짓고 있었다.

“아... 아... 아... 아유무?”

갑작스러운 정보에 놀란 나머지 나는 몸을 단숨에 일으켰다.

“응? 왜 그래 유우쨩. 왜 그렇게 깜짝 놀란거야?”

유...우...라고?

묘하게 뒷덜미가 답답하다. 나는 손으로 조심조심 내 뒷덜미를 더듬었다.

“털…이네 머리털.”

“응!”

뭔가 묘하게 손이 보들보들한데. 나는 멍하니 내 손을 바라봤다.

“작네…”

“? 평범하지않아?”

그리고 그 손을 가슴쪽으로 옮겨갔다.

“...커.”

“유우쨩 입으면 말라보이는 타입이지만 은근 있으니까말야.”

나는 눈 앞의 천사를 검지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아유...무?”

“응.”

그리고 이번엔 나를 가리켰다.

“유...우?”

“응! 유우쨩!”

“...꿈인가.”

“현실이라고 생각해.”

“아유무.”

“응?”

“날 좀 꼬집어주지않을래?”

“엣? 아직도 잠이 덜 깬거야? 에잇.”

아아 보드랍다.

볼에 남은 귀여운 통증과 함께.

새로운 아침이 시작됐다.


 
내 이름은... 아니 이름따위 어떻든 상관없나. 어쨌든 지금의 난 타카사키 유우니까 말이다.

나는, 아니, 지금 내 몸의 원래 주인은 타카사키 유우.

니지가사키 학원의 보통과 2학년이다.

참고로 나는 그냥 평범한 러브라이버였다. 특이사항으로는 러브라이브 노래 거의 전곡의 안무를 외우고 있다는 정도. 사실상 내 취미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참고로 내 오시캐릭터는 우에하라 아유무.

지금 내 옆을 걷고있는 이 애다.

우에하라 아유무. 나랑, 유우랑 마찬가지로 보통과 2학년.

평범하지만 성실한 소녀. 언제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는 소녀. 그런 아유무를 보고 나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기...긴장된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고나니까 신경쓰이는건데... 잘 생각해보면 지금 굉장히 행복한 상황에 놓인거 아닌가? 좋아하는 캐릭터랑 같이 걸을 수 있다니.

“저기 유우쨩.”

“응? 왜그래 아유무?”

헤벌레하고있는 도중 아유무가 말을 걸었다. 무언가 굉장히 조심스러운 태도로. 그래 마치 이제부터 건드리면 안되는곳을 건드리겠습니다. 하고 선언하는 것처럼.

“왜 치마밑에… 체육복?”

굉장히 조심스러운 말투로 묻는 아유무.

“그야 체육복만 입고 등교하는건 조금 이상하잖아?”

“아니 확실히 그건 유우쨩 말대로야. 근데 내말은…”

미안 아유무. 사실 네 의도는 알고 있어. 하지만.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치마란거 바람이 숭숭 들어오고 조금만 방심해도 팬티 보일거 같아서 기분나쁘단 말이야! 하지만 안 입을 순 없잖아! 교복인걸!”

“어… 음… 그래…”

미안 아유무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나도 지금 굉장히 당황스러워.

수능 끝나서 러브라이브 1기부터 정주행해야겠다 했더니 집에오는길에 킥라니에 치이질 않나. 치이고 눈떠보니 미소녀 여고생이질 않나. 일본어는 원래 대충 할 줄 알긴했지만 지금은 아예 머리속에서 자동으로 번역되질 않나. 머리속엔 타카사키 유우의 기억이 단편적으로 남아있지 않나. 굉장히 혼란스럽다고!

어색해진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서인지 아유무가 과하게 톤을 올리며 말을 꺼냈다.
 
“그러고보니! 유우쨩 오늘따라 걸음 빠르네.. 아니 보폭이 커졌다고 해야되나?”

“응? 그런가?”

“응. 조금 어색한 느낌. 그리고 오늘따라 묘하게 주변을 두리번거리고있지않아? 말투도 뭔가 평소보다 훨씬 남자애같구.”

미안 아유무. 오늘 몇번을 사과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미안. 난 니가 알고있는 타카사키 유우가 아니야.

아유무를 속이는것 같아 죄책감이 들지만 어쩔수 없다. 내가 사실 다른세계 대한민국에서 온 남자라고 말해도 머리가 이상해진 불쌍한 소꿉친구라고 걱정만하게 될테니까.

그건 그렇고 아유무가 지적한대로 살짝 어색한 느낌이네. 몸이 갑자기 작아져서 적응이 안된다. 살짝 불안한 느낌이다. 아유무한테도 말실수를 하지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일단은 전력으로 타카사키 유우를 연기하자. 프로 러브라이버인 나한텐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아니 싫어도 해야한다.

“그것보다 아유무. 오늘 동호회 일정이 뭐였더라?”

“응? 동호회?”

아유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응. 스쿨아이돌 동호회.”

“무슨소리야?”

잠깐.

혹시 아직 아유무가 동호회에 들어가지 않은 시점인건가? 젠장 실수했다. 그러고보니 여긴 어느 세계관이지? 스쿠스타? 애니가사키? 혹은 전혀다른 세계?

“저기 아유무.”

“응?”

“뮤즈라고 알아?”

“아. 몇 년 전에 유명했던 그 사람들 말이야?”

몇년 전이라... 스쿠스타 세계관은 아니군. 오케이.

“응. 그사람들.”

“그때 정말 대단했는데. 후후. 갑자기 뮤즈는 왜? 유우쨩 스쿨아이돌에 관심생겼어?”

“아니 그게... 갑자기 생각나서말야.”

“흐음.”

순간 아유무의 얼굴의 의혹의 빛이 나타났고, 직후 우리는 학교에 도착할 때까지 이렇다 할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실수한건 아니겠지.
 
넓다. 무슨학교가 이렇게 넓냐. 말도안되게 넓잖아 어이!

나는 넋을 놓고 교내를 돌아다니고 있다.

니지가사키학원. 원래 모체인 도쿄 빅사이트는 원래는 학교가 아닌 다목적 홀 용도이기도 하고 니지가사키는 한 학년에 1000명이 있다고 하기도 하고, 아무튼 무진장 컸다. 한 학년에 1000이란게 말이 돼? 요즘같은 저출산 시대에!
어떻게보면 지금 해외여행을 하고있다고 볼 수 있고, 당장 원래대로 돌아갈 뾰족한 수가 없으니 일단 즐기기로했다.

탓탓탓.

모퉁이 너머에서 뭔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기…서…구…요!!!”

그리고 발 밑을 보니 고양이 한마리가 도도하게 날 바라보고 있었다.

“와아.”

귀여운 고양이라서 쓰다듬어볼까 하고 다가가는데 아무래도 몸이 익숙하지 않아서 였을까. 다리가 꼬여버렸다.

퍽!

아야야.

모퉁이에서 무언가 포탄같이 튀어나왔고 발목이 꼬여 넘어지던 나는 그것에 부딪혀 엉덩방아를 찧었다.

“으으... 죄송합니다.”

“아니. 나야말로 미안…”

나랑 부딪힌 포탄은 아무래도 나한테 걸려서 한바퀴 구른것 같았다. 안경을 쓰고 머리를 땋은 여자애였다.

“어... 세츠나?”

“에엣!?”

세츠나는 다급하게 내 입을 손으로 막고 경계하듯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어...어...어떻게 아신거죠?”

“아...아니 그게... 니 미모가 안경으로 가려져야말이지.”

“우...우으... 동호회 사람들도 눈치 못챘는데! 무슨 말씀이신건가요! 아... 아무튼 이건 비밀입니다. 아셨죠? 으음... 보통과 2학년 타카사키 유우씨!”

세츠나는 내 어깨를 붙잡고 신신당부했다. 아니 참 이렇게 나오면 나 완전히 도키메키 해버리잖아!

“으...응.”

세츠나는 내 대답을 듣고 안심했는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럼 서두르던중이어서…”

세츠나는 잠시 비틀거리며 일어난 후, 다시 복도 끝으로 달려갔다. 뜰망을 들고있는걸 보니 고양이라도 쫓고있었던 건가. 그것보다 학생회장이 복도에서 뛰어도 되는거야?

어쨌든 아침엔 느닷없이 초절정 미소녀가 돼서 불안했는데 아유무에 이어 세츠나까지... 이거 완전 이득보는장사 아니냐? 이제 내가 동호회에 들어가서 모두를 서포트하면 되는건가? 원래대로 돌아가는건 일단 제쳐두고.
뭔가 즐거운 일이 시작될것만 같았다.
 
그렇게 하루동안 학교에 적응하고 아유무랑 같이 하교하게됐다.

여자애랑, 그것도 오시캐랑 이렇게 데이트 비스무리한것을 하는건 처음이라 그런지 조금부자연스럽고 긴장되는 기분인게 속마음이다.

“이건어때?”

“좋아좋아.”

“음… 그럼 이건?”

“하오하오.”

“에… 그럼 이건?”

“이것도 좋아!”

“정말. 제대로 골라줘 유우쨩.”

아유무는 토라진듯이 볼을 부풀렸다.

“아니. 나 안목없고… 그리고 뭐든지 귀여워서 아유무의 센스에 맡길게.”

“정말… 입만 살았다니까.”

그렇게 가게를 둘러보던 중 그 옷을 발견했다.

“앗. 아유무. 이거.”

아유무는 내 말에 시선을 돌리고 조금 당황한듯이 숨을 삼켰다.

“이런 핑크에 귀여운 드레스. 아유무한테 엄청 어울릴 것 같은데?”

“아니. 이제 고교생이고, 그런건 이제 졸업이라고~.”

“아니야.”

“응?”

“분명 엄청 어울릴거라니까. 내가 보증할게. 사실은 아직도 좋아하지? 이런 옷.”

“에… 하지만.”

“분명 어울린다니까? 속마음을 숨길 필요는 없어. 아유무. 괜찮대도 그러네?”

“저기…”

“아! 아니면 이 토끼옷 어때? 아 이건 유아용인가. 아! 아유무 그거해줘. 그거! 아유뿅이다 뿅!”

“저기. 유우쨩.”

“에?”

“미안. 나 먼저 돌아가볼게.”

응?

먼저… 돌아가?

“저… 저기 아유무?”

“오늘 유우쨩… 뭔가 이상해.”

“아니. 그 미안! 아유무 기분나빴다면 사과할게!”

“으응. 분명 이런날도 있다고 생각해. 그럼 내일 보자!”

타타탓. 아유무는 출구쪽으로 뛰어갔다.

“자.. 잠깐!”

쫓아가려고 달렸다. 달렸지만…

아침부터 쭉 이랬지만 몸이 익숙하지 않았던 탓일까.

철푸덕!

나는 나이가 무색하게 성대하게 넘어져버렸다.

쪽팔림과… 무력감으로… 나는 한참을 엎어져있었다.

“저기.”

“응?”

나는 고개를 들었다.

“여기서 뭐하고 계신건가요? 보통과 2학년 타카사키 유우양.”

내 눈앞엔 나카가와 나나가 쭈구리고 앉아 나를 보고있었다. 잔뜩 찌푸린 표정으로.

“아. 세츠…나나.”

“꽤 친근하게 부르시네요.”

“미안. 일본문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 제 취향의 농담이긴 한데… 일으켜드릴까요?”

“아니. 그냥 가줘.”

죽을정도로… 쪽팔리다.

“그럼.”

나나는 땅바닥을 한손으로 짚고 힘을주어 일어났다.

진짜가네… 하긴 지금의 세계에서 난 나나의 지인도 뭣도 아니다. 이런 반응이 당연한건가. 나나모드는 세츠나모드보다 조금 차갑기도 하고.

“빨리 일어나시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해요! 당신 패션은 눈에 띄거든요.”

그 말을 끝으로 나나가 자리를 뜨는 불규칙적인 발걸음소리가 들렸다.

나는 나나가 가자마자 고개를 숙였고 좀지나고 일어났다.

 
밖으로 나와서 조금 이곳저곳 돌아보며 찾아봤지만 아유무의 모습은 당연스럽게도 보이지 않았다. 전화도 물론 받지 않았다.

꽤 지쳤던 탓에 나는 주변에 있던 벤치에 몸을 맡기듯이 털푸덕 앉아버렸다.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

“하하. 이세계 전생. 스쿨아이돌 서포트? 당장 타카사키 유우의 교우관계부터 먼저 회복해야 할 참이라고.”

너무… 친한척 굴었나? 앞으로 난 어떻게 되는거지?

씁쓸한 고민을 하며 앉아있는데 눈앞에 사람들이 흥분한듯이 어딘가로 향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이건…

“설마 오늘이었냐!”
 
나는 단숨에 소리가 들리는 곳까지 달려왔다.

분명 틀림없다. 의심의 여지도 없다. 오늘은 세츠나의..

“마지막라이브인가!”

주변의 따가운 눈총이 나한테 쏠렸다.

이럴때가 아니다 빨리 아유무를 불러야한다.

아유무가 나와 같이 이 라이브를 보지 않는다면 모든것이 꼬여버린다.

나는 재빨리 폰을 들어 아유무에게 전화를 걸었다.

“와아!”

갑자기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커졌고…

스테이지 위엔, 유키 세츠나가 나타났다.

당당하게 호쾌하게. 마치 전장의 여신과도 같이.

위풍당당이란건 이 여자를 위해 존재하는 단어구나. 하고 마음속에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표정은 비장하게, 풍채는 근엄하게, 마음은 뜨겁게. 그녀는 서 있었다.

“어라? 세츠나쨩 혼자네?”

“새 그룹소개 아니었나?”

세츠나는 손을 흔들며 앞으로 발을 뻗었다.
?

그 발짓은 위풍당당한 풍채와는 다르게 작았고, 조심스러웠다. 마치 갓 태어난 아기 사슴처럼.

“그럴리가…”

“세츠나쨩 왠지 안색이 안좋은데?”

“에? 무슨 일 있는건가?”

한걸음. 간신히 떼고.

또 한걸음. 간신히 내딛고

“이런 천하의 개자식.”

웃음이 다 나왔다.

고양이를 잡으러 갈때 휘청거리던 이유.

빠듯한 시간에 나나인채로 나랑 마주칠 수 있었던 이유.

바닥에 손을 짚고 일어났던 이유.

나를 일으켜주지 않았던이유.

발소리가 불규칙했던 이유.

지금 표정이 저렇게나 비장한 이유.

그렇다.

어처구니 없게도 나는 하필이면 오늘 유키 세츠나의 발목을 부러뜨려버린 것이었다.
 
그 순간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나는 인파를 헤치며 유키 세츠나에게로 달려갔다.

“세츠나아아아아!”

“에… 에엣?”

갑작스럽게 난입한 내 모습에 세츠나는 적잖이 당황한 듯 보였다.

하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나는 세츠나의 발목을 바라봤다.

그리고 세츠나의 눈을 봤다.

100프로다. 이녀석 발에 문제가 있다.

아마도 나랑 부딪히고 굴렀을 때 어떻게 된거겠지. 라이브같은건 분명 무리다.

본래라면 병원에 가야하지만.

오늘은 유키 세츠나 파이널 라이브.

갈 수 있을 턱이 없었다.

나는 세츠나의 귀에 달려있는 마이크를 빼고 말했다.

“에엣?”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아이돌 동호회. 신입. 타카사키 유우입니다.”

장내가 술렁술렁이는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미 질러버린거 어쩔수 없다.

“유키 세츠나의 체이스! 커버해보겠습니다!”

“에에에엣?”

세츠나가 나를 바라봤다.

나는 말없이 대답했다.

출 수 있어. 믿어줘! 하고.

후. 하고 짧게 한숨쉰후.

세츠나는. 세츠나는.

내 오른팔을 들어준 것이었다!

“와아아아아~!”

“이 다음은 토크예요.”

세츠나는 작게 내 귓가에 중얼거렸다.

“믿어줘서. 고마워.”

이제 갈수밖에 없다. 사내대장부가 일을 저질렀으면... 끝을 볼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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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마즈앞바다돌고래 아이 씻팔~! 2020.12.18 11:56:19
ㅇㅇ 이게 이입충..? 물붕x물붕 츠나갓떼 어디갔어 112.152 2020.12.18 12:01:54
다음편빨리ㅋㅋㅋㅋㅋㅋ 2020.12.18 12:02:05
쌍화탕비빔밥 시발 2020.12.18 12:02:11
쌍화탕비빔밥 2020.12.18 12:03:15
쌍화탕비빔밥 2020.12.18 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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