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번역/창작 물갤SS)슼타세계로 가버린 유우 -5
- 글쓴이
- PINKRaptor
- 추천
- 27
- 댓글
- 5
- 원본 글 주소
-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745616
- 2020-12-18 07:59:08
4편
---
유우 「실례합니다-」
리나 「편하게 있어. 리나쨩 보드 ‘어서오세요’」
유우 (리나쨩의 집도 분위기.. 는 비슷하지만... 원래 세세히 기억하고 있진 않았으니까 뭐가 다른지는 잘 모르겠네)
유우 「집에 온 건 ‘조사하기 위해서’라고 했지?」
유우 「어떤 조사를 하는 거야?」
리나 「응, 그게 말인데.. 조사라기보단, 검사라고 해야 할지도 몰라」
유우 「그렇구나…」
유우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 걸까…)
-리나쨩 애널라이즈 완료
유우 (과학의 힘이란 굉장하구나… 아니, 정확히 뭘 한 건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신기했어)
리나 「어지럽거나 하진 않아?」
유우 「괜찮아. 난 가만히 있었을 뿐인걸」
유우 「그나저나 대단하다… 내가 아는 리나쨩도 혼자서 사이트를 만들거나, 무대 연출에 쓸 영상을 빠르게 제작하거나 했었지만… 방금 같은 엄청난 기계들을 다루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해」
리나 「그래? 그런 부분에서도 차이가 생기는 법이구나. 리나쨩 보드 ‘의외’」
유우 「나도 의외랄까 신기하달까… 아. 방금 했던 검사 말인데, 결과는 바로 나오는 거야?」
리나 「응, 조금만 기다리면 되니까, 결과를 보기 전에 이걸 봐줬으면 해」 스윽
유우 「라이트 노벨이네? 아, 세츠냐쨩이 좋아하는 거다」
리나 「그랬어?」
유우 「아, 이쪽 세계에서 그렇다는 거지만…」
리나 「으응, 이쪽의 세츠나씨도 좋아할거라고 생각해. 다음에 얘기해봐야지」
유우 「어라? 그런데 제목이 달라.. ‘화염의 검희’가 아니라-」
리나 「‘홍련의 검희’지? 유우씨의 세계에서는」
유우 「오? 어떻게 안 거야?」
리나 「그건 말이지… 본 적이 있거든」 뒤적뒤적
리나 「리나쨩 텔레포트 머신-」빰빰빰빠-
유우 「…그건?」
리나 「전에 무대의 연출에 쓸 수 없을까 싶어서 물건을 사라지게 했다가 다시 불러오는 장치를 만들려고 했는데, 그게 이 텔레포트 머신이야」
리나 「하지만 이상하게 다시 돌아온 물건은 어딘가 달라진 부분이 있을 때가 많았어」
리나 「그래서 어쩌면-」
유우 「다, 다른 세계의 물건을 불러오는 장치를 만들어 버린 거야?!」
리나 (끄덕)
유우 「그, 그럼 나도 그 장치를 이용하면…!」
리나 「이 장치 만으로는 불가능해」
유우 「그럼…」
리나 「여러 물건들로 실험을 해 봤지만, 책이나 인형같이 비교적 간단한 구조의 물건이 아닌 이상 다른 세계의 것을 불러오지는 못 했어. 그러니까 이것 만으로 사람을 보내는 건 더욱 불가능 할거야」
유우 「그렇구나...」
리나 「그 세계에 속한 것과 많이 다른 물건은 진입이 거부 당하는 거라고 생각해. 제목이 다른 책은 누가 보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겠지만, 새로운 구조의 기계나 사람이 넘어오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유우 「…도라에몽에 나오는 타임 패트롤이 시간여행을 막는 것 같은 느낌?」
리나 「얼추 비슷해. 다른 점이라면 어떤 단체가 아니라 세계 자체의 자정작용 같은 거라는 느낌이려나」
리나 「아무튼… 본래라면 다른 세계의 사람이 넘어오는 일은 있을 수 없을 테지만, 어째선지 유우씨는 이곳에 와버렸어」
유우 「그리고 아마, 이 세계의 나... OO쨩은 내 세계로 가버렸겠지…」
리나 「어떤 원리가 작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하자면 ‘불법입국’일까」
유우 「불법…」
유우 「그렇다면 돌아갈 방법은 어떤 거야? 리나쨩은 ‘이 장치로는 불가능’이라고 했잖아」
유우 「그건 다른 방법이라면 가능성이 있다는 거지?」
리나 「맞아. 방법은 있어. 지금 상태가 ‘불법입국’이라면, 그걸 들켜버리면 될거야」
유우 「불법입국을 들켜버리면…」
유우 「...강제송환??」
리나 「응. 아까의 작업은 그걸 위한 검사였어」
리나 「자, 이 화면을 봐 줘」 (리나쨩 보드 ‘주목’)
유우 「응… 어라, 뭔가 파란색 수치가 75퍼센트..?」
리나 「검사 결과, 들키지 않고 넘어와 버린 탓인지 유우씨는 이 세계에 이미 꽤나 적응 해 버리고 있었어.」
유우 「그럼 이 75퍼센트라는건… 내가 이 세계에 그만큼이나 맞춰지고 있다는 소리야?!」
리나 (끄덕)
리나 「반대로 옆쪽의 25퍼센트인 붉은 그래프… 그게 유우씨의 ‘이물질’로서의 수치야」
유우 「그럼… 이 수치를 높여야 한다는 거야?」
리나 「맞아. 붉은 그래프가 높아지게 되면 유우씨는 자동으로 이 세계에서 튕겨져 나갈거야」
리나 「하지만 그래선 너무 위험하니까, 나는 튕겨져 나갈 때 경로를 설정할 수 있는 머신을 만들어 볼게」
유우 「고마워 리나쨩…!! 엄청난 은혜야~~!」 (와락)
리나 「아… 당연한 일을 할 뿐이야. 리나쨩 보드 ‘부끄러움’//」
유우 「아, 미안! 너무 달라붙었지?」
유우 「그래도 정말 고마워…」
리나 「아직 성공한게 아니니까 고마워 하긴 일러」
리나 「그리고 아직 붉은 수치를 높이는 방법을 설명하지 않았어」
유우 「아, 그러고보니… 뭘 하면 될까?」
리나 「인간은 정신이 발달한 생명체니까, 존재의 본질에 대한 부분에서도 의식에 영향을 많이 받아」
유우 「그렇다는건…?」
리나 「유우씨가 이 세계와 유우씨의 세계가 다르다는걸 확실히 마음에 새길 때 마다 수치는 올라갈거야」
리나 「그러기 위해선, 유우씨가 평소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과 지내면서 차이점을 하나하나 의식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일 거라고 생각해」
유우 「동호회의 모두 말이구나…」
리나 「그런 의미에서 그쪽의 내가 이 정도의 기술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좋은 점이야.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차이점이니까」
리나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유우씨의 세계에서도 같은 방법을 찾아낼 확률은 매우 적다는 거니까…」
유우 「나 뿐만 아니라 ‘이쪽의 나’의 운명도 나한테 달렸다는 거구나…」
리나 「맞아」
유우 (리나쨩의 표정, 확실히는 알 수 없지만 슬퍼보여… 담담한 척 나를 도와주고 있지만 실은 불안할 거야. 도와준 리나쨩을 위해서라도 힘을 내는 수 밖에…!)
리나 「한 사람 한 사람 확실하게 인지하기 위해선 각자 따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을 거야」
유우 「알았어…! 모두에게 부탁해 볼게. 정말, 정말 고마워 리나쨩」
리나 「응… 잘, 부탁해 유우씨. 리나쨩 보드 ‘응원할게!’」
----
저는 문과입니다
- dc official App
코드넴 | 2020.12.18 08:06:21 | |
게릴라뮤즈 | 2020.12.18 08:06:48 | |
Sakulight | SS갤에도 올리면 좋을 듯 | 2020.12.18 08:11:40 |
PINKRaptor | 그런곳이 있었습니까 - dc App | 2020.12.18 08:15:01 |
호시조라당 | 좋네 | 2020.12.18 08:3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