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시오뽀무 단편 소설
- 글쓴이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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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744232
- 2020-12-17 04: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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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유무 씨의 방에 가게 된 것은...그로부터 30분 전의 일 때문이었습니다.
학생들의 명부를 정리하던 중 서랍장의 유리가 깨진 것을 눈치채지 못했고, 그만 손을 크게 베이고 말았던 것입니다.
저는 그닥 아픔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만, 손에서 나는 피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때 우연히 아유무 씨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아유무: 시오리코...쨩? 괜찮은 거야? 손에서 피가....
시오리코: 괜..괜찮습니다. 이 정도는 잠시 지혈을 하면...
아유무: 괜찮지 않다구! 시오리코쨩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저와는 다르게 지혈대로 막아두었던 수건은 피로 흠뻑 젖었으며. 바닥으로 피가 흥건히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시오리코: 그럼 병원에라도 잠시 같이 가주시겠습니까?
손의 상처는 걱정되지 않았으나. 조금 사심이 담긴 발언을 내뱉고 말았습니다. 그런 제 말의 아유무 씨는 걱정하는 얼굴로 흔쾌히 같이 따라와 주셨습니다.
병원에서의 상처 치료는 금방 끝났습니다, 상처를 소독하고. 조금 꿰메는 과정이었을 뿐. 아팠냐고 묻는다면 조금은 아팠습니다.
아유무 씨 때문일까요?
그렇게 병원 치료를 마친 후
아유무: 그럼, 우리 집에 잠깐 같이 가지 않을래?
아유무: 조금은 쉬었다가 가는게 좋을것 같아서..괜찮을까?
그런 아유무 씨의 제안에 저는 내심 기뻤습니다. 아유무 씨의 집에 가게 되다니, 손의 상처를 칭찬해 주고 싶은 기분이었달까.
아유무 씨는 제 상처가 난 팔을 쥔 채 길을 걸었습니다. 몸이 흔들릴떄마다 그녀의 머리핀이 마치 빛나는 보석처럼 반짝반짝 여린 빛을 발했습니다.
옅은 빛깔로 칠해진 그녀의 예쁜 입술이 혼자서 삐쭉거렸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니 유우씨가 왜 그녀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인지 알것 같았습니다.
아유무 씨의 집에 도착할 때까지 저는 줄곧 그녀를 응시하며, 그녀가 내 마음속에 불러일르키는 이 감정의 흔들림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수 없었습니다.
점심시간 끝나가서 또다시 마저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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