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미「에엑?! 왜요~?!」
카린「말했잖니, 나는 모델 일때문에 식단조절해야한다고.」
유우「이게 그냥 가는게 아니라 시오리코쨩 환영회 겸 가는건데 어떻게 안될까요...?」
카린「으음....」
카린 (시오리코쨩 환영회라는 명분으로 끌고가시겠다....)
카린 (아니, 나도 야키니쿠 싫어하는건 아냐. 오히려 미치도록 좋아한다고.)
카린 (그치만 독자 모델로 활동하면서 야키니쿠와는 철저히 담을 쌓고 닭가슴살과 야채만 먹어온지 3년째인데...)
카나타「모처럼 시오리코쨩 환영회인데, 가는게 좋지 않겠어~?」
카린「그러니까 그게 왜 굳이 야키니쿠집이냐고... 그것도 무한리필로.」
리나「저번에 시오리코쨩하고 같이 길가다가 야키니쿠 무한리필이라는 간판을 보고 시오리코쨩이 진짜인지 궁금해하길래. 리나쨩 보ー도, <삐질>.」
카린「엣, 시오리코쨩 야키니쿠 무한리필집 한번도 안가본거야?」
시오리코「네. 가족들과 집에서 구워먹어 본 적은 있지만 밖에서, 그것도 무한리필이라니 신기해서...」
카린「그렇다고 해도 곤란한걸.... 가면 내가 폭...」
시즈쿠「폭?」
카린「...폭포수 끼얹는 것처럼 분위기만 가라앉힐것 같거든.」
아이「폭포수가 떨어지는 소리는? 폭포포포! 아하핫!」
카린「아이, 방금건 좀 억지였어.」
세츠나「괜찮지 않을까요! 여차하면 제가 즉석 라이브를 열어서라도!!!」
카린「세츠나 원래 그런 캐릭터였니?」
아유무「고기 먹으라고 강요는 안할거니까요.」
카린「에에, 강요가 문제가 아니라....」
엠마「카린쨩....」초롱초롱
카린「으읏?!」
카린 (이건 반칙이지....)
카린「...가도 음료수만 마실거야.」
일동「얏타!」
카린 (...왠지 너무 불안한데.)
시오리코「저, 정말 이게 전부 무제한인건가요?」
리나「응. 고기는 물론이고 밥, 반찬, 음료에 디저트도.」
시즈쿠「시오리코씨, 정말로 안와본거였어?」
시오리코「네, 저희 집은 외식을 잘 안해서....」
아유무「근데 유우쨩, 여기 조금 가격이 높은것 같지 않아? 시오리코쨩이나 카스미쨩은...」
유우「아, 그거 그냥 부 경비로 돌릴수 있다고....」
시오리코「네...?」정색
유우「세, 세츠나쨩이.」
세츠나「신입부원 환영회도 엄연한 부활동이니까요!」
시오리코「...하아, 마음같아서는 그냥 일어서서 나가고 싶습니다만.」
카나타「주문한 고기가 이미 나와버렸네~」
엠마「이거도 저거도 Buono 해보여!」
아이「자자, 이쪽 테이블 고기는 철판구이 마스터, 아이상에게 맡겨주시라! 이건 그냥 고기구이지만!」치이익
카린「......」
카스미「어라라~? 카린선배 괜찮으신건가요~?」
카린「응? 뭐가?」
시즈쿠「아까부터 뭔가 불편한것 같은 표정인데, 혹시 몸이 편찮으신 건가요?」
카린「아니? 난 멀쩡한데?」
카린 (사실 오늘 아침도 점심도 야채에 닭가슴살만 먹어서 약간 허기진 상태인데...)
유우「자, 그럼 시오리코쨩의 입부를 축하하며!」
일동「건배~!」꿀꺽꿀꺽
카린「.......」꿀꺽꿀꺽꿀꺽
카린「...한잔 더 가져올게.」
카스미「에엑, 그 많던 걸 원샷하신 거에요?!」
카린「목이 좀 많이 말라서. 그럼.」끼릭
카스미「...니히히.」
화장실
카린「...아아아, 어떡하지.」
카린「돌아가면 더이상 못참을것 같은데...」
카린「그냥 눈 딱감고 오늘 하루만...」
카린「아, 안돼... 그러면 지금까지 쌓아온게 무로 돌아가버려.」
카린「...이렇게 오래 있으면 의심받을수도 있으니까 일단 돌아가자.」
테이블
엠마「앗, 카린쨩! 좀 오래걸렀네?」우물우물
카린「씹으면서 말하는건 나쁜 버릇이야, 엠마.」
엠마「아, 미안해.」꿀꺽
세츠나「우오오옷!!!!! 화력을 최대로 높여서 더 빨리 익히죠!!!」
유우「세츠냐쨩! 그러면 고기가 탄다고!」
아이「고기를 구울때는 구웃~하고 보면서 구워... 푸훗!」
카나타「이번엔 좀 괜찮았어, 아이쨩~」
리나「리나쨩 보ー도 <합격>.」
아유무「시오리코쨩, 많이 먹어.」
시오리코「네, 감사합니다.」쑥스
카스미「시즈코, 너무 익히는거 아니야?」
시즈쿠「난 이렇게 먹는다고? 불만 있으면 카스미상이 구울래?」
카스미「구누누...」
카린「다들 참 즐거워보이네.」
엠마「음~ 이 갈비도 엄청 Buono!」
카린「......」
엠마「여기에 간장계란밥하고 같이...」후루룩
엠마「이것도 Buono!!」
카린「......」
카린 (엠마가 너무 맛있게 먹는다...)
카린 (자리 배정한 사람 누구야? 차라리 세츠나 앞이었으면 식욕이라도...)
카스미「어라라~? 카린선배는 안드시는건가요~?」
카린「말했잖니, 카스미쨩. 나는 음료수만 마신다고.」
카스미「그래도 모처럼 오셨는데 고기 한점 드셔야하지 않을까요~?」스윽
카린「!!」
카린 (너무 완벽한 굽기에 양념 냄새가 참을수 없이 다가온다.)
카린 (아니, 그래도 참아야돼... 지금까지 참아온게 수포로 돌아가지 않기 위...)
카스미「앗, 판다다.」
카린「판다?」휙
카스미「이때다!」쑥
카린「읍!」
카린「......」우물우물
카스미「어떤가요~? 귀여운 카스밍이 직접 구운 고기 맛...?」
카린「......」우물우물
카스미「카, 카린선배?」
시즈쿠「카스미상, 먹지 않겠다는 사람 억지로 먹여서 어쩌려고 그래? 빨리 사과해.」
카스미「저, 카린선배? 화나신건가요?」
카린「......」질겅질겅
카스미「와아앗!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그럴테니까 고기를 그렇게 육포씹듯이 드시지 말아주세요!」
카린「......」꿀꺽
엠마「엣, 카린쨩? 카스미쨩, 카린쨩 왜 저래?」
카스미「엠마선배, 카린선배 지금....」
카린「...엠마.」
엠마「응, 왜 그래? 카린쨩.」
카린「메뉴판.」
엠마「엣?」
카린「메뉴판 줘.」
엠마「아, 응!」
카린「......」띵동
점원「네엣~!」
카린「생갈비, 양념갈비, 우설, 안창살, 곱창, 삼겹살 전부 2인분씩, 그리고 밥 곱빼기에 김치도 가져다주세요.」
점원「네, 알겠습니다~!」
카린「...카스미쨩.」
카스미「네, 네엣!」
카린「지금부터 보는 광경은 전부 카스미쨩이 자초한거야.」
카스미「아, 아우.....」
카린「엠마.」
엠마「응?」
카린「더 먹을수 있지?」
엠마「응? 으응!」
한 시간 뒤
유우「...설마, 카린씨가 그렇게 먹을줄은.」
아유무「그 많던 접시 절반을 카린씨 혼자서 해치울 줄은 몰랐어...」
세츠나「카린씨도 야키니쿠를 좋아할지 몰랐네요!」
아이「카린이 먹을때 그렇게 불탈줄 몰랐어~! 그래서 불새를 부른건가? 불이니까.」
리나「조금, 충격.」
시오리코「근데 카린씨는...?」
카나타「엠마가 더이상 먹으면 배가 터져버린다고 먼저 끌고 나갔지 아마~」
유우「어라? 카스미쨩은 왜 저래?」
시즈쿠「그 광경을 보고 충격에 빠진것 같아요.」
카스미「아, 아, 아앗.....」
유우「앞으로는 동호회에서 야키니쿠집은 좀 자제해야할것 같아. 특히 카린씨는 더더욱」
아유무「그러게....」
카린의 기숙사방
카린 (카스미쨩이 고기를 먹이고 나서 나는 정신을 놓고 말았다.)
카린 (엠마가 말하기로는 내가 고기먹고난 뒤 뭔가에 홀린 사람마냥 고기를 엄청 시켜먹었다는데...)
카린「...저질러버렸다.」
카린「체중이 2kg나 늘어나버렸어....」
카린「그때 먹었던 밥이 문제였던걸까....」
엠마「에~ 그런 카린쨩도 귀여운데.」우물우물
카린「...그렇게 먹고와서도 빵이 들어가는구나」
엠마「Buono!」
니새끼들이 안해줘서 내가 직접했다
근데 떡밥 왜 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