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번역/창작 [물갤SS] 세츠나 「하아······ 나의 뽀무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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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으로폐암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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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743619
- 2020-12-16 13:39:30
1
세츠나 「오늘도 고우셨죠······. 별 말 하지는 못했지만······.」
세츠나 「하아······. 얼마 안 있으면 두근거림을 주체 못 할 거 같아요······.」
세츠나 「그나저나, 저번부터 왜 그렇게 기가 죽어 계셨을까요?」
세츠나 「뭐랄까, 자기가 힘이 되지 못한다거나 그런 말씀을 하시고······.」
세츠나 「설마 스쿨 아이돌 활동에 자존감이 낮아져서 그러신 걸까요?」
세츠나 「저에게 있어서는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인데······.」
세츠나 「안 되겠어요! 아유무 씨를 만나서 은근슬쩍 이야기해 봐야 할 것 같아요.」
2
세츠나 「좋은 하루입니다!! 어라, 아유무 씨밖에 없군요!」
아유무 「아······ 왔어?」
세츠나 (······ 역시 엄청 침울해 보여!)
아유무 「이 시간에는 나뿐인 거 알잖아. 유우 쨩은 요즘 일이 있다고 나랑 같이 있어 주지도 않으니까.」
세츠나 「······ 그렇군요.」
세츠나 「하지만 괜찮아요! 봐, 봐요!」
세츠나 「아유무 씨 곁에는 이렇게 함께 있어 주는 사람이 있잖아요!」
아유무 「······ 하하.」·
세츠나 (저······ 저 애틋한 웃음은!?)
세츠나 (설마······ 설마!)
세츠나 (아유무 씨도 저를 좋아하는데 마음이 닿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가라앉은 걸까요, 설마!)
세츠나 (그러고 보니 제가 유우 씨랑 가까운 걸 조금 서운해 하는 눈치던데)
세츠나 (설마 제가 유우 씨를 좋아하는 줄 알고 그런 걸까요!)
세츠나 (아니아니아니아니, 그럴 리가 없죠. 분명 얼마 전에)
3
유우 「이건, 내가 만든 자작곡이야. 세츠나 짱이 이걸 불러 주면 좋겠어.」
세츠나 「!? 제, 제게 주시는 건가요! 이렇게 귀한 걸!」
~♬~~
세츠나 「······ 좋은 노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유우 씨.」
세츠나 「하지만······ 어째서?」
유우 「······ 원래 주려고 한 사람은 내 말을 들으려고도 안 했으니까.」
세츠나 「네? 뭐라고 하셨어요?」
유우 「아무 것도 아니야. 늘 내 곁에 있어 주는, 세츠나 쨩을 위한 선물이라구.」
4
세츠나 (······라는 일이 있기는 했지만!!)
세츠나 (어쩔 수 없어요, 이렇게 된 이상 고백할 수밖에 없어요)
세츠나 (제가 사랑하는 건 아유무 씨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어요!!)
세츠나 「아, 아유무 씨!!」
아유무 「또 뭔데?」
세츠나 「아유무 씨를 누구보다 응원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아유무 「······ 하아?」
5
세츠나 「비록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줄곧 아유무 씨를 지켜봐 온 사람이 있어요!」
아유무 「······.」
세츠나 「누구보다 아유무 씨를 소중하게 생각해서······.」
아유무 「세츠나 쨩, 개소리 하지 말고 닥쳐 볼래?」
세츠나 「!?」
아유무 「애초에 (그 애는) 나 같은 건 봐 주지 않잖아. 그걸 알면서 그렇게 말해?」
세츠나 「아······ 아니에요!! 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실 수가 있어요!!」
아유무 「항상 그랬어. 정말 좋다느니, 함께한다느니, 입에 발린 소리만 하면서 정작 나를 진심으로 바라봐 준 적은 없었어.」
세츠나 「그, 그런 적······ 없어요······!」 울먹
6
아유무 「늘 곁에 두는 인형 취급이야. 정작 관심은 딴 데 가 있고, 그럴 거였으면 내 곁에서 실실대면서 웃지나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유무 「내가 얼마나 마음고생하는지는 알지도 못하고 말이야, 응? 참 속 편하지?」
세츠나 (의외로 사랑을 갈구하는 타입이었구나······ 지금껏 몰라봐서 미안해요!) 울먹울먹
아유무 「(항상 유우 쨩한테 붙어 있는) 세츠나 쨩 본인이 제일 잘 알 거 아냐?」
세츠나 「그······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세츠나 「오히려 (세츠나 쨩 본인인) 저라서 제일 잘 알아요!! 그렇게 생각한 적 없다는 걸!!」
세츠나 「정말로 (제가) 아유무 씨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단 말이에요!! 아유무 씨는 알지도 못하고 멋대로 이야기하는 거예요?!」
아유무 「아······ 그래? 그렇게 잘 아시겠다?」
7
아유무 「그렇게 속마음을 잘 아는 거야? 응? 그렇게나 ( 유우 쨩하고) 가까이 있었으니까?」
세츠나 「당연히 (제 속마음이니까 제가) 알죠! 그럼 설마······.」
아유무 「유우 쨩을 빼앗아 간 도둑고양이 년이라서 좋겠어!!」
아유무 「나를 좋아한다고? 웃기지 마! 그 애가 좋아하는 건 100% 너란 말이야! 그걸 제일 잘 알 거 아냐!! 그런데 나한테 다가와서 계속 놀리는 이유가 뭔데?!」
세츠나 「엣······.」
아유무 「그렇게 사이가 좋으면, 나랑 유우 쨩 사이가 틀어진 것쯤은 세츠나 쨩도 당연히 알겠지? 아, 그거야? 겉으로 뻔뻔한 내색하고 나를 지옥 끝까지 떨어뜨리겠다 이거야?」
세츠나 「아, 아······.」
8
아유무 「잘 알겠어!! 난 이미 유우 쨩한테서 버림받은 것만으로도 충분해!! 더 이딴 식으로 괴롭힐 필요 없이 충분히 자살하고 싶으니까!!!」
아유무 「그러니까 나한테서 훔친 물건 들고 썩 꺼져 버려!!」
세츠나 「그······ 그게 무슨······.」 울먹
아유무 「네가 사랑하는 유우 쨩한테 썩 꺼져 버리라고!! 나는 외톨이로 충분하니까!!!」
세츠나 「무슨······ 말이에요······.」
세츠나 「저는, 저는······.」
세츠나 「저는······ 아유무 씨를 좋아하는······ 데······.」 주륵주륵
아유무 「엣?!」
9
아유무 「아, 아니, 유우 쨩 얘기한 거 아니었어?」
세츠나 「저는······ 아······.」
세츠나 「아유무 씨는······ 저를······」 주륵
세츠나 「정말로 싫어하시나 보네요······ 아하하······.」 주르륵
아유무 「아, 아니 그게 아니고······.」
세츠나 「괜찮, 괜찮······ 아요······ 크······ 흐흐······.」
세츠나 「제가······ 좋아했던 사람들은······ 다 저를······ 싫어했으니까······.」
세츠나 「오타쿠 같다든지······ 너무 시끄럽다든지······.」
아유무 「세츠나 쨩, 아니야아」 꼬옥
세츠나 「이번에도 똑같았네요······ 하하······.」
10
아유무 (어, 어쩌지, NTR······ 을 오해한 충격이 너무 커서 폭언을)
아유무 (그냥 오해이기만 했으면 학교에서 매장당하는 걸로 끝이지만······ 이건 더 머리아프다구우·······!)
아유무 「세츠, 세츠나 쨩, 뚝~?」 쓰담쓰담
세츠나 「위로해 주실 필요 없어요······ 난 쓰레기야······ 난 외톨이야······ 나는 미움받는」
아유무 「세츠나 쨔앙~? 좋아하니까, 응? 나도 세츠나 쨩 좋아하니까?」 꼬오옥
세츠나 「거짓말······ 유우 씨한테 가라면서요······」 흥
아유무 「아니 난, 너희 둘이 사귀는 줄 알고, 일부러 거리를 두려고」
세츠나 「어떻게 그렇게 오해할 수가 있어요······!」
세츠나 「흥······!」 발그레
아유무 (일단 됐다······!)
11
아유무 「착하지? 눈물부터 닦자~?」
세츠나 「······ 주세요」
아유무 「응?」
세츠나 「좋아한다면······ 좋아한다는 거, 보여 주세요」
아유무 「으응?」
세츠나 「서로 좋아하면, 사귀는······ 거잖아요······!」
아유무 「······ 하하」 뻘뻘
아유무 「정말 좋아해, 세츠나 쨩~」
아유무 「사랑해, 세츠나 쨩~」
세츠나 「······.」 꼬옥
12
세츠나 「조금 더······ 해 주세요」
아유무 「그럼 세, 셋츠라고 불러 버릴까~.」
아유무 「아니지, 그냥 세츠나라고 부를까, 이제부터~.」
세츠나 「······ 나나, 가, 좋아요.」
세츠나 「······ 저도, 아유무라고, 부를래요.」
아유무 「마, 맘대로 해~!」 쓰담쓰담
아유무 「사, 사랑해, 나나!」
아유무 (말해 버렸다!!!) 두근두근두근
세츠나 「아유무······ 정말정말 사랑해.」
13
유우 (「세츠나 쨩, 뚝~?」 부터 지켜봤는데, 역시 저 둘······)
유우 (사귀는 게 분명하구나)
유우 (역시, 내가 저 사이에 낄 자리는 없겠어)
유우 (그래, 이걸로 된 거야)
유우 (나는 이걸로······.) 타타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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