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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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 전
카스미 「아침부터 긴급사태라고 해서 다들 모였는데, 뭔가요 그 엉뚱한 몰카 같은 설정은!」
시즈쿠 「...아유무선배 치고는 질이 나쁜 장난이네요」
엠마 「머리가 어지러워 지는 것 같아..」
유우 (다들 못 믿는 분위기야.. 하긴, 당장 나도 생생한 꿈이 아닐까 생각중이니까 못 믿는게 당연하지만..)
아유무 「나도 믿고싶지 않지만... 거짓말이 아니야」
카스미 「거짓말이 아니래도.. 어딜 어떻게 봐도 선배인데 사실 선배가 아니라니 의미를 모르겠는데요!」
아유무 「...그럼 카스미쨩은, 그 애가 우리와의 추억을 전부 없었던 일로 만드는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이런 장난을 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카스미 「읏, 그건...」
시즈쿠 「하지만, 다른 세상의 선배와 뒤바뀐것 같다니...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건가요?」
리나 「...가능할지도 몰라」
카스미 「리나코?」
리나 「물론 보통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아직 뭐라고 확실히 말하진 못 하겠어. 연구가 필요해」(리나쨩 보드 '식은땀')
유우 (연구를 하면 알 수 있는 건가..?)
세츠나 「...리나씨도 이렇게 말씀하시고, 확실히 아유무씨 말대로 부장이.. 그녀가 이런 장난을 칠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어쩌면.. 어쩌면...」
아이 「진짜로 눈 앞의 부장이 부장이 아니고 '타카사키 유우'쨩일지도 모른다는 거야?」
유우 「...맞아. 나는 타카사키 유우야」
카스미 「그런 일이..」
카나타 「우우.. 너무 갑작스러워서 카나타쨩도 잠이 달아나 버리겠어..」
카린 (아까부터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시오리코 「...대략적인 이야기는 이해 했습니다. 믿느냐 아니냐는 둘째치고서, 이제 곧 수업이 시작될테니 우선 모두 교실로 돌아가도록 하죠」
아이 「에엑-? 시오티는 이 상황에서 수업이 귀에 들어올 것 같아?! 우선 쭉 이야기를 나눠 봐야-」
시오리코 「그러기 위해서 일단 해산하자는 겁니다. 바로 이야기 해서 뭔가 해결될 사안이 아니니까, 모두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포함해서요」
모두 「........」
유우 (이 아이가 시오리코쨩이구나..)
유우 「...나도 부탁할게. 모두와 제대로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 방과후에도 내게 시간을 빌려줄 수 있을까?」
세츠나 「그럼...」
엠마 「응.. 모두 일단은 돌아가자」
-점심시간
유우 「놀랐어.. 이 쪽의 나는 음악과였구나」
아유무 「유우쨩은 음악과가 아니구나.. 그럼?」
유우 「아유무랑 같은 보통과야」
아유무 「그렇구나..」
아유무 (부럽다..)
아유무 「어, 그럼 유우쨩은 음악을 공부하고 있는 건 아닌거야?」
유우 「어? 으응.. 하고 있기는 한데. 아직 자신있게 말할 수준은 아니야」
아유무 「고민중인 거구나..」
유우 「하하.. 그렇다고 해야 할지도」
아유무 「그 쪽의 나에겐 상담 해 봤어? 그 애도 나라면, 네 생각을 나누고 싶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유우 「앗.. 으음..」
아유무 (유우쨩.. 눈을 조금 피하고 있네... 설마..!?)
아유무 「호, 혹시 그 쪽의 나는 유우쨩하고 사이가 좋지 않은... 거야..?」
유우 「아니야! 전혀 그렇지 않아. 뭐랄까, 개인적인..? 일이 있었다고 할까」
아유무 「그, 그렇구나..」
아유무 (그렇지.. 같은 '나'여도 다른 사람이니까, 둘 사이의 일을 자세히 얘기하고 싶지 않은 걸까)
유우 (아유무의 표정이 어두워졌네.. 내가 얼버무리는 바람에 그런 걸까...)
유우 (역시 여기선 안심시켜 줘야 하겠지)
유우 「...듣고싶어? 그때 있었던 일. 점심시간을 다 써야 할텐데」
아유무 「...! 응, 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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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무 「....」
아유무 「밀어 넘어트렸..?」
유우 「응」
아유무 「소파베드에...?」
유우 「으응」
아유무 「그, 그리고.. '나만의 유우쨩으로 있어줘.'라고 했다고...?////」
유우 「그렇지..?」
아유무 「그, 그럴수가...」
아유무 (그 쪽의 나는.. 대체..)
아유무 「아프진 않았어? 무, 무겁지는? 싫진... 싫진 않았어??」
유우 「물론이지. 아프지도 무겁지도 절대 싫지도 않았어 아유무. 게다가 다 좋게 끝났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아유무 「다, 다행이다..」
아유무 ('나만의 유우쨩으로 있어줘'... 그 대답에 대해서는, 묻지 않도록 하자. 그건 내가 OO쨩에게 들어야 하는 거니까..!)
유우 「어라. 정말로 이 얘길 하니까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버렸네」
아유무 「...이제 오후 수업이 지나면 다시 모두를 만나야겠네」
유우 「응.. 우선은 모두가 지금의 상황을 믿어줄 수 있도록 힘내야지. 거기서부터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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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은 유우쪽은 애니 내용 직후라는 느낌이고 슼타쪽은 내가 글타만 해서 란쥬 이전임
혹시 애덜끼리 부르는 호칭같은거나 그런 오류 있으면 바로 알려주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