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오사카 시즈쿠 ~우리들은 대여배우~
이 코너는...
연극을 정말 좋아하는 시즈쿠가, 스스로 설정을 생각해서 뇌 내에서 멋대로 공상극을 시작해버리는 코너입니다. 공상이니까 볼 수 있는, 니지가쿠 멤버의 평소와는 다른 의외의 배역에 주목하면서 즐겨주세요!
오늘의 작품
개미와 베짱이
출연-
오사카 시즈쿠 (개미 역)
코노에 카나타 (베짱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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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여름, 월동 준비를 위해 숲을 지나고 있던 개미는, 신기한 배짱이와 만난다.
개미 「이 음색...... 얼마 전에는 노래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바이올린인가요. 자유롭고, 너무나 아름다운 음색. 나도, 이렇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면......」
베짱이는 나무에 기대어,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개미 「안 돼. 내 할 일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있을 여유는 없으니까요」
베짱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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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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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더위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밖으로 나가면, 어깨를 감싸 안게 되는 한파가 도래했다.
개미 「여름에 힘낸 덕분에, 올해 겨울도 안심하고 지낼 수 있을 것 같네요」
따뜻한 집에 틀어박혀 안심하고 있는 개미. 하지만,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것은, 그 베짱이의 얼굴이었다.
개미 「베짱이 씨, 괜찮을까요...... 그 상태라면, 겨울은...... 아니, 왜 이런 걸 신경 쓰고 있는 걸까요, 저는」
어떻게 해도 머릿속에서 베짱이를 떨쳐 놓을 수 없는 개미는, 베짱이의 상태를 보러 숲까지 가기로.
개미 「역시! 정말, 일어나세요」
베짱이는, 여느 때처럼, 나무에 기대어 자고 있었다.
개미 「...... 걱정, 했으니까요」
작게 중얼거리며, 베짱이의 손을 잡아당겨 일으켜 세운다. 베짱이는 음냐음냐 잠꼬대로 대답하는 듯 하지만, 스스로 걷기는 하는 모양이다. 손을 잡은 채로 자택을 향해 서두른다.
베짱이 「음...... 여기, 어디야? 천국?」
개미 「제 집이에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개미. 괜한 참견일지도 모르지만, 그런 곳에서 자고 있으면 큰일 난다구요」
베짱이 「너에 대해서, 알고 있어. 노력하는 모습, 계속 봐왔으니까」
개미 「노, 노력이 아니에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에요」
베짱이 「그럴까나. 아, 답례로는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천천히 일어서는 베짱이. 숨을 들이쉬고, 울림 있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자아낸다.
개미 「예쁜 노랫소리......」
베짱이 「후우. 들어줘서 고마워~」
개미 「멋진 노랫소리였어요」
베짱이 「고마워♪ 자, 이거」
바이올린 케이스를, 개미에게 넘기는 베짱이.
개미 「이건 소중한 물건이잖아요, 받을 수 없어요!」
베짱이 「아아, 이건 말이야. 열어봐」
개미 「베개......?」
바이올린 케이스에서 베개가 나온다.
베짱이 「응. 이 집 무척이나 따뜻하니까, 당분간 묵게 해주면 좋겠는걸」
개미 「그건 상관없어요. 이대로라면, 베짱이 씨가 걱정되니까」
베짱이 「고마워~. 그럼, 겨울동안 신세질게」
개미 「그, 베짱이 씨만 괜찮으시다면...... 조금 더 계셔도 괜찮아요. 겨울이 지나더라도, 그 후로도 계속」
베짱이 「응~......Zzz......」
개미의 말을 듣기 전에 잠들어버리는 베짱이.
개미 「그건, 긍정이라고 받아들여도 되겠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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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단장의 코멘트
몇 번인가 의식하고 신경 쓰이는 상대. 그게 개미에게 있어서는 베짱이에요! 계기는 갑자기 찾아오고, 거기서부터 두 사람의 인연이 깊어진다니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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