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이 짤이 애니 제작진이 해석하는 멤버들간의 관계성을 한 이미지에 가장 잘 담아내는 거 같아서 끄적여봄.

카스미 -> 카나타 

애완동물 보는 느낌. 원래 진짜 귀여운 거 보면 저렇게 눈썹이 팔자로 일그러지는데. 

눈썹 일그러지는 거랑 나머지 한쪽 손 위치 보면 진짜 사랑스럽다고 생각한다는 걸 알 수 있음.

카나타

다 필요 없고 자는 중. 얘는 아마 자기 옆에 누가 있는지도 모를 것. 행복한 표정인 걸 보면 꿈에 동생이라도 나온 거 아닐까.

그나마 갖다 붙히자면 카스미와 시즈쿠의 사이가 숙면을 취할 수 있을 정도의 카나타에게 편안함을 주고 있다는 정도?

시즈쿠 -> 카나타

동경에 가까운 모습. 시즈쿠의 주제이자 딜레마가 진정한 자신을 찾는 거였는데

카나타는 촬영 중에도 잠이나 퍼질러 잘 정도로 누구보다 마이페이스이기 때문에, 

'와 이 선배는 이 와중에도 쳐자는구나.. 아코가레루..' 이런 느낌.

리나 -> 아이

경직되어있는 듯 보이지만, 리나는 언제나 보드가 진심이기 때문에, 아이한테 팔베게 + 머리 쓰다듬 받고 있는 이 관계를

굉장히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아이 -> 리나

우쭈쭈 귀여운 내 새끼.

카린

이 와중에도 카메라 의식하고 있음. 철저한 모델로서의 프로 의식. 얼굴을 작게 보이게 하려고 옆머리로 볼을 가려주는 센스까지.

엠마 => 카린

깍지를 끼는 동시에 그 손을 자기 몸 쪽으로 끌어당기고 거기에다 나머지 한 손으로 아예 감싸버리고 있음. 

이쪽도 표정은 웃고 있지만 뽀무 못지 않은 어둠이 느껴짐. 다만 여기는 세츠나가 없기 때문에 안심.

세츠나

바보. 저 해맑은 표정을 보니 천장에다 좋아하는 애니라도 틀어준 거 아닐까. (유우! 저기 보세요 이번 분기 신작이에요!)

맞잡은 손도 손목의 꺾인 각도를 보니까 그나마도 다카사키가 먼저 잡은 것으로 추정됨.

세츠나 <- 유우 -> 아유무

양손의 꽃 상태이긴 한데, 확실히 세츠나와의 관계를 칼부정한만큼 위 이미지에서 아유무를 통째로 가리고 둘의 모습만 보면

굉장히 어색한 그림이란 걸 알 수 있음. 손은 일단 맞잡고 있지만 몸의 물리적 거리가 굉장히 떨어져있고 둘의 표정의 차이를 보아 

상황을 공유하고 있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음. 이제 세츠나를 통째로 가려보고 유우와 아유무만 보면 훨씬 자연스러운 관계로 보이는 걸 확인할 수 있음.

아유무 => 유우

웃고 있는데 표정이 무서움. 깍지 낀 손을 본인 쪽으로 당겨오고는 있지만 엠마처럼 확 자신 쪽으로 끌고 올 자신은 없고

나머지 한 쪽 손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걸로 봐서, 아유무가 유우한테 가지고 있는 불안감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음. 

우정과 정욕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