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아니었겠음?
솔직히 아유무가 세츠나 뽕에 아무리 취해있어도
저기서 유우가 스쿨아이돌 너나 열심히해 나는 기숙학원 가련다 했으면
뽀무도 군말없이 기숙학원 따라갔을지도 모름
그런데 기숙학원에서 나란히 공부하는것보다는, 스쿨아이돌 좋아하는 유우쨩이 스쿨아이돌인 나를 봐주는게 좋다.
이 점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내 꿈을 응원해달라고 간곡하게(노래까지 하면서) 부탁한 거고 그게 먹혀든 거임
결국 아유무는 유우를 더 가까이, 더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은 일념으로 움직이는거지
방향성은 조금 달라도 이런 메가데레 설정은 슼타랑 대동소이함
그런데 그 선택이 뽀무가 저지른 실수였던 거임
왜냐? 미성숙한 뽀무의 계산에는 나(스쿨아이돌) <- 유우(덕후) = 개이득! 이 구도만 있었지
스쿨아이돌 활동으로 인해서 유우랑 멀어진다는 경우의 수 자체를 고려하지 않은것
결국 그 선택을 되돌리기 위해서, 아니 지푸라기라도 붙잡기 위해서
다리를 잡게됨
그래서 아유무가 미성숙한 사랑꾼이라는 건 이미 빌드업이 된 상황이라고 보고요
아유무를 정신병자처럼 바꿔놨다 뭐다 말이 많은데 나는 결국 차이는 이거라고 생각함
슼타: 아나타를 향한 사랑이 과함
17장: 유우가 멀어짐
=> 삔또 상하고 그침
애니: 유우가 멀어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과함
11화: 유우가 멀어짐
=> 대폭발
엄밀히 말해서 애니 아유무도 “의존증”은 아님. 그냥 집착 쩌는 여자친구의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왜냐? 아유무는 태어나서부터 유우쨩을 친구 이상, 연인이나 인생의 동반자에 준하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으니까. 왜 날 사랑해 주지 않느냐고 묻는 거지
내용면에서 일상회화가 주인 슼타에서는 계속 그걸 확인하려 드니까 끊임없이 ‘오보에떼루?’를 하는거고
스토리 전개가 주가 되는 애니는 참다참다 ‘세츠나가 나보다 좋아?’ 뱉게 된거일뿐
그게 슼타하고 그렇게 차이가 벌어진 설정인가? 그건 아닌 것 같음
솔직히 슼타에서는 28다리를 걸치고 카나타한테 청혼하고 아이한테 고백받고 별지랄을 다하는 아나타인데 뽀무가 저렇게 폭발하면 안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