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유무랑 유우는 스쿨아이돌을 알기 전까지는
둘만 같이 다니며 변함 없이 평화롭게 지냈는데
스쿨아이돌을 만나면서
이 변하지 않던 세상에 큰 변화가 오게 된 것으로 보임
1화 Chase 의 이 연출도
땅이 갈라지는 연출이 사실은
멈춰있던 세상이 무너졌다, 혹은 뒤틀렸다는
연출로도 볼 수 있을거 같음
여기서 유우와 아유무의 세계가 갈라지는데
이제와서 느끼는거지만
아유무가 스쿨아이돌을 하겠다고 한것은 사실
"네가 스쿨아이돌을 좋아하게 됐으니
만약 내가 스쿨아이돌을 하면
계속해서 나만을 계속 바라봐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게 아닐까도 싶음
스쿨아이돌이라는 요소로 큰 변화를 맞이했지만
만약 아유무가 직접 스쿨아이돌이 된다면
스쿨아이돌을 좋아하는 유우도 만족시키고
유우도 아유무를 계속 바라봐줄 수 있을테니
큰 변화를 상쇄해 여지껏 그래왔듯 변함 없는
유우와의 삶을 이어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게 아닐까 싶음
그런데, 처음 계획과 달리
유우는 점점 자신만의 시계 바퀴를 돌리기 시작했지만
아유무는 고장난 시계처럼 계속 멈춰있었고
아유무는 그저 둘 만 스쿨아이돌을 해도 족했지만,
자신의 바람과 달리 유우는 스쿨아이돌 동호회에 찾아가서 멤버를 늘려버렸음
2화부터 10화까지 진행되면서
유우가 계속해서 자기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감정을 쓰는 것을 보며
계속 참고 참고 참다가
세츠나와 유우가 가까워지는 것이 감정의 뇌관이 돼서
결국 터진거 같음
이런 상황에서 유우가 미래의 일을 말하려 할 때
말하지 못하게 막은 이유도
유우가 유학을 간다거나 뭐 그런것이 아니라
여지껏 힘겹게 유지하려 한 둘 만의 멈춰있는 시간이
끝내 부서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감정이 더 큰 것 같아 보였음
스쿠스타 때도 비슷한 대사가 있었고
여기서도 "아나타"만 있으면 된다고 하는게
아유무라는 캐릭터 자체가 원래부터
"아나타/유우" 와의 변함 없는 관계를 1번으로 놓는 애였으니까
하지만 억지로 변화를 거슬러 보려하는 것은
언젠가는 고장나는 법이고 이게 11화 인것,
그리고 이것은 언젠가는 깨야하는 것이므로
이게 12화일 것으로 생각 됨
이런 연유로 왠지 1화도 아유무의 화가 아닌게,
아유무가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도 보임
아무튼 말재주는 없지만 요약하자면
이번 화의 아유무의 행동과 심정은
유우와 변함 없는 행복한 삶을 어떻게든 유지하고자 하는 아유무의 노력이
끝내 부서지려고 하는 것을 어떻게든 막고자 하는 감정의 표현이지 않을까 싶음
소스는 타코야끼 소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