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러브라이브 2학년 구도를 보면 언제나 늘 묘한 삼각의 구도가 유지되어 왔음

일단 하고싶으니 하고 앞으로 나가고 보는 1명(대장)

착하고 세심하게 뒤에서 챙기는 1명

군기잡으며 모두를 독려하고 나아가는 1명...이었는데

사실 뮤즈랑 아쿠아도 같아 보이지만 차이가 좀 있었지

호노카와 치카는 언뜻 보면 매우 비슷해보이지만

호노카가 앞으로 나가느냐 주변을 못 보는 타입이었다면

치카는 반대로 주변을 너무 보느라 정작 자기 자신을 챙기지 못 하는 타입이었지

그런데 이런 차이점에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호노카는 앞으로 나아가느라 옆에 있는 코토리를 봐 주지 못 했고

치카는 주변을 너무 살피느라 아주 잠깐이지만 요우를 봐 주지 못 했음

물론 종국에 자전거 타고 달려와 요우를 보러 온게 치카니까... 

사태가 터지고 우미의 충고를 듣고 나서야 깨달은 호노카와는 확실히 차이점이 있긴 했음 

물론 둘다 자신의 목표로 인해 가장 오랜 시간 함께 한 사람을 신경 못 써줫다는 공통점은 분명히 존재함

코토리와 요우도...의상조라는 공통점도 있고 가장 오랜 시간 함께 했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음

우미는 (애니 기준으로) 부끄러움에 같이 놀자고 못 하다가 호노카가 같이 놀자고 간 거라 합류가 늦다면 늦었고

카난은 솔직히 거의 같다고는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학년이 다르다보니 미묘한 거리감이 있긴 있었던데다가

여긴 카나마리다이아 쪽 어릴 적 사연이 너무 강력한 것도 있고 ㅇㅇ....

얘기가 좀 중구난방이긴 한데 여튼 우미-리코-나나 는 저 2학년 관계도에 합류가 조금 늦엇다는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어

셋다 나름 군기를 잡는 포지션이기도 하고...우미야 뭐 말할 것도 없고 리코도 브레이크 역할인데다가 맨날 치카 가사로 갈구는 역이고

나나도 이번에 확실히 군기반장 포지션을 보여줬음

하지만 그럼에도 니지동의 2학년즈는 그동안의 2학년즈와 굉장히 이질적인데,

아이상까지 포함해서 4명이 되었다는 것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건 유우라는 포지션이 가지는 특수성에서 비롯됨

얘는 따지자면 대장이 아님 오히려 나나 혹은 카스미가 대장에 가깝지

물론 그 상황에서 2학년인 나나가 좀 더 대장 포지션에 가까움

유우는 분명 모두를 힘 내게 해주는 역할을 하려 하지만, 일단 자신이 스쿨아이돌이 아님

따지자면 어디까지나 매니저 혹은 감독에 가까운 포지션

재밌는점은 그런 매니징을 할 능력도 거의 없긴 함 스쿨아이돌 경험도 쌩판 없는데 딱히 작곡이나 작사의 능력을 가진것도 아니니까

그럼에도 죽어라 노력해서 이젠 피아노 한곡 정도는 칠 경지에 이르렀음 진짜 엄청 노력한거지 ㅇㅇ

여기서 굉장히 이질적인 차이가 발생하는데,

호노카와 치카가 '성장'함으로써(호노카는 코토리와의 화해, 치카는 제로투원 이후 미라치케) 트러블을 해결했다면

유우는 자신이 '성장'한게 뽀무와의 잠재적 트러블을 만들어버린 이상한 상황이 되었음

이제 여기서 조금 뇌절에 가까운 해석을 해보자면

결국 니지동의 대장, 그러니까 리더는 유우가 아니었던 것

왜냐하면 앞에서 말했듯 대장들의 성장은 그룹의 발전과 트러블 해소라는 긍정적 결과를 가져왔으니까,

그렇다면 이상황에서 성장함으로써 트러블을 해소할 수 있는건?

뽀무라고 생각함

지금 성장해야 할 것은 뽀무이고, 확실히 뽀무는 지금 멈춰있는 자신으로 인해 불안해 하고 있음

여기 사진에서처럼 모두가 번쩍 손을 치켜들지만, 정작 뽀무는 간신히 힘없이 팔을 반쯤 들고 있음

자기 자신이 아직 나아갈 길 조차 제대로 찾지 못하고, 스쿨아이돌로 뭘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불안해 하고 있는 모습을 반영한거지

하지만 뽀무가 성장한다면 자신이 품고 있는 유우에 대한 불안감과 외로움을 해결하고

모두가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됨

즉 리더가 성장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그 동안의 러브라이브 공식에 따르면, 

결국 뽀무가 스토리적 리더 포지션을 수행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있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