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 카린쨩 또 방을 이렇게 어질러놓은거야~! 정말~!
카린 : 미안해, 엠마...
엠마 : 좋아, 바로 할테니까 카린쨩은 여기 앉아!
카린 : 네~..
엠마 : 카린쨩은 샐러드 세트지? 나, 내것도 함께 사올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카린 : 안돼.. 이건 안 좋은 조짐이야..
나, 엠마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거 같은 느낌이야..
카린 : 아침에 잘 못일어나니까 깨워주지,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헤매니까 손도 잡아주지
카린 : 안돼, 이대론....!!
엠마 : 카린쨩~ 기다렸지! 먹자~
엠마 : 맞다, 내일, 카린쨩 방 청소하러 갈게
카린 : 있잖아, 엠마, 청소는 내 스스로 할게
엠마는 좋아하는거 하는게 나아.
이제 내 걱정은 이제 정말 괜찮으니까..
엠마 : ...... 혹시 내가 하는게 카린쨩에게 민폐인걸까?
알아서는 안되는것이라도 있었던걸까...?
카린 : 아니야.
그런게 아니라, 내 스스로 해야 할 일은 내 스스로 해야할거 같아서.
지금부터는 나, 엠마에게 응석부리지 않고 혼자서 제대로 할거니까
엠마 : 그렇구나...
카린 : 엠마!? 왜 그런 얼굴을 하고 있는거야!?
나 뭔가 잘못한거야!? 엠마-!?
엠마 : 후후.
정말~ 카린쨩은 바로 어질러버리니까~ 그치만 안심해. 내가 깨끗하게 해줄테니까!
카린 : 계속 미안하네... 아, 이쪽은 내가할게...
엠마 : 괜찮아 괜찮아! 나에게 맡겨줘!
스위스에 있었을때도, 여동생이나 남동생이 어지럽힌것들
언제나 내가 청소했었으니까, 잘한다구
엠마 : ...... 안돼?
카린 : 으, 아아니, 정말 많은 도움 되는걸!
카린 : 나, 엠마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가 되어버린거 같아
엠마 : 그래도 괜찮아!
내가 곁에 있으니까, 카린쨩
카린 : 후후, 그럼, 대신에 나는 엠마에게 맛있는거 소개시켜줄게.
독자모델 친구에게, 맛있는 스콘(밀가루에 버터·우유를 섞어서 구어낸 작고 둥근 빵) 가게를
소개받았거든. 이거 끝나고 가자
엠마 : 스콘...! 먹고싶어! 청소 바로 끝낼게!
카린 : 응, 부탁할게, 엠마.
아니 진짜 카린이는 엠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애기인데
20장은... 뭐라 할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