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타: 우와~ 추워! 학교안은 난방이 되있어서
밖이 이렇게 추운걸 깜박 잊고 있었어
아유무: 하늘이 흐리네...
날씨예보에선 저녁에 비가 내린다고 했었는데
아나타: 어떡해~ 나 우산 안 가져왔거든
집에 도착하기 전에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유무: 괜찮아, 나 접이식 우산 가지고 있으니까
내리면 같이 씌워줄게
아나타: 고마워 아유무쨩!
아유무쨩이 같이 있어서 다행이야
아유무: 나도 같이 있어서 다행이야
빨리 돌아가서 따뜻한 음료라도 마시자
아나타: 난 아유무쨩이 타주는 코코아가 좋아
아유무: 초코 넣은거 말이지?
알았어 만들어줄게, 같이 마시자
아나타: 응!
아유무: 어라? 눈이다
아나타: 우와 정말이네
그야 이만큼 추우면 빗방울도 얼어버리겠지
그래도 비오는것보단 나은가
아유무: 눈도 얼면 물이 된다구
차가운것도 변함없고...
자, 내 우산으로 들어와
아나타: 고마워, 실례하겠습니다
후훗, 같이 우산쓰는건 오랜만이네~
어렸을적으로 돌아간거 같아
아유무: 중학생때도 같이 썼었는데?
아나타: 엣? 그랬나?
중학교 때 언제? 1학년? 2학년?
아유무: 스스로 생각해주세요~
아나타: 에~? 가르쳐줘도 상관없잖아~
아유무: ...눈발이 강해졌네, 쌓일지도 모르겠다
내일 교통기관들 괜찮아야 할텐데....꺄앗!?
아유무: 뭐, 뭐야?
왜그래 갑자기 끌어안기나 하고..
아나타: 땅보다 먼저 아유무쨩한테 쌓이겠어
어깨가 하얗잖아
왜 그렇게 우산에서 나와있는거야?
아유무: 그, 그치만 내가 들어가버리면
너한테 눈이 쌓여버리잖아
아나타: 나도 아유무쨩이 춥도록 놔둘수 없어
자, 더 이쪽으로 와, 난 괜찮으니까
아유무: ....후훗
아나타: 왜그래?
아유무: 전에도 이런일이 있었지~ 하고
내 어깨가 젖지 않도록
더 이쪽으로 오라고 날 잡아줬어
그때나 지금이나 넌 항상 상냥하구나
내가 정말 좋아하는 너 그대로, 쭉 변함이 없어
아나타: 그건...아유무쨩이라서 그래
아유무쨩을 정말 좋아하니까, 소중히 하고 싶은거야
아유무: ...정말?
아나타: 응 정말이야
아유무: ...기뻐, 정말 고마워!
아유무: 그럼, 중학교 때 아이아이가사도
기억해낼 수 있지?
아나타: 이런 분위기에서 왜 그런말을 하는건데~
아유무쨩, 심술궃어!
아유무: 헤헤헷 미안해, 용서해주라
대신 코코아에 넣을 초코, 평소보다 많이 넣어줄게
쿠키도 같이
아나타: ....용서해줄게
아유무: 헤헤헷, 단걸로 용서해주는것도
예전이랑 변함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