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이 『배 신 자』」(上)
엠마「카린쨩을 다시 한 번 동호회에 들여보내주세요!! 부탁이예요!!」(下)
SS원본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침 니지가사키학원 기숙사 카린의 방
카린「큰일났다! 완전 지각이야」허둥지둥
카린「아니 양치질도 해야되잖아!!」탁
쾅!!
카린「」
카린「아야아아아아아아앗!! 옷장 모서리에 새끼손가락 부딪혔다아아!!」데굴데굴
카린「으으으...아파...」욱신욱신
카린「그보다 왜 엠마는 안 깨우러 온 거야! 덕분에 아침도 못 먹고 엉망진창이잖아!!」
딩ㅡ동ㅡ댕ㅡ동ㅡ
카린「벌써 종이 울린다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지각 안 할 가능성 제로!?」
카린「엠마아아아아아아!!!」
............점심시간 니지가사키학원 스쿨아이돌부 부실
카린 (분명 이 시간에는 부실에 있을 터...제대로 설교해줄 테니까!) 부들부들
탁
카린「엠마!!」
란쥬「어라 무슨 일?」
카린 (앗 맞다...부실은 지금...)
카린「아니 아무것도 아냐...」
란쥬「그래」
카린 (그렇다면 옥상인가?)
ㅡㅡㅡ옥상
엠마「아나타가 만든 계란말이 맛있어보여~♡」
아나타「후훗~! 그렇지~?」
아유무「왜 네가 으스대는 거야? 내가 만든 건데」
아나타「아니~ 그냥?」
엠마「괜찮으면 한 입 먹어봐도 될까?」
아나타「물론이지♡」
카스미「앗, 카스밍도 먹고싶어요!」
리나「리나쨩보드『츄릅』」
아유무 (으으...아나타가 먹어주길 바랐는데...)
드르륵
카스미「응? 누구세요?」
카린「하아하아...여기 있었네...!」
카스미「아니 뭐야. 부외자 언니인가요」
카린「부외자라니, 여전히 말이 심한걸」
카스미「하지만 사실이잖아요! 흥이다!」
세츠나「그보다 무슨 용건이세요?」
카린「앗 맞다. 엠마!!」
엠마「맛있다~♡ 나도 달달한 계란말이 좋아해~♡」우물우물
아나타「에, 엠마씨?」
아나타 (카린씨의 목소리가 안 들릴 리가 없는데?)
엠마「그래! 이왕이면 내 계란말이도 먹어 봐♪」
엠마「자 아나타, 아~앙♡」슥
아유무「읏! 아~앙」휙
엠마「앗, 왜 아유무쨩이 먹는 건데~!?」
아유무「꿀꺽...혹시 엠마씨의 계란말이가 더 맛있다면 아나타가 제 것을 안 먹게 되니까요! 그렇게 되기 전에 제가 먹어버렸어요!」
아나타「저기 두 분...? 그보다 카린씨가...」
엠마「......」
카린「이제 얘기는 끝났으려나?」
엠마「방금 뭔가 소리 안 들렸어? 환청인가」두리번두리번
카린「잠만 무시하지마!」
아나타 (완전 얘기을 들어줄 생각이 없어보이네)
카린「왜 오늘 안 깨우러 온 거야? 덕분에 아침도 못 먹고, 수업도 지각하고, 점심도 아직 안 먹었고 아주 엉망진창인데!!」
아유무 (대체 얼마나 돌봐줬던 건가요)
엠마「그럼~ 모두들 아직 수업 시작까지는 시간이 남았는데 뭐 할래?」
세츠나「밥도 막 먹은 참인데 느긋하게 있지 않을래요?」
엠마「그 것도 그렇네~」
카린「...엠마」추욱
엠마「조금 쌀쌀해졌네. 건물 안으로 들어갈까~」
카스미「엠마선배, 카린선배가 부르고 있...」
엠마「...갈까? 카 스 미 쨩?」방긋
카스미「힉...아무것도 아니예요...」
카스미 (방금 엠마선배, 웃으면서도 눈웃음은 짓지 않았어...)
ㅡㅡㅡ방과후 스쿨아이돌부
란쥬「잠깐 스톱」
아이「왜 그래?」
란쥬「카린? 할 마음 있는 거야?」
카린「있는데?」
란쥬「그게 할 마음 있는 사람의 동작이야?」
카린「...말하고 싶은 게 뭐야?」
란쥬「동작이 흐물흐물. 집중력이 떨어져서 연습에 전혀 힘을 안 들이고 있네」
카린「......」
시즈쿠「괜찮다면 저희가 사정이라도 들어줄까요?」
카린「아니, 그...」
란쥬「시즈쿠, 시오리코, 남 일보다 자신의 일을 우선으로 생각해」
시오리코「그래도 팀의 동료가 주눅들어 있는데요? 서로 의지해나가는 게 동료 아닌가요?」
시즈쿠「시오리코씨가 말한대로예요. 서로 도와줘야죠!」
란쥬「착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우린 동료이기 전에 라이벌이야. 연습할 마음이 없는 부원은 동료도 뭐도 아니라고」
시즈쿠「윽...」
시오리코「그, 그런 식으로까지 말씀하시는 건...」
카린「맞는 말이야... 모두에게 폐를 끼쳐선 안되는 거고 오늘은 이만 돌아갈게」
란쥬「응. 부디 그렇게 해줄래?」
아이「기다려 카린!」
카린「...바이바이 아이, 시즈쿠쨩, 시오리코쨩」
덜컥
란쥬「자, 연습 재개한다!」
시즈쿠「......네」
아이「......」
시오리코 (카린씨......)
ㅡㅡㅡ니지가사키학원 기숙사
카린「엠마는...아직 안 돌아온 것 같네...」
카린「어쩔 수 없지. 돌아올 때까지 방 문앞에서 기다리자」
~~~~~
엠마「......」터벅터벅
카린「......」
엠마 (앗...카린쨩...)
카린「...읏...!」
카린「늦었네...? 뭐 하다 온 거야?」
엠마「......」
카린「...그래. 말하고싶지 않으면 뭐 됐어...」
엠마「......」
카린「오늘 말야? 란쥬한테 혼났어...연습 제대로 안 한다는 소리를 들었거든」
카린「그래서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주면 안 되니까 먼저 돌아와버렸어」
카린「모두한테 걱정 끼치게 한 걸까...?」
엠마「......」
카린「동호회는 잘 돌아가고 있어?」
엠마「......」
카린「......」
카린「......왜」
카린「ㅡㅡ왜 무시하는 거야!?!?」
엠마「......」
카린「내가 부에 들어가서? 내가 엠마를 불러들이지 않아서!? 내가 동호회를 배신해서!?」
카린「아니, 난 배신하지 않았어!! 내 실력을 더 높이기 위해 부에 들어간 거라고!!」
카린「그대로 동호회에 남아도 활동도 제대로 못 하고 성장도 못 해!」
카린「그렇다면 연습할 수 있는 환경, 설비가 갖춰진 부에 가는 게 당연하잖아!?」
엠마「......」
카린「하아...하아...」
엠마「...거기 비켜」
카린「안 비켜」
엠마「비켜. 방에 못 들어가잖아」
카린「싫어」
엠마「왜」
카린「엠마가 내 얘기를 들어줄 때까지 안 비킬 거야」
엠마「지금 들어줬잖아. 그러니까 비켜줘」
카린「안 들었는데」
엠마「들었어」
카린「안 들었잖아」
엠마「그러니까 들었다고!!」쿵!!
카린「아얏!!」털썩
카린「에, 엠마...?」오들오들
엠마「아까부터 계속 변명 뿐」
엠마「말만 예쁘게 늘어놓고선 스스로를 타이르고 멋대로 정당화하고 있을 뿐이잖아」
카린「그럴 생각은...」울먹
엠마「내가 지금 어떤 기분인지 알지도 못 하는 주제에」
카린「어떤 기분이라니 그런 거 모르...」
엠마「이제 됐어. 시끄러워」
엠마「이 『배 신 자』」
덜컥
카린「우으......엠마아......」훌쩍훌쩍
ㅡㅡㅡ다음 날 아침 카린의 방
카린「......」비틀비틀
털썩
카린「누가 좀 도와줘...」하아하아
카린 (엠마......)
~~~방과후 니지가사키학원
엠마「자 오늘은 어디서 연습할까~」
아나타「그러게~어떻게 할까」
카나타「앗 맞다맞다. 엠마쨩」
엠마「뭔데, 카나타쨩?」
카나타「아니 그게 카린쨩이 오늘 학교에 안 나온 거, 반 모두가 몰랐었나 봐~ 학교측에도 연락이 안 온 모양이고」
엠마「...그렇구나」
엠마 (괜찮은건가...)
~~~그 날 밤 엠마의 방
엠마「......」귀 슬쩍
엠마「소리가 전혀 안 들려...!」
엠마「평소같으면 방에서 뭔가 생활소음이 들려올텐데...」
엠마「혹시 카린쨩한테 무슨 일이...!!」
엠마「어떡하지...상태를 보러 가는 편이...」
엠마 (하지만 카린쨩한테 심한 짓을 했고...이제 와서 걱정해도...)
엠마「아니 애초에 카린쨩은 동호회 멤버가 아닌데 걱정할 필요 따윈...」
엠마「......」
엠마 (스스로 뭘 하고 싶은지 이제 모르겠어)
엠마「우, 우선 전화를 걸어보자...받으면 바로 끊으면 되고」
~~♪
엠마「...안 받아」
엠마「일부러 안 받는 건가?...아니면 못 받는 건가?」
엠마「...아 진짜!」벌떡
ㅡㅡㅡ카린의 방
엠마「......」똑똑
잠잠
엠마 (반응이 없어)
엠마「문은 잠겨있나...?」슥
덜컥
엠마 (열려있어!)
끼이익
엠마「...실례합니...다...?」
카린「」
엠마「에...카린...쨔...?」
카린「」
엠마「카린쨩!!!??」턱
엠마「어, 어떡하지!? 카린쨩이이이이!!!」
카린「......아...」
엠마「괜찮아!? 대체 뭔 일이 있었던 거야!?!?」흔들흔들
카린「....오」
엠마「뭐라는 거야!? 잘 안 들려!!」
카린「배......고......파......」
엠마「...하?」
카린「어제부터...한 끼도 못 먹어서...한발짝도 못 움직이겠어....」
엠마「......」홱
우당탕
카린「아야아아앗!?!?」
엠마「뭐야 그거!? 괜히 걱정했네!!」
카린「」
엠마「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소리도 전혀 안 들려서 무슨 일이 생겼나 하고 와 봤더니 배가 고파!?」
엠마「애초에 카린쨩은...응?」
카린「」힝
엠마「카린쨔아아아앙!?」
ㅡㅡㅡ
카린「후우~♡ 오랜만에 배부르게 먹었다~♡」
엠마「어 그래」
카린「역시 엠마가 해주는 밥은 맛있어♡」
엠마「어 그래」
카린「자 그럼...이왕이면 지금부터...」
엠마「...이제 갈 거야」
카린「벌써 가는 거야?」
엠마「돌아갈래」
카린「어째서?」
엠마「......」
카린「나는 좀 더 엠마랑 있었으면 좋겠어...♡」
엠마「...읏!」
카린「안 될까...?」
엠마「...웃기지 마」
카린「엣?」
엠마「웃기지 마!!」
카린「에, 엠마...?」
엠마「카린쨩은 맨날 그런 식이야! 지가 좋을 때만 나한테 기대고! 나한테 응석 부리고!!」
카린「그, 그런 건...」
엠마「카린쨩이 부로 건너갈 때 내가 뭐라 말했는지 기억해!?」
카린「...미안. 기억 못 하겠어」
엠마「나는 카린쨩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 동호회에 남았으면 좋겠어 라고 말했는데!?」
엠마「그런데, 그런데 카린쨩은 부에 갔잖아! 그렇게 부탁했는데!!」
엠마「그런 주제에 『엠마가 있어줬으면 좋겠어』? 농담도 정도껏 해!!」
엠마「하아...하아...」
카린「그럼, 내가 동호회에 돌아와달라는 거야?」
엠마「돌아와줘」
카린「...제대로 연습도 못 하는데? 활동도 못 하는데? 라이브도 못 하는데!?!?」
카린「그러면 스쿨아이돌을 하는 의미가 없잖아!! 그저 시간을 낭비하는 것 뿐이잖아!?」
카린「스쿨아이돌은 시간이 한정돼있어! 벌써 우린 3학년이라구!? 알고있는 거야!?」
엠마「그건 알고있어! 하지만 난 카린쨩하고 같이 스쿨아이돌이 하고싶단 말이야!!」
카린「그런 나랑 스쿨아이돌을 하고싶으면 엠마도 부에 들어오면 되잖아!!」
엠마「으윽!!」
찰싹!!
카린「...에?」얼얼
엠마「왜 그렇게 말하는 건데!? 카린쨩한테 동호회는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존재였어!?」
딩동ㅡ
엠마「......」
카린「......」
엠마「...나가보는 게 어때?」
카린「말 안해도 나갈 거야」
ㅡㅡㅡ
덜컥
란쥬「안녕. 카린」
카린「...란쥬? 왜 여기에...?」
란쥬「그건 내가 할 말이야. 왜 오늘 연습 뺀 거야?」
카린「음...」
란쥬「하아, 뭐 됐어. 이유 따윈 별로 상관없고」
카린「......」
란쥬「자 이거」슥
카린「이건?」
란쥬「퇴부서야. 그거 다 써서 내일 갖고 와」
카린「무슨!?」
란쥬「연습에 집중도 안 되지. 무단으로 연습에 빠지지. 그런 부원은 스쿨아이돌부에 필요 없어」
카린「기, 기다려 봐! 내일부턴 제대로 갈 거니까!! 제대로 열심히 할 거야」
란쥬「얘기 듣고있는 거야? 란쥬는 그거 써서 내일 갖고오라고 말한 건데?」
카린「그, 그런...」
엠마「...뭐야 그거」
카린「엠마...! 듣고 있었어...?」
엠마「란쥬씨, 그거 진심으로 말하는 거야...?」부들부들
란쥬「물론. 우린 진심으로 스쿨아이돌을 하고 있어」
엠마「카린이야말로 진심이야」
란쥬「그건 네가 정할 일이 아니잖아?」
엠마「란쥬씨가 정할 일도 아니거든」
란쥬「뭐? 부원도 아닌 당신이 끼어들 자격은 없는데?」
카린「그만해」
란쥬「에?」
카린「이 이상 엠마한테 심한 말 하지 마」
엠마「카린쨩...」
란쥬「뭐라는 거야? 원래 저쪽에서 시비걸어 온 건데?」
카린「됐으니까」
란쥬「...흥. 아무튼 내일 그거 갖고 와. 그럼」
ㅡㅡㅡ
카린「...」
엠마「...」
카린「아무 말도 안하는구나」
엠마「뭐라 말하길 원하는데?」
카린「아니 그냥」
카린「아~아...내일부터 뭐 할까...」
엠마「......」
카린 (이제 와서 동호회에 돌아가겠다곤 말 못하지)
엠마「내일은 제2공원에서 연습할 거야」
카린「...에?」
엠마「요즘은 학교에서 연습을 못 하니까 교외에서 하고있어」
카린「그, 그렇구나」
엠마「어쩔 거야? 올 거야 안 올 거야?」
카린「가도 되는 거야...?」
엠마「오고싶으면 오면 되잖아?」
카린「......」
엠마「...그럼 나도 방으로 돌아갈게」
ㅡㅡㅡ다음날 방과후 공원
카린「...안녕」
카스미「왜~부외자가 여기 있는 건가요!!」삐죽
아나타「카스미쨩! 그런 말투는 안 된다고 했잖아!」
카스미「그치만 그치만~!!」발끈발끈
세츠나「부에 안 가봐도 되는 건가요?」
카린「...그만 뒀어」
세츠나「그만 뒀다구요?」
카린「그만 뒀다기 보단 못하게 됬다고 하는 편이 맞겠네」
세츠나「무슨 일이 있었나요?」
카린「뭐, 여러가지 있었지」
카나타「부를 그만 뒀으니까 여기에 왔다는 말~?」
카린「그, 그런 거지」
아유무「...그거 너무 제멋대로 아니예요?」
엠마「......」
아나타「아유무쨩?」
아유무「스스로 동호회를 떠났으면서 스쿨아이돌부에서 퇴부당하니까 다시 동호회로 돌아온다? 그런 건 너무 제멋대로인 거 아니예요?」
엠마「...맞아. 제멋대로야」
카린「...역시 그렇겠지」추욱
카린「방해해서 미안하게 됬네. 나 돌아갈게...」
엠마「그래도 난!!」
카린「...?」
엠마「그래도 난 카린쨩하고 스쿨아이돌을 하고싶어!!」
아유무「엠마씨...?」
카린「이제 됐어 엠마...날 위해서 그렇게까지 말 안 해도...」
아나타「물론 환영이야!」
카린・엠마「「 ...에? 」」
아나타「자~! 그럼 먼저 준비체조부터 해볼까~!」
엠마「괘, 괜찮은 거야?」
아나타「괜찮은데? 그도 그럴 게 딱히 거절할 이유가 없는걸」
리나「정말 다정하네♡」
아나타「그런가~♡ 쑥스럽네///」
카린「지, 진짜로 괜찮아?」
아나타「괜찮다구? 아니면 역시 안 돌아올 거야?」
카린「돌아오고싶어! 다시 한 번 모두랑 하고싶어!!」
아나타「응! 그 말을 들은 것만으로 난 충분해♪」
아유무「...넌 정말 사람이 좋구나」
아나타「다들 곧잘 그렇게 말하더라♡」
아유무「뭐 그런 점이 난 맘에 들지만 말이야♡」
카스미「......」
카스미「카, 카스밍은 인정 못 해요!」
아나타「카스미쨩?」
카스미「스스로 동호회를 배신해놓고선 너무 자기 맘대로라구요!!」
카린「카스미쨩...」
아나타「그럼 어떻게 해야 카린쨩을 인정해줄 거야?」
카스미「카린선배, 카스밍한테 인정받고 싶나요?」
카린「아니 별로」
카스미「왜요!! 이럴 땐 인정받을 때까지 카스밍한테 충성을 다한다고 말해야죠!!」
카린「......」
카린「난 말야, 카스미쨩하고 같이 다시 한 번 스쿨아이돌을 하고싶어. 부탁이야」꾸벅
카스미「어, 어쩔 수 없군요! 그렇게까지 부탁한다면 거절할 수 없네요!!」
카스미「최대한 카스밍의 발목은 잡지 말아주세요!!」
카린「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 카스밍은 친절하네...고마워♪」
카스미「...흥///」
아나타「좋~아! 그럼 오늘도 연습 열심히 해보자~!!」
ㅡ끝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카린을 동호회로 복귀시키는 전개가 그럴싸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