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카스미「집에서 학교 선배랑 단 둘이 되는 건 두 번째인가」

카스미「이왕이면 저번처럼 유우 선배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

띵동

카스미「아, 왔다!」

카스미「어서오세요! 카스밍☆하우스에!」

아유무「실례하겠습니다~」

아유무「집에 다른 사람은 없는 거야?」

카스미「부모님은 늦게 오신다고 하셨고... 오늘은 둘뿐이지 않을까요」

아유무「후훗, 나 후배 집에서 둘만 있게 된 건 처음이야」

카스미「에헴! 그럼 경험자인 제가 리드해 드리죠!」

아유무「그 동안은 같은 학년한테서만 지키면 됐는데 말이지...」중얼

카스미「네? 뭔가 말하셨나요?」

아유무「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

카스미의 방

아유무「헤에, 카스미쨩은 방도 귀엽네」

아유무「말 그대로 카스밍이라는 느낌」

카스미「아유무 선배도 참~ 띄워 주시기는」

카스미「그래도 아무것도 안 나오니까요!」

카스미「아, 쿠페빵 구워놨는데 드실래요?」

아유무「응! 그럼 부탁해」

타타탓

아유무「...방에서 유우쨩의 냄새가 나」

아유무「적어도 하루 정도는 자고 간 거네」

타타탓

카스미「쿠페빵 도착이요!」

아유무「와, 오늘도 맛있어 보여」

카스미「따뜻할 때 드시는 게 제일 맛있다구요~」

아유무「그럼... 아, 진짜다! 학교에서와는 맛이 다르네!」

카스미「이왕이면 따뜻한 빵을 모두에게 맛보여주고 싶은데 말이죠」

아유무「헤에, 그럼 지금까지 그걸 맛본 사람은 누구누구야?」

카스미「뭐, 리나코랑 시즈코는 가끔 오고...」

아유무「유우쨩은?」

카스미「아, 유우 선배! 진짜 맛있게 드셨어요!」

아유무「그래? 혹시 결혼해달라고도 말했어?」

카스미「그, 그걸 어떻게...」///

아유무「그 아이, 곧잘 그렇게 말하고 다니니까 말이지...」

아유무「좀만 음식이 맛있으면 그렇게 말해서, 곤란해」

카스미「그럼 깊은 뜻은 없는 거네요...」시무룩

아유무「옛날에 계란말이를 잘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하루는 유우쨩이 나한테 말하더라고」

아유무「그 계란말이가 진짜 맛있어서 결혼하고 싶을 정도라고」

카스미「에이, 아유무 선배의 계란말이라면 지지는 않을 거 같은데요?」

아유무「그 다음날 바로 계란말이를 해 준 아이의 집으로 가서, 배운 결과야」

카스미「아, 맛있는 계란말이를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하셨군요! 존경스럽네요」

아유무「참 맛있게 하던 친구였지...」

카스미「...네?」

아유무「전학을 가 버렸거든. 아버지가 전근을 가게 되었다던가?」

아유무「전학 가기 전에 계란말이 만드는 법을 배워서 다행이야」

카스미 (에이... 타이밍이 안 맞은 거겠지)

아유무「카스미쨩, 나도 맛있는 쿠페빵을 만들고 싶은데...」

아유무「나중에 가르쳐 주지 않을래?」

카스미 (오싹)

카스미「지, 지금은 재료가 다 떨어져서 말이죠」

카스미「그보다 잠깐 꽃을 따러 좀...」

아유무「카스미쨩은 단어 선택도 귀엽네~」

아유무「응, 갔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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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카스미「아유무 선배가 이상해...」

카스미「평소랑 다른 거 같아」

카스미「우, 우선 시즈코한테 상담을...」

... ... ... ...

카스미「시즈코, 안 받네」

카스미「어, 문자다」

조금 있으면 연극 2막 시작해서 전화 못 받아.

아마 오늘 하루종일 못 받을 거 같아.

카스미「연극을 하루종일 하나...?」

카스미「아유무 선배를 더 기다리게 하기도 그렇고」

카스미「별 일이야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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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방

카스미「죄송해요, 많이 기다리셨죠?」

아유무「아니야, 그 동안 방을 좀 구경하고 있었어」

카스미「설마 서랍이라던가 열어 보신 건 아니죠?」

아유무「어떨까나~」

카스미「정말, 놀리지 마세요~」

카스미 (일기장이라던가 들키면 정말 위험할 거 같으니까요)

아유무「걱정 마, 아직 안 열어 봤으니까」

카스미 (아직...?)

아유무「그러고 보니, 유우쨩이 여기서 자고 갔다고 했지?」

카스미「아, 네」

카스미 (그런 얘기를 했던가?)

아유무「그 아이, 옛날에는 우리 집에서도 자주 잤는데」

아유무「놀다가 곯아떨어지면, 유우쨩 어머님께서 데려 가곤 하셨지」

카스미「부럽다~ 저도 유우 선배의 어릴 적 모습 보고 싶어요」

아유무「휴대폰에 있는데, 볼래?」

카스미「진짜요?」

아유무「봐봐, 이게 5살 때야」

카스미「와, 진짜 귀엽다!」

카스미「특유의 멍해 보이는 표정은 그대로네요!」

아유무「이건 유치원 합숙 때 사진」

카스미「아, 아유뿅이다!」

아유무「정말~ 아유뿅은 이제 그만하라니까」

카스미「니히히, 아까 놀리신 거 복수라구요」

아유무「그럼 나도 카스미쨩 휴대폰 사진 좀 봐도 될까?」

카스미「어릴 때 카스밍을 보면 너무 귀여워서 기절하실 지도 모른다구요~」

아유무「그럼 어디...」

카스미「아유무 선배, 거기는 최근 사진인데...」

카스미「아」

카스미 (카스밍 인생의 보물, 내 침대에서 자는 유우 선배의 사진이이이)

아유무「유우쨩, 최근에는 이런 표정으로 자는구나...」

아유무「중학교 들어가고부터는 같이 잘 기회가 별로 없었으니까, 몰랐어」

카스미「그, 그건! 유우 선배가 제 팬클럽 홈페이지 만드는 걸 도와주시다가...」

아유무「카스미쨩, 자는 사람 얼굴을 마음대로 찍으면 안 되지」

아유무「유우쨩이 자는 모습을 독차지하다니」

카스미「도도도도독차지는 아니구요...」울먹울먹

카스미「세츠나 선배도 유우 선배랑 같이 잔 적 있으니까...」

아유무「...세츠나쨩이랑도 나중에 얘기를 해 봐야겠네」

카스미「히익!」

아유무「그럼... 이 사진은 이렇게 하자」

아유무「내 폰으로도 보내면 독차지가 아닌 거지?」

카스미「네, 네! 지금 바로 보낼게요!」

아유무「고마워, 카스미쨩」

카스미「자자자잠깐 화장실 좀 다녀와도 될까요?」

아유무「정말, 카스미쨩」

카스미「네...?」

아유무「아까까지는 꽃을 따러 간다 그랬으면서~」

아유무「갔다 와~」

카스미 (그런 거 신경 쓸 정도로 카스밍은 여유롭지 않다구요...)

~~~~~~~~~~~~~~~~~~~~~~

화장실

카스미「제발... 제발 받아...」

카스미「받았다!」

리나「카스미쨩, 무슨 일이야?」

카스미「리나코오오오오~」

리나「지금 세츠나씨랑 레이드 뛰고 있어서 바쁘니까, 있다가...」

카스미「안돼! 제발 끊지 마!」

리나「...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카스미「카스밍, 지금 아유무씨랑 둘이서 있는데...」

리나「그래그래. 또 장난칠 생각이구나」

리나「세츠나씨, 거기 장판」

세츠나「앗! 위험했어요!」

카스미 (세츠나 선배... 아까는 이름을 팔아서 죄송해요...)

카스미「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위험해!」

리나「뭐, 언젠가는 그렇게 될 거 같았어」

리나「카스미쨩은 언제나 지뢰를 밟고 다니니까」

카스미「아유무 선배가 왠지 모르게 화가 나신 거 같아」

리나「유우 선배에 대한 일이구나」

리나「세츠나씨, 블러드 켤테니까 극딜 부탁해」

세츠나「우오오옷! 아제로스의 평화는 제가 지킵니다!」

카스미「리나코, 나 좀 도와줘」

리나「그냥 말하면 되잖아. 나는 유우 선배를 선배로서 좋아하는 거라고」

카스미「그건 안 돼!」

리나「...진심이구나」

카스미「무리한 부탁인거 알지만,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리나「조금만 생각할 시간을 줘」

타다닥

세츠나「이겼어요! 스토리 동영상이 나온다구요!」

리나「응. 세츠나씨 덕에, 깰 수 있었어」

카스미「리나코!」

리나「응, 방법이 생각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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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미 (정말 이걸로 괜찮을까...)

카스미「아유무 선배, 오래 기다리셨...죠...」

카스미 (저건! 내 일기장!)

아유무「아, 카스미쨩」

아유무「아무래도 신경쓰여서 말이야, 미안해?」

카스미「서, 선배~ 남의 일기장을 막 보시면 안되죠~」

아유무「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부분을 읽어 버렸거든...」

아유무「생각보다 오래 전부터 좋아했구나, 그 애를」

카스미「...네」

아유무「근데, 나는 훨씬 오래 전부터...」

아유무「아마 나 자신이 기억하는 것보다도 전부터...」

아유무「유우쨩을 좋아했는데」

아유무「하여간, 그 아이는 너무 둔감하다니까」

카스미「그, 그건 동의할 수 밖에 없네요」

아유무「그래도 지금까지는 유우쨩을 진심으로 좋아한 건 나밖에 없었거든」

아유무「유치원 때 아이도, 그 계란말이 해주던 아이도, 중학교 때 친구도 유우쨩을 좋아한 건 아니더라고」

아유무「지금 처음으로, 라이벌을 만났어」

카스미 (꿀꺽)

아유무「미안, 좀 무서웠지?」

아유무「그래도 조금은 이해해줘」

아유무「나, 유우쨩이 곁에 없다는 건 생각을 한 적이 없어서」

아유무「그래서... 양보를 좀 해 줬으면 좋겠는데」

카스미「죄, 죄송해요... 그건...」

아유무「다행이다~」

카스미「네?」

아유무「이 정도로 포기할 만큼 적당한 마음이었다면, 나 진짜로 화냈을지도」

아유무「자, 카스미쨩? 오늘밤은 좀 길어질 거 같네...」

띵동

카스미「지금 나가요!」

벌컥

유우「안녕, 카스미쨩」

유우「갑자기 놀러 오라고 하다니, 별일이네」

카스미「서, 선배를 부르는 데 이유가 있나요~」

시즈쿠「카스미씨, 안녕」

카스미「시즈코? 왜 여기?」

유우「오늘은 원래 시즈쿠쨩이 같이 놀자고 했었거든」

유우「아침에는 연극을 보고, 밥도 같이 먹고, 게임센터도 가 보고...」

카스미「잠깐, 아침?」

카스미「나한테는 아까 연극 2막이라고...」

시즈쿠「...」

카스미「은근슬쩍 손까지 잡고 있고!」

아유무「카스미쨩? 택배 아니야?」

아유무「유, 유우쨩...」포옹

유우「어? 아유무! 여기서 만나네?」

카스미 (리나코는 유우 선배를 부르면 아유무 선배가 진정할 거라고는 했지만...)

아유무「뒤에는 시즈쿠쨩?」

유우「응! 오늘 하루종일 같이 놀다가 왔어」

아유무「...」

시즈쿠「아, 안녕하세요오...」

아유무「라이벌, 한 명, 늘었네?」

카스미「히익!」

카스미 (아무래도 최악의 수를 둔 거 같다...)

얀데레 뽀무로 써보는건 처음

시즈카스 세계선과는 다른 유우하렘 세계선의 이야기임

얀데레는 그 표정이 워낙 중요해서 글로 전해졌을지는 모르겠다

유우가 하룻밤 자고 간 건 슼타 키즈나 에피

카스미라면 사진 하나쯤은 남기지 않았을까

마찬가지로 시즈쿠랑 하루종일 데이트도 착상은 키즈나 에피

슼타 초기에는 캐릭터성 이렇게 놓은 작품 많이 본 거 같음

얀데레 뽀무 둔감 아나타 지뢰밭 카스미 여우 시즈쿠

오랜만에 그 느낌 떠올리면서 써봄

솔센 에피소드까지 20시간

절대 솔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