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럽뽕이 떨어진건지 몸도 허 하고 일도 잘 안풀리고 하는데
계란말이 대회 해서 함 해봤다
일단 재료부터 준비한다
뭔가 많아보이지만 신경쓰지 말자
계란은 일단 6개만 썼다
아무리 내일모레면 계란 한판이라고 한판 다 쓰지는 않는다
뭔가 계란말이 같지 않지만 뒥셀부터 만드는데 일단 양송이를 송송송 썰어준다
해서 잘게 다지거나 갈아버리는데 믹서기 뻗음
여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결국 사카나 사료 만들던 믹서기 꺼내와서 날부품 교체하고 돌리니 겁나 잘돌아간다
대충 버섯 다진거에 소금이랑 마늘다진거랑 후추 넣고 수분 날리면 끄읏
마무리 되면 대충 이런 모습이 된다
마치 이 요리의 미래처럼
대충 6개쯤 까고 알끈 제거해 준다
근데 까먹고 소금간이랑 설탕, 후추를 안넣어서 넣고 여기다가 새우스톡 분말내서 넣었다
역시 치트템은 쓰라고 있는것이다
이제 계란 부칠 준비가 된거 같겠지? ㄴㄴ 고기 구울꺼임
사실 카나타 이미지로 양고기 준비할랬는데 온갖 정육점에 옆동네 이마트 홈플러스 대형마트 다뒤졌는데 양이 없어...
그래서 대충 비슷한 소고기 등심으로 준비함
근데 계란말이 팬에 안들어가네?
그래서 팔다리 자르고 후추에 소금-간
그리고 열심히 구워서 대충 내부온도 재보고 56도 정도 맞춘다음 꺼내줬다
소스도 큰맘먹고 하인즈에서 나온 데미그라스 캔 하나랑 페이스트 하나 샀다
데미그라스 1캔에 물 반컵 스톡 반개 페이스트 반숟갈에 캐쳡 1스푼 넣고 자작하게 끓여줬음
여기까지만 해도 존내 성공할꺼 같은 삘이었는데
재료도 다 준비됐고 이제 굽는것만 남았다
고기를 얹고 둘렀는데 여기까지는 진짜 할만 했다
뒥셀 만들때 물을 덜뺀건지 레스팅 한지 시간 지나서 육즙이 조금 나온건지 지단이 찢어졌다
망했다 싶어서 남은 계란물 다 쏟아 부었는데 아...
결국 계란물 후다닥 만들어서 봉합 개시
어찌저찌 봉합 성공했는데 나온거 비쥬얼이 존-망...
그래도 안에는 잘 익어서 맛은 있었다 ㅠㅜ
앞에 계란만 있던건 리엥이가 호로록 했고 나머지 플레이팅
근데 잘라놓으니 나름 비쥬얼 괜찮더라
담엔 좀 멀쩡하게 만들어봐야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