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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창작 (번역)양덕이 분석한 니지동 7화 - 역대 최고의 솔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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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로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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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648222
  • 2020-11-16 03:15:33
 

오늘도 왓더웟 니지동애니 주간리뷰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내가 거의 매 화마다 역대 최고의 에피소드였다 하니까 이 새끼는 입만 열면 최고래 하는 반응이어서 한동안 안 그러다 6화때 이게 진짜 최고라고 얘기했다. 근데 그래놓으니 7화가 나와버렸다.

이 미친 시리즈가 날 바보로 만들고 있다. 어떻게 매화마다 이거보다 더 갓일수는 없다고 생각하게 해놓고 자꾸 뒤통수를 쳐. 갓에피소드 작작좀 뱉어냈음 좋겠어. 럽라때문에 입만 열면 갓갓이라고 놀림받고 최애곡 갱신당하고 애니때문에 애처럼 울고 요즘 내 삶이 엉망진창이야 그만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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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타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들은 아마 이런 생각들을 했을 것이다. 엥 카나타 그거 잠자는거 말고 아무런 캐릭터도 없는 잠순이 원툴이잖아. 아니야 멍청이들아 너희는 카나타의 진가를 몰라. 중요한건 카나타가 왜 잠이 많냐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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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타는 성적우수로 니지동에 장학금을 타고 있다. 때문에 카나타는 성적을 잘 내지 못하면 학교에 다니는 것조차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낮에는 가족을 위해 알바에 매진하고 밤에는 장학금을 위해 공부하느라 항상 피로에 지쳐 있다.

아마 이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많을 것이다. 나도 잠 좀 자고 싶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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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카나타의 캐릭터성의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하루카다. 나루토 올타임 레전드 오프닝이 떠오르는 이 자매는 어쩐지 케이온의 자매를 떠올리게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많이 다르다. 일견 동생들에게 돌봄받는 언니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오히려 카나타가 동생을 뒷바라지하는 입장이라는 면에서 특히.

5화, 6화 모두 누군가 누구를 도와주는 이야기였던 흐름을 따라 이번 화도 누군가를 돌보는 사람의 이야기로, 그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이야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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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에서는 처음으로 라이벌이 아니라 단순히 활동 중인 타교의 스쿨 아이돌이 언급된다. 이들은 뜬금없이 튀어나온 게 아니라 카나타와 마찬가지로 스쿠페스 노멀부원들이었다. 이 중 인기투표로 PDP에 승격되어 니지동의 일원이 된게 카나타, 엠마, 시즈쿠다.

그리고 노말 부원 때부터 카나타의 동생이었던 하루카도 이번에 성우가 생겼고 하루카와 같은 시노노메 학원의 아이돌들도 등장했다. 여러 모로 굉장히 좋은 팬서비스였다. 또한 이들이 스쿠스타만이 아니라 스쿠페스까지 이 시리즈 전반과의 연결고리를 부각하는 좋은 선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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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카나타의 잠순이 기질은 개그로만 표현된 감이 있었다. 연습 중에 곯아떨어지고, 시즈쿠가 생체 알람시계마냥 깨워 줘야 하는 등. 하지만 진실을 알게 되면 이 장면이 슬퍼 보이게 된다. 카나타의 처지가 안쓰러운데 정작 본인은 자신의 입장에 한 치의 불만도 없다는 사실이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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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청자의 감정을 대신 느끼는 것이 하루카다. 하루카는 자신의 꿈 때문에 언니가 이렇게 고생한다는 사실에 가슴아파한다.

일전에 다른 비디오에서 했던 얘기인데, 러브라이브에서는 기본적으로 이기심이 나쁜 것으로 묘사되지 않는다. 자신의 소망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충분히 소통하기만 한다면 자신의 목표를 위한 선택을 내리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오히려 타인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은 일방적인 배려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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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하루카와 카나타가 딱 그 상황이다. 하루카는 카나타가 자신을 너무나 사랑해서 이렇게 힘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리고 카나타는 동생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뭐든지 하려 했기 때문에 하루카가 이렇게 되었다는 사실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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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가 잠든 카나타를 처음 본 순간 지금까지 개그로 묘사되던 카나타의 잠순이 기질이 전부 전혀 다른 의미를 띄게 된다. 카나타의 잠은 카나타가 힘내며 생긴 피로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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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모든 빌드업은 Butterfly에서 화룡점정을 찍는다. 내가 전에 츠나가루 커넥트가 니지동 내 최고의 노래라고 얘기했는데 그걸 박살내버리는 괴물같은 곡이 나와버렸다.

신곡 버터플라이는 지금껏 러브라이브 시리즈에서 한번도 시도된 적 없는 곡이고 동시에 지금까지 등장한 카나타의 솔로곡들과도 전혀 다르다.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등장한 미친 곡이다. 3D CG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연출력과 압도적인 작화력만으로 캐리하는 전혀 다른 PV스타일이었고 그야말로 홈런을 쳤다.

이번 PV의 특이한 점은 하나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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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의 PV가 상상 속의 이미지를 주로 선보이는 뮤비식 구성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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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의 솔로곡이 철저히 무대의 풍경에 집중하는 라이브식 구성이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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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플라이는 둘 다 한다. 무대를 지켜보는 하루카의 시선과 MV의 과장된 연출을 교차해 보여줌으로써 단순히 화려한 무대연출에만 의존하지 않고 라이브 씬을 감동적인 명장면으로 승화시켰다.

하루카카나타를 가사에 슬쩍 넣어둔 센스도 좋았다. 연출도 좋았고 구성도 좋았고 노래도 좋았고.... 카나타 목소리 너무 예쁘다. 전반적으로 너무 좋은 에피소드였다. 이거 보고 울었고, 이거 보고 행복해졌고, 정말 감동적이었다.


니지동 애니는 최근 3화에서 3연속 홈런을 쳐내며 이 애니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이보다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생기고, 시즈쿠의 에피소드는 얼마나 멋질지 기대가 정말 크다. 그리고 시즈쿠와 카린의 에피소드가 끝나면 남은 4화 동안 뭘 보여줄지도 기대된다.
Windrunner 버터플라이는 어쩔 수 없지 2020.11.16 03:16:33
NijigAqoUse 2020.11.16 03:18:53
누마즈앞바다돌고래 이 러브라이브가 대단하다 2020.11.16 03:28:35
nameless 가장 게을러 보이는 캐릭터가 가장 부지런하다는 역설을 잘 보여줬던 에피소드. 2020.11.16 03:39:11
코토리의간식 ㅆㅅㅌㅊ 2020.11.16 03:46:25
릿슈 ㅆㅅㅌㅊ 2020.11.16 03: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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