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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랑 잡담을 떠는 니지동

이 장면이 분위기가 바뀌는 기준이 됨

(배경도 어두워지고 있고)

하루카는 언니가 무리한다 생각해 걱정해서 보러온 거임

"피곤한 게 당연하지. 잔뜩 무리하고 있으니까."

이미 언니가 무리한다고 확정한 다음 말하며 카나타 속내를 보고싶어서 떡밥을 던져봤지만 카나타는 이해하지 못함.

하루카는 어느정도 카나타한테 무리한다고 걱정된다고 위에서 돌려말함.

하지만 카나타가 알아듣지 못하자, 스쿨아이돌 그만둔다고 폭탄선언까지 하며 카나타에게 강한 인상을 주려함.

이렇게 한 이유는 딱히 진짜로 그만두기 위해서가 아님.

카나타가 무리하는 거에 대해 강하게 자각시켜주고, 본인은 카나타와 조정을 위해 배수의진을 치는 것.

하루카가 원한 건 집안일이든 동호회든 등록금이든 같이 의논하고 싶었던 거겠지.

하지만...

"카나타쨩이 더 열심히 할테니까"

하루카입장에선 최악의 대답임.

하루카는 카나타의 일을 동생으로서 어떻게든 덜어주고 싶어서, 동호회까지 견학하러 왔음.

그리고 카나타에게 힘들지는, 무리하지는 않는가에 대해 말하고 똑바로 의논하고 싶었음.

그런데, "힘들지않아?" -> "괜찮아 내가 더 열심히 할테니깐"

전혀 원했던 대답이 아니라, 오히려 완전 반대의 대답이 됐음.

카나타의 짐을 덜어주려 했지만 오히려 자기가 더 지겠다는 태도가 상당히 마음에 안들었겠지.

그래서 개빡친 하루카

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