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애니를 보면 주 스토리라인 요소가 캐릭터들이 각자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나 대상에 대한 이야기들이야
아유무는 소중한 소꿉친구
카스미는 스쿨아이돌에 대한 고찰
세츠나는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
아이는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즐거움
엠마는 주변 사람(카린)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픈 마음
리나는 다른 사람들과 이어지는 의사소통
카나타는 소중한 여동생
애니가 외부에서 보여지는 캐릭터성보다 내면의 캐릭터에 대해 더 집중해서 만들어졌다는게 확 느껴짐
마치 성우가 캐릭터를 연기할 때 캐릭터가 되어보는 것처럼 제작진도 스토리를 짜기 위해 캐릭터가 되어보려고 연구를 많이 했을것 같아
다른 일반 애니었다면 카나타 에피는 잠에 대한 스토리나 요리 관련 스토리 아니면 카나타의 과거 스토리가 나왔겠지만, 이건 팬이 생각하는 외부에서 본 카나타의 모습이고
애니 제작진은 스토리를 짜기 전에 카나타한테 너에게 가장 중요한건 뭐니? 라고 한번 물어보고 그 질문에 대한 카나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쓴 것 같은 느낌이야
그래서 카나타 개인에피인 7화에 카나타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하루카의 분량이 많았던거고. 이건 엠마 개인에피에 카린의 분량이 많았던 것과 일맥상통
그래서 몇몇 팬들은 카나타 개인에피인데 왜 스토리의 스포트라이트가 카나타에게만 비춰주는게 아니라 하루카에게도 가는거지? 캐릭터의 입체적인 묘사를 위한 건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게 단순히 캐릭터 성격의 입체감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그 캐릭터의 개인에피니까, 그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는 오로지 캐릭터를 위한 스토리일 뿐임
입체감은 스토리 요소가 아니라 스토리 진행 플롯으로 주고 있음
모든 에피소드에는 캐릭터가 원하는 무언가가 나오고, 이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등장하고, 결국 그걸 극복하거나 해결하는 엔딩으로 캐릭터들의 희노애락이나 평소 가치관을 더욱 더 부각시키고 있음
이런것들만 봐도... 제작진의 럽라사랑이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것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