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밍「카스밍도 혼자서 할 수 있거든요! 끄으응...」
카스밍「...」
카스밍「...」
카스밍「...」
카스밍「...역시 눈이 침침해서 보이지를 않어...」
시즈쿠「아이고 이 할매, 아직도 이러구 앉어있네..」
카스밍「시즈코 왔능교..」
시즈쿠「지팡이 없으면 잘 걷지도 못하는 양반이 또 뭘 하고 있는겨」
카스밍「이렇게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지팡이를 만들어야, 카스밍도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할머니가 되는거여.」
시즈쿠「아이고 관절도 안좋으면서, 헛지거리 말고 빨리 여 앉어. 휠체어 밀어주게」
카스밍「역시 시즈코밖에 읎어」
카스밍「우리가 그 니지거시기 아이돌인가 헌다고 만난지가 벌써 60년인디, 아직두 헤어스타일은 여전하구먼」
시즈쿠「댁보다 더할까, 전국노래자랑에 무적급빌리버 나온다고 좋다고 춤추다가 병실에서 허리 작살났으민시」
카스밍「그건 카스밍이 귀여우니께..」
시즈쿠「아 예 예.」
카스밍「그러고 보니 나머지 멤버들도 잘 지내려나..통 연락이 안대..」
시즈쿠「먼 소리여 단체방 만들었자너 50년전에,」
카스밍「머여?.....어 진짜다!」
시즈쿠「아이고 어쩐지 이 할멈 대답이 없드라니만, 다들 죽은 줄 알고 장례식장 찾아봤는디 헛짓거리였구만.」
카스밍「...아무튼 다들 잘 지낸디야?」
시즈쿠「그 리나씨는 무슨 암드인가 아무도인가 허는 회사 들어가서 ceo가 되서 잘 지내다가 퇴임혔다는디, 그 리나 수인가.」
카스밍「잘 될 줄 알았으면 주식을 좀 사놀걸.」
시즈쿠「아이씨는 이젠 자기는 아이가 아니라고 이름을 미야시타 할매로 바꾸고 요즘은 유치원 원장으로 사나벼」
카스밍「다쟈레인줄 알았는데 진심이었던겨」
시즈쿠「카린 선배는 그, 저번에 진단을 받았는디, 치매」
카스밍「아이고 어쩐다」
시즈쿠「인줄 알았는데 그냥 무식했던거더라고」
카스밍「...」
시즈쿠「...」
카스밍「그래도 다들 잘 지내니 다행이여」
시즈쿠「카스미씨가 제일 문제여 이 할망구야, 내가 관절 조심좀 허랬지.」
카스밍「아니 그 아이선배가, 아니 이젠 할매 선배인가...할머니 카스카스 라고 놀리고 도망을 거는디, 달리다가 삐끗헐 줄 알었나.」
시즈쿠「그러니까 카스미씨가 안된다는겨...아이고 내가 없으며는 어케 살라구. 제대루 걷지두 못허면서」
카스밍「아 내도, 카스밍도 혼자서 할 수 있거든요」
시즈쿠「20년 전에도 그 소리 하면서 제빵회사 주식 샀더가 망한거 아니여,」
카스밍「...」
카스밍「아무튼 세월 참 빨러」
시즈쿠「그러게 말이여, 예전에는 버스가 난다고 참 뭐라 했었는데」
카스밍「요즘은 유리카모메도 날아다니구 말이여. 어디든 날아서 갈수 있고 참 좋아.」
시즈쿠「물론 카스미씨는 내가 휠체어 안 밀어주면 못가지마는 말이여」
카스밍「....고마워 시즈코」
시즈쿠「아따 이 할매가 웬일이여, 죽을때가 다 되었나」
카스밍「아따 시즈코는 내가 솔직하게 말해도 항상 꼭 그려, 참내」
시즈쿠「아이고 카스미씨 쓰담쓰담」
카스밍「....흐,흥」
카스밍「아무튼 곧 퇴원하며는 오랜만에 애들 모아서 누마즈나 오랜만에 가자구」
시즈쿠「좋지. 그때도 내가 휠체어 밀어줄까?」
카스밍「아따 카스밍도 혼자서 걸을 수 있거든요!」
벌떡
시즈쿠「어이고?」
카스밍「시즈코나 앉아있으라고,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카스밍이 밀어줄터니께」
시즈쿠「그라믄 한번 실례해볼까?」
카스밍「그럼 갑니다, 부릉부릉」
시즈쿠「아이고 할매야 속도좀 줄여 허허허」
카스밍「부우웅~」
우드득
카스밍「아이고 나죽네」
시즈쿠「카, 카스미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