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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쥬 싫다 꺼져라 → 그럴 수도 있지

란쥬 별 생각 없는데 → 그럴 수도 있지

란쥬 좀 불쌍하지 않냐 → 그럴 수도 있지

세 개가 그럴 수도 있지인 것은, 애가 도가 지나친 빌런 캐라 그런 것이 첫 번째임. 행적을 보니 선을 씨게 넘어서 지금은 그다지 인수하기 싫음.

하지만 그 다음 두 개는 그 뒤에 있는 캐스트를 비롯한 사람들 때문임.

야 사람이 하다못해 자기가 쓰는 기계가 어디서 까여도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경우가 있는데, 캐스트는 자기가 담당한 캐릭터가 개처럼 까이면 비단 성캐일치가 아니고서라도 캐스트 마음이 얼마나 씁쓸하겠냐. 그래서 그런 것임.

또 이건 좀 조심스러운 생각이긴 한데, 캐릭터가 일련의 설정과 일러스트, 음성 데이터, 기타 등등의 집합이라면, 언젠가 사랑받을 것을 염두에 둔 캐릭터에 설정을 그딴 모양으로 모은 놈의 책임 또한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도 있음.

그런 의미에서 란쥬는 뭐 알아서 욕하든지 용서를 하든지 해도 나는 상관 없는데 너네 생각은 어때.

공식 시나리오 연관된 부서를 결재선 순으로 저잣거리에 매달아야 한다 → 그렇지 잘한다

공식은 뭐 아무리 해도 좋은 생각이 안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