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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SS 번역/ 재업] 카스미 「마가렛을 꽃피워서」 -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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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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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3612619
  • 2020-11-04 02:32:30
 


「... 정말, 카스미상은 어쩔 수 없네요」


「... 정 없어」


3명이서 줄곧 이용했던 식당에서 시즈쿠와 리나는 부장으로부터 편지를 받아, 리나는 보드로 숨기지 않아도 그 눈에는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직접, 말해줬으면 됐는데」


봉투에 리나의 눈물이 떨어지고, 그 손은 떨리고 있었다.


「정말이에요. 요전에 영상통화도 했으면서」


시즈쿠도 웃고 있었지만, 점점 어린애처럼 울면서,


「선배, 카스미상에게 전해주세요- 」


고마워, 라고.



「... 그런가요」


학생회실, 그곳에서 시오리코는 편지를 한손에 들고 창문에서 먼 곳을 바라보았다.


「저는- 카스미상을 구하지 못했네요」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분한 마음은 아플 정도로 부장에게 전해진다.


「... 그건 편지를 읽고나서로 해둬. 카스미쨩은 시오리코쨩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고, 잔뜩 감사하고 있으니까」


「... 감사해야하는건 제 쪽이에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그녀는 웃어주었다.



「나 있잖아, 카스미쨩이 만들어준 콧페빵, 정말 좋아해」


중앙 정원, 벤치에 앉은 엠마와 카나타.


「그러니까, 더욱, 과자, 만들어줬으면 좋았을텐데」


「엠마쨩. 제대로 읽어주자」


눈물을 참지 못하는 엠마를 부드럽게 지지해주는 카나타도 그 목소리는 눈물로 질척질척해지고, 어설프게 웃는 얼굴이다.


「... 못 본 사이에 다 컸구나. 카스미쨩」



「아이상은 있잖아, 솔직히 카스미를 엄청 존경하고 있었어」


레슨장, 카스미가 애용하는 연습도구는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스쿨아이돌상에 올곧고 말이야- 라이벌이라고 말했을 때, 기뻤어」


거울 너머로 보이는 것은 함께 레슨해온 날들.


「... 이제는, 카스카스라고 부를 수 없겠네」


아이는 그저, 쓸쓸하게 웃었다.



「카스미상은 제가 존경하는 스쿨아이돌이에요」


부실에서 세츠나는 올곧게 전한다.


「라고, 좀 더 빨리 말했더라면 좋았을텐데요...」


카스미꺼! 라고 붙어있는 과자. 모두의 사랑이 모여있는 부실.


... 카스미상이 여기를 지켜주셨으니까, 지금의 동호회가 있어요」


「카스미상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장소를... 지켜주셨으니까...」


감사합니다, 카스미상- 그렇게 그녀는 편지를 끌어안았다.



「카스미쨩이 사실은, 부러웠어」


스스로 있고 싶은 모습으로 솔직하게 있는 그녀.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림 없는 자세.

학교의 옥상에서 카린은 병원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 있잖아, 카스미쨩에게 전해주지 않을래? 바느질, 제대로 할 수 있게 됐어? 라고」


따라잡지 못했네- 부장이 옥상의 문을 닫기 전에 들린 목소리는 쓸쓸하고- 울 것만 같았다.



「스쿨아이돌을 시작한 계기는 너였지만, 카스미쨩이 있어주었으니까 할 수 있었어」


2학년의 교실에서 아유무는 기다리고 있었다.

넘겨받은 편지를 한 손에 들고 둘이서 학교를 바라보고 있었다.

카스미를 만난 때부터 지금까지를 돌아보듯이.


「그 아이가 나를 스쿨아이돌로, 지금으로 이어주었어...」


어라? 이상하네?

아유무는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그럼에도 웃는 얼굴로 말한다.


「카스미쨩을, 잘 부탁해」



병원에 돌아가기 전에, 부장은 학교의 벤치에서「정말 좋아하는 선배에게!」라고 적힌 편지를 열었다.


『정말 좋아하는 선배에게! 우선 사과할 일이 있어요. 그건... 카스밍 이제, 오래 남지 않았어요.

죄송해요. 계속 격려해주셨는데.

그래도 자기 몸이니까 알아버려요.


선배와 만나서 카스밍은 행복해요. 선배가 없었으면 동호회도 부활 시키지 못했을 지도 모르고, 모두와 만나지 못했을 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아무리 감사해도 모자라요! 아유무 선배를 따라잡지 못한건 조오그으으음 분하지만, 카스밍은 선배에게 있어「제일」로 있을 수 있었나요?

아니, 저는 선배에게 있어서「제일」이에요.

왜냐면 선배는- 카스밍 팬클럽 회원번호 1번인걸요! 미래영겁반환 불가능이라구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감사했습니다』

카스미로부터


카스미의 라이브 당일, 부장이 의사에게 몇 번이고 머리를 숙여 간신히 받은 외출 허가.

아침부터 힘껏 카스미를 치장하고, 부모님으로부터는 눈부시게 귀여운 하얀 원피스를.

쓰러지기 전보다 귀여운 느낌이 드는 카스미- 휠체어의 위에서 거울에 비치는 자신에게 부끄러워 하며,


「선배, 고마워요.」


라며 정말 좋아하는 웃는 얼굴로 미소 지었다.


부장과 카스미, 오랜만의 외출인 것도 있어 카스미는 병실에 있을 때보다 웃는 때가 많아, 휠체어를 끄는 부장도 행복을 곱씹고 있었다.


차 바퀴 소리도, 바람도, 조금 쌀쌀하지만 따뜻한 기온도, 그녀의 웃는 얼굴도. 모든 것이 좋아서.


그녀가 가고 싶은 장소, 하고 싶은 일을 가능한만큼 돌아다니자- 그렇게 마음 먹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면 좋을텐데- 라고.


하지만 즐거운 시간은 순식간이라, 눈치 챘을때는 저녁 노을이 저물고 있었다.


「선배, 마지막으로 가고 싶은 곳이 있는데, 괜찮아요?」


「응. 갈까」


오늘은 카스미가 있는 힘껏 노력해온 연습을 피로하는 라이브 당일. 이벤트에는 참가 할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회장은 정해져있었다.


어느 날엔가 보았던 저녁 노을이 가라앉고, 달이 비추는 밤에. 동호회의 부실의 열쇠는 열려있고, 오랜만에 오는 소중한 장소에 카스미는 달빛이 스며드는 가운데, 「다녀왔어」 그렇게 말했다.


부장은 의자에 앉고, 카스미는 그 눈앞에 가져온 볼레로 풍의 의상을 걸치고, 한번 심호흡 했다.


「... 선배, 카스밍, 귀여운가요?」


「응. 세계에서 제일 귀여워」


「... 고마워요」


부실에 정적이 가라앉고, 카스미는 뜻을 다잡고 휠체어에서 일어나려 한다.


「읏! 카스미쨩!?」


「말리지 말아주세요!」


카스미는 떨리는 다리로 일어서고, 있는 힘껏 웃는 얼굴을, 정말 좋아하는 선배에게, 마지막 스테이지에 그녀만이 가진, 그녀만의 꽃을 피우려한다. 1명의 스쿨아이돌로서, 팬 앞에 서는 스쿨아이돌로서.


「카스밍의 마음, 선배에게 전부, 전부 전하고 싶으니까! 그러니까 들어주세요- Margaret」


화려한 조명도, 훌륭한 스테이지도, 의상도 없다.

병실을 뛰쳐나와 아무도 없는 부실에서 개최된 카스미의 라스트 라이브.

다리가 휘청거려도, 몇번이고 넘어질 뻔하더라도, 그럼에도 카스밍은, 선배에게 노래한다.


소중히 해온 것들보다, 소중한 것이 생겼어.


베일에 감싸인 숨겨진 나, 놀라게 해서 미안해.


그래도 어떻게든 이어지고 싶으니까.


건네받은 것은 한 송이의 마가렛.


정말 좋아해주는 너에게 있어서 제일로 있고 싶어.


앞으로도 힘내자- 너를 위해서.



병실에서 동호회, 가족, 선배에게 지켜봐지면서, 카스미의 목숨이 끝을 맞이해간다.


행복했어- 신기하게도 카스미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카스미쨩은- 세계에서 제일 귀여워」


그건 분명, 소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정말 좋아하는 선배의- 제일이 될 수 있었으니까.


카스미는 웃는 얼굴로 살며시, 눈을 감았다.



에필로그.


그로부터 1년하고도 조금.


부실의 청소는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끝나서,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도 동호회의 부장은 재미 없는 마음이 되어, 시간이 남아도는 듯이 의자에 앉았다. 잔뜩 놓여있던 부장의 물건도, 연습 도구도 이미 정리가 끝났다.


「... 정리되버렸네」


테이블 위에는 1권의 노란색 노트.

표지에는「카스밍의 연습 노트」


살짝 손가락으로 열어보면 그녀와 함께 생각한 연습 메뉴나 의상, 곡의 제안, 매일의 일기가 페이지에 잔뜩 적혀있어서, 형형색색의 문자를 쫓듯이 손가락 끝으로 쓰다듬었다.


「실례합니다. 모두가 부르고 있어요」


노크하고 들어온 것은 미후네 시오리코.


「고마워, 바로 갈게」


「그건...」


「세계에서 제일 귀여운 스쿨아이돌이야」


마지막 페이지, 거기에 있던 것은 라스트 라이브에서 최고의 웃는 얼굴을 보이는 카스미의 사진


후훗. 확실히 무척 귀엽네요」


「자랑스러운 스쿨아이돌이니까」


부드럽게, 그러면서도 쓸쓸함을 감추지 못하는 미소. 하지만 이 노트가 사랑스럽다- 그렇게 생각해서.

소중한 노트를 안고, 둘이서 동호회의 부실에서 퇴실하고, 천천히 문이 닫혔다.


올해도 또 다시, 마가렛 한 송이는 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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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굿 112.152 2020.11.04 02: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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