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스토리에 등장한 뮤즈 아쿠아로는 부족하고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외부세력이 하나 더 개입해야함
사실 란쥬는 예전부터 어라이즈의 퍼포먼스를 보고 거기에 매료된 상태였고
자기도 어라이즈처럼 졸업 후에도 프로 아이돌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갈 생각으로 동료를 모집한거임
그렇게 란쥬가 목표로 하는 프로급 퍼포먼스를 토대로 니지동 잔류파를 한계까지 몰아붙인 그 순간
아쿠아를 통해 소식을 전해들은 세인트 스노우가 지원군으로 등장하는거지
오자마자 무대 나와서 Self Control 한 번 해주니까 아나타랑 니지동 멤버들은 당연히 도키메키해버리고
란쥬랑 미아도 흠 이정도 퍼포먼스면 ㅇㅈ이지 하면서 니지동때랑 똑같이 자기쪽으로 영입시도하는거임
같이 앉아서 얘기 좀 해보니 어라이즈 좋아하는 것도 똑같고 말이 잘 통하는가싶다가 미묘한 곳에서 의견이 안 맞음
이미 아쿠아와의 인연을 통해 스쿨아이돌의 소중함을 깨달은 세인트 스노우에게도 란쥬의 방식은 크게 잘못된 것이었으니까
결국 협상은 결렬되고 란쥬 무리와 성설은 헤어짐
하지만 그 짧은 순간에 세이라와 리아랑 나눈 대화가 백댄서로 뛰던 멤버들의 마음을 또 흔들어놓는거지
이렇게 실력을 키워서 프로 아이돌이 된다 해도 그게 정말로 내가 원하던 길일까? 뭔가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란쥬의 협박에 가까운 요구와 계속 란쥬를 설득하기 위해 곁에서 떠나지 않으려는 시오리코때문에 바로 돌아오지는 못함
그렇게 시간은 흘러 새롭게 개최된 스쿨아이돌 페스티벌
니지동 잔류파와 란쥬파는 각자 자신들이 추구하는 목표에 맞춘 퍼포먼스를 준비해옴
그런데 막상 공연을 하고 나니 각자 아쉬운 부분이 있는거임
잔류파쪽에서는 모두가 함께하는 공연을 준비했지만 퍼포먼스의 중심을 잡아주던 다른 멤버들이 없어서 문제였고
란쥬쪽에서는 개개인의 퍼포먼스는 좋았지만 각 멤버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균형이 안 맞게 된 것
잔류파는 그래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좋은 분위기로 공연을 마무리했지만
란쥬쪽에서는 자기가 준비한 퍼포먼스에 스스로도 만족을 못하게되어 서로간의 갈등이 폭발하는거지
시오리코가 란쥬와 멤버들을 달래고 있는 사이 다음 순서로 등장하는 아쿠아와 성설
이번엔 두 그룹이 함께 콜라보 무대를 준비했다면서 Awaken the power 딱 보여주는거임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니지동의 두 공연을 합친 것보다 훨씬 뛰어난 퍼포먼스가 무대에 펼쳐지고
란쥬는 완벽한 패배감을 느낌과 동시에 이대로 끝낼 순 없다는 생각으로 대기실을 박차고 나감
그런데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것은 란쥬파를 찾아온 아나타와 잔류파 멤버들
아나타는 자신의 능력이 아직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절실히 깨달았다며
란쥬랑 미아에게 앙코르 공연 준비를 도와달라고 하는거지
그 말을 듣고선 란쥬는 아예 앙코르 공연을 같이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말해버림
성앜설을 어떻게든 넘어서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자존심을 굽히고 잔류파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게 된거지
당연히 아나타는 좋다고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막상 어떤 노래를 같이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 상황
그 때 옆에서 시오리코가 '그 노래' 하면 되지 않겠냐고 말하는거임
다른 멤버들 전부 다 알아듣고 고개 끄덕끄덕 하는데 란쥬만 혼자서 물음표 띄우고
심지어 미아도 옆에서 아 저번 페스티벌때 앙코르에서 했던 그거? 하면서 알아듣는거지
아나타는 또 눈치도 없이 그럼 란쥬는 안무 잘 모를테니까 일단 우리들끼리만 준비해볼께 하면서 멤버들 불러모으고
란쥬는 내가 니들이 했던 안무 하나 못배울거같냐면서 멤버들 사이에 껴들어서 무대 참가
그렇게 2부 마무리로 도키메키 런너즈 11인 버전 한 번 해주고
앙코르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무대를 떠나는 란쥬의 시선에 니지동 멤버들의 행복한 미소가 보이는거지
뭐지? 나랑 같이 공연한 애들은 저런 표정 지은 사람이 한명도 없었는데?
혼란스러워하는 란쥬에게 아나타와 시오리코가 다가와서 말을 건넨다
이번 앙코르 너무 좋았고 함께해줘서 고맙다며 연신 감사를 표하는 아나타
자기가 아는 란쥬와는 전혀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면서 놀라는 시오리코
시오리코의 말을 듣고 자신도 놀랄 정도로 동요하고 있음을 그제서야 깨닫는 란쥬
속으로는 자신의 감정이 뭔지 알고싶으면서도 겉으로는 계속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싶기에
란쥬는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고 이번 연합은 임시였을 뿐이라며 아나타와 시오리코를 밀어낸다
하지만 아나타와 잔류파는 란쥬와 함께하는 공연도 즐거웠다면서 오히려 자기들이 역으로 새 동호회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함
란쥬랑 미아의 방침을 따라서 연습은 하되 공연은 다같이 하는 것을 조건으로 말이지
과거의 란쥬였으면 단칼에 거절했겠지만 분위기에 휩쓸린 란쥬는 "뭐... 그것도 좋을지도" 하면서 얼떨결에 승낙해버리고
그 발언에 경악하는 미아와 말없이 미소짓는 시오리코의 모습을 끝으로 2장 마무리
그리고 이어지는 키즈나 에피소드에선 아나타가 란쥬를 천천히 자기 입맛대로 조련해나가는거지
퍼포먼스적인 면에선 완벽하다가도 이상한 곳에서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란쥬
란쥬는 원래 그랬지 하면서 옆에서 한마디씩 거드는 시오리코
내가 아는 란쥬는 이렇지 않았다면서 영원히 고통받는 미아
마지막으로 시오리코 - 란쥬 2인 유닛까지 나오면 얼추 세탁 마무리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