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로 먹고사는 사람임
일단 본문 읽기 전에 아래 주의문을 소리내어 읽어주기 바람
주의. 본 글은 캐릭터들을 현실에 대입하여 분석한 글로서 창작물에서 나오는 '작가의 마음에 따른 개연성 무시(일명 캐붕)'가 없다는 전제하에 작성되었습니다.
1. 아사카 카린이란 사람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보면 모델일을 했었고 지금은 스쿨아이돌이란 설명이 나옴. 번역의 차이가 아니라면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스쿨아이돌을 하면서 모델을 그만 뒀거나 부업, 취미로 한다고 알 수 있음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다른 공식 설정을 보면 '자신감을 갖고 싶어서 스쿨아이돌을 시작했다.', '승부욕이 매우 강하다.'정도가 추가됨
정의하자면 어떤일을 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다른 일에도 손을 뻗었는데 이게 잘 되서 스스로 원하는 이상적인 '나'가 된 거라 볼 수 있음
이런 성공경험이 있고 승부욕이 강하며 자신에 대해 자부심이 넘치는 사람들은 현실에서도 가끔 볼 수 있음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행동원칙의 1순위가 '자신의 성장'임
현실에서 이런 사람들은 거의 1년~2년 주기로 회사나 소속을 지속적으로 옮기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능력을 개발하는 사람들임
즉 아사카 카린이란 사람은 자신의 단점을 채우고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을 향해 끝없이 나아가는 사람이라 볼 수 있음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거쳐간 단체에서 맘에 들거나 가능성이 보이는 사람을 추천해서 그 사람 또한 '성장'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강함
그럼 이런 사람들의 심리상태로 현재의 상황을 보겠음
1. 모델일을 하다 스쿨아이돌을 시작함
2. 이게 생각보다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많이됨
3. 많은 친구(혹은 직장동료)를 사귀며 점점 성장해감
4. 스쿨아이돌'부'라는 프로의 손길이 닿은 비슷한 곳이 생김
5. 어? 얘네봐라 잘하네?
6. 저기 들어가서 배우면 나는 또 성장이 가능하겠다
7. 더이상 동호회 활동을 같이 하지 못하는 친구들에겐 미안하지만 저기 가서 배우고 성장하면 좋겠다.
8. 배워보니 좋네. 여기서 더 많이 배우고 가야지 혹시 동호회 친구들 중에서도 여기 와서 성장하려는 친구들 있을까? 추천해볼까?
9. 잉? 싫어? 어쩔수 없지ㅠ
정도로 요약이 가능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 이러한 부류들은 '자신의 소속을 옮기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음
한마디로 자신이 소속된 단체나 사회등은 그저 거쳐가는 것 뿐이고 나라는 사람은 여기서 더욱 성정하여 더욱 높은 성공한(혹은 자신의 이상적인 '나') 사람이 되는 것이 목적임
20장 기준 카린의 마음은 '동호회를 나가서 미안해~ 여기서 잘 배우고 성장해서 성공해 볼게' 정도로 분석이 가능함
근데 이제 많은 물붕이들이 문제 삼는건 여기에 대한 서사가 빈약하기에 냅다 배신 때려놓고 '너희도 와바~ 좋아~'하는 거로 보이는 것이 첫째겠고
둘째는 현실의 회사나 사회가 아닌 '마음에 평안을 얻고자 하는 오락, 게임'에서 이딴 배신감을 느낀다는 것에 분노하는 거로 보임
솔직한 입장에서 난 카린이 이해가 되고 '이왕 옮긴 김에 성공해라 나중에 돌아오고'정도로 이해가 되긴 개뿔 ㅆㅂ 이게 현실도 아니고 오락인데 이딴 비약한 서사로 통수를 쳐? 20장 스토리작가 넌 갈아마셔도 시원치 않을거다 썩을놈아 오락은 현실이 아냐 난 꿈과 희망이 넘치는 유토피아가 좋아서 겜을 하는 거지 이딴 식으로 주말에도 본업소환하게 불타는 내용을 원한게 아니라고ㅆㅂ
결론: 카린은 욕먹을 행동을 한게 아니고 배신자도 아니니 캐릭터를 욕하지 말고 스토리 작가를 욕하자
2. 미야시타 아이라는 사람에 관하여
일단 이 친구는 행동원칙 1순위가 '즐거움'임
이런 사람들은 이제 CA활동이 활발한 중고등학교나 동아리가 많은 대학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반년이 멀다하고 본인의 소속이 바뀜
말 그대로 '즐거우면 된다'인데 이 '즐거움'의 기준을 파악하는 것이 굉장히 힘듬
일단 공식 설정에서만 보면 이 친구는 좀 심하게 말하면 줏대없을 정도로 '즐겁기만 하면 장땡'으로 보임 이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완성이 덜 된 캐릭터인데
문제는 지금 스쿨아이돌부로 옮긴 것이 도저히 설명이 안됨
'부'가 '동호회'보다 즐겁다? 무엇이?
'부'와 '동호회'의 차이를 보면 일단 가장 큰 차이점은 아래와 같다.
1. 프로의 손길이 닿아서 곡이나 안무등의 완성도가 압도적이다
2. 잘하는 사람이 다 하고 나머지는 백-댄서다
3. 아무래도 프로의 손길이 닿았다보니 팬이 더 넓다
4.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위의 4가지 차이점에서 미야시타 아이라는 사람의 심리상 소속을 옮길만한 이유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임.
그나마 찾자면 '자신의 무대에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즐겁다.' 라는 생각 하에 이제 연습도 못하고 라이브도 못하는 동호회를 떠나 부로 갔고
거기서 승자독식의 경쟁을 하다 보니 '어라? 요것봐라? 경쟁도 재밌네?'하고 내가 한번 여길 먹어봐야지~ 하는 정도?
근데 이건 카린과도 비교가 안될 캐붕 그 자체임 왜냐. 이렇게 소속을 옮기고 기존 친구들과 갈등이 생기는게 뻔한데 '즐거움'만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 자신에게 즐거움을 줬던 인간관계를 부수면서 즐거움을 느낀다? 이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한 상황임
어떤 물붕이가 아이는 즐거움을 찾아 왔으니 언젠가는 떠날 사람이었다 하는데 이게 도저히 말이 안됨
서사도 없고 암시도 없고 심리적으로도 갑자기 어느날 아침 '아, 난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는 것보다 서먹해져도 좋으니 경쟁에서 이겨야지!'하고 사람이 변한 수준임
결론: 미야시타 아이는 아사카 카린보다도 심각한 캐붕임. 스토리 작가를 욕하셈
암만봐도 21~24장정도 해서 동호회 나간 애들 각자 사연 나오고 '부'는 폐지되고 동호회로 전부 모일거 같고
스토리 작가가 시즌2 시작이라면서 처음에 큰거 하나 터뜨리고 뒤에 가서 수습하는 고전적인 방법 쓰려 한거 같은데 어그로가 상상을 초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