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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이가 자존심도 쎄고, 지기도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오는 결투, 질만한 승부라도 마다하지 않을 캐릭터에 향상심도 있으니 부로 넘어갈 당위성도 없진 않나 생각해.

가면 전폭적인 후원 아래에서 확실하고 드문 레슨을 받을 수 있지, 그리고 레슨을 제대로 체화했는지 여부가, 승패가 바로 나타남. (백댄서/센터) 머리 좀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뭔가를 얻어야겠다 싶으면 눈 딱 감고 넘어가서 구를만 하지 않겠어.

어른스러운 캐릭터의 어른스러운 선택을 보여줄 수도 있었을 부분인데(사회인 물붕이라면 이 장면에서 현실의 이적이나 이직이 매칭될 것이고, 결국 기존 조직에서 와이와이 하느냐, 아무도 책임질 수 없는, 내 커리어를 위해 새로 시작하느냐의 선택으로), 그러나 하필 란쥬가 하고 있는 짓이 역대급 개판 깽판이고 카린이가 하는 말은 전도사 수준이라 결과적으로 평범하게 생각 없는 것으로 보이는게 문제가 아닐까.

배경 셋팅한 공식은 진짜 무슨 생각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