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역대급 빌런이 등장한걸 위기 삼아서 개개인의 라이벌로 구성되었지만 단결할때는 단결한다는
니지동 멤버들의 단합심과 함께 유우 혹은 아나타가 어떻게 그 난관을 헤쳐나가는가
스쿠스타의 주인공으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을테니까
그런면에서 란쥬의 캐릭터는 정말 빌런답게 잘 구성되었다고 생각함
완벽한 미형이라고는 할 수 없는, 까놓고 얘기해서 정말 못되보이는 외모부터
짱깨 특유의 중화사상이 녹아있는듯한 자부심과 오만함, 타인을 얕잡아보는 시선까지
진짜 문제는 이 갈등구조를 점화시킨답시고 한 짓거리가 기존 니지동 4인방의 캐릭터성을 되돌릴 수 없도록
망가뜨렸다는게 젤 큼
억제기로 들어간 시오리코(이거도 좀 억지지만)나 반정도 스파이노릇 해본다는 시즈쿠의 당위성은 어떻게든 생겨났다쳐도
의리를 중시한다는 아이가 거의 연인에 가까울정도로 친한 리나를 두고 재미있어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나가고
마찬가지로 엠마와의 연을 소중히 하던 카린도 그 카린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이상해져버렸음
럽라 팬덤에서 가장 금기시 하는 멤버들에게 손을 대버린거임
차라리 란쥬, 미아에다가 멤버 한 둘 더 붙여서 아예 그냥 본격적인 신 빌런 조직이 나왔으면 이렇게까지
욕처먹진 않았을거임. 성설만해도 초기엔 된통 까였지만 그래도 어라이즈의 포지션을 이어받는다는 상징적인 면모가 있었고
무엇보다 어라이즈의 계승자답게 최소한 정정당당히 승부에 임하려는 태도여서 오히려 라이벌에 맞다는 평도 있었지.
물론 란쥬가 그 정도급은 안되었다해도 최소한 빌런으로서 스토리의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장치는 충분히 되어줬을거라는거지
근데 그 과정에서 금기를 범해 니지동을 그냥 아예 씹창을 내버린 수준이니 팬들도 할 말을 잃은거임
때문에 란쥬의 이미지도 돌이킬 수가 없게 된거고
세탁을 한다쳐도 니지동을 건들지 않았으면 시오리코때처럼 얘도 세탁이 되긴되네 ㅋㅋ 오진다하고 대깨럽 빙의해서 넘어갔겠지.
문제는 란쥬를 세탁시킬때 넘어간 4인방까지 다시 세탁시켜야함. 특히 시오리코는 세탁하고 말린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바로 기름떼를 덕지덕지 묻혔으니 안그래도 뒤늦게 합류해서 얼마 없는 시오리코 오시들은 죽을맛일거임
그리고 몇몇은 지금 과몰입이니 뭐니 하는데 뮤즈 파이널 겪어봤으면 절대 그렇게 함부로 말 못함
지금 분노의 규모가 당연히 파이널에 비하진 못하지만,
팬덤 전체가 들고 일어서서 분노하는 모습 자체는 파이널 때와 다를바가 없음.
그 모습에 불안함을 느끼는게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거지.
내가 애지중지하고 덕질하는 작품이 팬덤 전체가 흔들릴 정도의 안좋은 사건이 터지고
분위기가 험악해졌는데 과연 그 상태에서 평온할 거 같냐?
심지어 럽라 하나만 덕질하는 하드코어 고인물 팬층이 대다수 포진된 있는 이 물갤에서?
차라리 욕 존나 처먹더라도 어차피 욕 처먹은거 진지하게 롤백했으면 하는 바램임.
진짜 롤백하고 없었던걸로 하는게 지금보다는 나을거 같다는게 개인적 주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