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뽀무 합숙스터디중~
유우 「못해먹겠다ㅡ! 하나도 모르겠어ㅡ! 아유무, 해설 여기 부분 알 거 같아?」
아유무 「어디? ……에, 이거 권말 응용문제지? 이 난이도 문제는 아직 좀……」
유우 「그럴수가아~」
아유무 「미안해, 도움이 못 되서……」
유우 「괜찮아괜찮아. 그것보다 이거 풀이방식부터 이해해야 되는데」
아유무 「으ㅡ응……」
유우 「맞다! 이런 거 잘 아는 사람 있잖아!」
아유무 「선생님?」
유우 「선생님도 있지만……쨔안! 세츠나쨩!」
아유무 「뭣」
유우 「그럼 지금 바로ㅡ」
아유무 「있잖아, 세츠나쨩한테 물어보기 전에 우리끼리 좀더 고민해보지 않을래?」
유우 「그치만 이러고 있을 시간 없잖아」
아유무 「그래도, 세츠나쨩도 공부하는 중일텐데 방해되지 않을까?」
유우 「그럴지도 모르지만……요전에 세츠나쨩이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사양말고 물어봐주세요』라고 그랬거든.
그리고 공부 많이 해서 나중에 세츠나쨩 도와줄 게 생기면, 그때 오늘 도움받은 거 보답해주면 되니까!」
아유무 「……」
유우 「그렇게 정했으니 전화걸게!」삐뽀삐
아유무 「전화!?」
유우 「그쪽이 효율적이잖아? ……아, 여보세요, 세츠나쨩?」
세츠나 『여보세요, 유우 씨. 무슨 일이신가요?』
유우 「그게 있잖아, 모르는 문제가 있는데, 풀이법 좀 알려줬으면 해서! 지금 시간 괜찮아?」
세츠나 『에헤헤, 그런 거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도와드릴 수 있어요』
유우 「정말로? 고마워! 아유무랑 같이 고민해봤는데 하나도 모르겠어서 말야~」
세츠나 『……아유무 씨도 같이 계신 건가요?』
아유무 「후후후, 유우쨩 바로 눈앞에 있어. 시험 전에는 항상 이렇게 둘이서 공부하는걸」
세츠나 『헤에……』빠드득
유우 「그렇게 되서 말인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서, 세츠나쨩한테 물어보는게 빠를까 싶어서 말야」
세츠나 『그러셨군요……유우 씨, 영상통화로 바꿔주실 수 있나요?』
유우 「? 알았어. 이얍 하고」
세츠나 『와아, 유우 씨! 유우 씨 얼굴 잘 보여요! 유우 씨도 제 얼굴 잘 보이시나요?』
유우 「응, 완전 잘보여」
아유무 「그냥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는게 빠르지 않을까?」
세츠나 『이렇게 서로의 표정이 보이는 편이 가르쳐주는 쪽도 배우는 쪽도 편하거든요』
아유무 「흐응」
세츠나 『그러면 유우 씨, 문제를 보여주세요』
유우 「여기, 이 문젠데……어때? 잘 보여?」
세츠나 『네! ……이거 분명, 학교에서 배부된 교과서 권말에 있던 문제였었죠?』
유우 「맞아! 문제 1은 풀었는데, 문제 2는 해설 봐도 잘 모르겠어서~」
세츠나 『문제 1을 푸셨다면 문제 2도 금방 푸실 수 있어요. 해설 3행째에 있는 정리는ㅡ』
~~~~~
유우 「다했다! 마지막 문제 3까지 다 풀었어 !」
세츠나 『수고하셨어요! 과연 유우 씨, 막힌 부분 극복하자마자 술술 풀어내셨네요!』
아유무 『역시 유우쨩 대단해!』
유우 「세츠나쨩이 해설해준 덕분이야! 세츠나쨩 굉장해, 가르치는 것도 잘할 줄은 몰랐어!」
세츠나 『에헤헤, 고맙습니다! 모르는 부분이 더 있다면 또 연락주세요!』
유우 「든든한걸! 오늘 도와줘서 고마워! 나도 세츠나쨩 공부 도와줄게 있다면 좋을텐데……」
세츠나 『에엣!? 그럼, 저기……실은 저, 약한 과목이 있어서……부디 유우 씨가 가르쳐주셨으면 하는게……』
유우 「그래? 내가 가르쳐줄 만한 게 있을까? 어떤 과목인데?」
세츠나 『그게……보건체ㅇㅡ』
아유무 「아ㅡㅡㅡ!」
세츠나 『!?』
유우 「아유무!? 갑자기 뭐야!?」
아유무 「그게……맞다! 어머님께서 저녁 우리끼리 만들라고 하셨던 거 잊고 있었어!」
유우 「그랬었던가?」
아유무 「분명 말씀하셨어~! 잘 안 듣고 있었어?」
세츠나 『저기요~……』
아유무 「미안, 세츠나쨩. 우리 지금부터 저녁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거든」
세츠나 『……』
유우 「그렇다고 하니까, 슬슬 끊을게. 다음 번에도 막히는 거 있으면 세츠나쨩한테 물어봐도 될까?」
세츠나 『물론이죠! 저도 유우 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낼게요! 시험 당일까지 힘을 합쳐서 함께 극복해보죠!』
유우 「응!」
세츠나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아유무 씨』
아유무 『으응?』
세츠나 『모르는 문제 사진 찍어서 보내면 가르쳐 드릴게요! 그럼!』뚝
아유무 「……」빠직
유우 「이야~, 세츠나쨩한테 물어보길 잘했네~! ……아유무? 왜 그래?」
아유무 「으으응, 아무것도. 얼른 저녁 같이 만들자?」
유우 「응! 두뇌노동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배고파 죽겠어~」
아유무 「후훗, 유우쨩이 좋아하는 반찬 잔뜩 만들어줄게!」
시험공부기간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ㅡㅡㅡㅡㅡ
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3956674
애니 유입이라 애들 말투 좀 어색할 지도 모릅니다 양해바람
그리고 아유무 얘는 왜 열에 아홉은 얀데레로 나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