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연례 현지조사에서 ‘코로나 시대의 서브컬처
콘텐츠 소비’를 주제로 조별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학부 전공생들입니다.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는 매년 가을학기, 문화인류학의 연구방법을 학습하기
위한 목적으로 학과차원의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연례 현지조사에서는 연구대상지역에 직접 방문하여 연구를 실시하였지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감안하여 언택트 형식으로 현지조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현지조사의 성과는 학과 홈페이지에 이하와 같은 형태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연례 현지조사 보고서 일람
(http://anthro.yonsei.ac.kr/bbs/board.php?tbl=survey)
또한 올해 현지조사에서는 참여자들이 복수의 조를 구성하여, 각자 흥미
있는 주제에 대해 자유로운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저희 조는 한국 러브라이브 팬덤에서 관찰되는 상호작용 양상을 통해, 상기의 주제에 대한 많은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Aqours의 탄생을 둘러싼 설왕설래부터, 요소로드-레인보우 프로젝트의 감동,
코로나 국면 하의 ‘온라인 러브라이브’에 이르기까지, 한국 러브라이브 팬덤의 경험은 인류학도의 관점에서 정말 가치 있고 흥미진진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저희 조는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를 중심으로 한 한국 러브라이브 팬덤을 구체적 조사대상으로 설정하여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는 우리 사회 한 켠에서 생동하는 한 팬덤문화의 역사를 기록하고, 그것을
보존할 수 있는 유의미한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인류학은 면담이나 참여관찰, 생애사연구처럼 특정 문화의 내부적
관점에 다가갈 수 있는 질적 연구방법론을 중시합니다.
이는 수치적/계량적
접근에서 간과되기 쉬운 미시적 현장성을 포착하기 위한 목적을 가집니다.
각종 여건을 고려하여, 저희 조 역시 우선 면담을 위주로 한 연구조사를
진행하려 합니다.
그리하여, 저희에게 귀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실 응답자 선생님들을
모시고자 합니다.
면담은 기본적으로 비대면 플랫폼(ZOOM, 카카오톡…ETC)을 통해 진행되며, 일대다 방식을 취하게 됩니다.
질문사항에 대해 편안하게 답변해 주시거나, 이외에도 평소에 생각하고
계시던 점을 자유롭게 구술해 주시면 됩니다.
면담에 응해 주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면담시간 1시간 당 10000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기프티콘을 사례하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지원비와 관련한 행정절차의 관계로, 사례의 지급은 11월 초~중순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면담일정은, 하기의 연락처를 통해 응답자 선생님과의 조율을 거쳐 결정하려
합니다.
면담과정에서 말씀해주신 내용은, 녹음, 속기 등의 방법을 통해 연구에 활용하기 위한 자료로 보존합니다.
다만, 일체의 개인정보는 문서화에 앞서 익명성 보장을 위한 엄밀한
과정을 거치게 될 것입니다.
또, 이러한 정보가 연구과정은 물론 결과물 발표 이후에도 유출되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면담에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 내용으로서는, 우선 이하의 키워드를 제시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외에도 연구주제와 관련하여 관심을 가지고 계신 사항이 있다면, 어떤
내용이든 자유롭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입덕’과 ‘럽생’에 대하여
- 누마즈와 하코다테에 한정하지 않는, 국내외를 포괄하는 다양한 형태의 성지순례에 대하여
- 한국 특유의 팬덤문화 및 해외 팬덤과의 비교
- 한일 관계에 대한 생각
- 성우와 캐릭터, 팬
사이의 관계
- 직관, 라이브 뷰잉을
비롯한 각종 이벤트에 대한 기억과 감상
-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에 대한 생각
-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이외의, 여타
국내 팬 커뮤니티에 대한 생각
흥미가 있으신 선생님들께서는 이하의 연락처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메일: [email protected]
카카오톡 오픈채팅: https://오픈(영문).kakao.com/o/gVXxkHCc
연구 성과물은 향후 상기 학과 홈페이지에서 공개되며, 공개시점이 결정되는
대로 갤러리에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문 연구자가 아닌 학부 전공생에 의해 수행된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일정한 한계를 가집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러브라이버 여러분의 열정에 응답할 수 있는 충실한 연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마음에 마주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